김병숙 한우개량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최근 한우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한우 거세우의 경락가격이 kg당 2만원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농가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시세는 코로나19 사태 등 특수 상황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떨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사육두수가 315만두를 훌쩍 넘어 자칫 과잉공급으로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기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시기의 차이일 뿐 한우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한우농가의 선택은 무엇일까? <표1>은 2019년 거세우를 도축성적을 분석하였으며, 혈통등록우와 미등록우의 차이를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두당 46만1천원의 부가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외모심사에 따라 암소의 체형점수가 좋은 개체(80점이상)와 체형점수가 낮은 개체(80점미만)의 후대축 도축성적을 <표2>에서 비교해 보았다. 혈통 뿐만 아니라 암소의 체형도 선발, 도태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표2>에서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수정란이식사업이 확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은 처참하기만하다. 수해현장을 둘러본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 안규상 지회장은 피해상황은 전해진 것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안 지회장은 “이번에 피해를 크게 입은 전남 구례, 곡성, 담양 등은 평소 수해가 자주 발생했던 지역이 아니라 이번 사태로 인한 충격이 매우 큰 상태다. 전남 전체에서는 8월 19일 현재 총 906마리의 소가 폐사 또는 실종됐으며, 40여건 이상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것 이상으로 농가들의 정신적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한 후계농가의 경우 농장을 이어받아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이번 수해로 인해 전체 사육두수의 2/3가 폐사 또는 실종됐다. 이 농가에게는 단순하게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피해 이상의 상실감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불행 중 다행인 것은 피해복구를 위한 각계각층의 도움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것.안 지회장은 “피해복구를 위한 활동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피해농가 스스로도 하루 빨리 피해를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남도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피해지역을 살펴본 후 바로 긴급하게 축산농가들에 대한 피해복구를 위한 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올해 상반기 쇠고기 수입량은 작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GS&J는 올해 상반기 쇠고기 수입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자료에 따르면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38만톤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작년 동기보다 0.9% 감소했다.<표 참고>올해는 설 명절이 1월말에 있어 이를 대비한 물량의 수입이 지난해 말에 집중됐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의 11~12월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대비(2018년) 25.2%가 많았고, 올해 1~2월의 수입량은 그 만큼 적었던 것으로 보여진다.6월 수입량은 3만2천톤으로 작년 동월대비 9.5% 증가했지만 전월 수입량보다는 16.9% 감소했다.미국산의 수입량은 1만7천톤으로 작년 동월보다 9.3% 많았으나 전월보다는 11.2% 감소했고, 호주산은 1만3천톤으로 작년 동월보다 10.3% 많았지만 전월보다는 18.9% 감소했다.쇠고기 수입량 중 미산의 점유율은 작년말 64.5%까지 높아졌지만 올 6월에는 52.9%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쇠고기의 평균 수입가격은 추세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미산의 수입가격은 올 4월 kg당 9천104원에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한국부제병연구소(소장 이경진)는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에 병원성균인 파상풍(破傷風, tetanus) 증상을 일으키는 클로스투디움(Clostridium tetan) 속 병원균의 노출 위험성을 경고하고, 축산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파상풍은 박테리아성 질병으로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가 신경계를 침범하여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가축에게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턱 근육에서 경련이 시작하여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진행된다. 턱의 근육이 심한 경련을 일으켜 입을 벌리기조차 어려운 개구불능(開口不能; trismus) 상태가 가장 먼저 나타나며 감염된 뒤 평균 8일(3일~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하는데, 감염이 되면 열과 통증이 생기며, 입을 벌리거나 사료를 삼키기 힘들어진다. 얼마 뒤 몸의 모든 근육이 경직되고 경련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원인으로 먼지나 타액, 흙, 동물의 대변에서 증식하며, 공기가 필요하지 않은 세균이다. 상처난 피부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며, 상처에 공기가 통하지 않으면 더욱 빨리 증식한다.이경진 소장에 따르면 실제로 경기지역에서 장마 후 침수농가에서 발생하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도는 축사 침수와 한우 폐사 피해가 많은 곡성, 구례지역 한우 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조사료와 깔짚 총 612톤을 긴급 공급키로 했다.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한우농가 피해 상황은 축사 침수 135농가, 가축 침수 5천 652두, 폐사 843두로 조사됐으며,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곡성·구례 지역은 한우 농가 피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조사료·깔짚 긴급 공급은 최근 곡성군과 구례군 피해 현장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긴급지시로 이뤄졌다.전남도는 농가의 시급성을 감안해 볏짚, TMR 사료 등 국내산 조사료 1/10과 왕겨톱밥 등 깔짚(축사 등록 면적 50% 지원)을 전라남도 녹색축산육성기금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495톤 가량 지원할 계획이다.농협중앙회도 곡성·구례·담양축협에 톱밥 60톤(1천800만원 상당)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지난 17일까지 농협 소속 수의사 4명을 동원해 피해 가축에 대한 무료 진료와 치료 약품 제공에도 나섰다.또한, 전남축협운영협의회에서도 곡성·구례축협에 국내산 조사료 57톤(96롤)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일부터 구례지역에 포크레인 6대와 트럭 1대, 방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국한우협회 담양군지부 송인주 지부장이 관내 폭우피해 한우농가를 순회 방문하며 인근농가들과 함께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송인주 지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담양지역위원회 이병노 부위원장과 함께 담양군 무정면, 봉산면 등 주요 피해 지역 한우농가를 방문해 폭우로 축사와 기계 장비가 침수되고 소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로 망연자실해 있는 한우농가들을 위로하고 복구지원 활동을 전개했다.특히 송 지부장은 지난 9일 전남 담양군 봉산면 삼지리 이병섭 씨 한우농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인근 한우농가와 함께 트랙터 등 기계 장비를 동원해 침수된 축사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송인주 지부장은 “축사 침수로 인해 전기마저 끊겨 망연자실해 있는 한우농가들을 보니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조속한 농장 복구를 위해 하루빨리 정책적인 지원대책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손정운)는 지난 6일 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현)에 청소년 한우 맛 체험 행사를 위해 한우 불고기 278kg를 전달<사진>했다.건강하고 안전한 고기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청소년 한우 맛 체험 행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및 한우협회,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 거창축협, 지역 농협 등 유관기관에서도 적극 후원해 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손정운 지부장은 “미래 꿈나무인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우수한 거창한우의 맛을 체험하는 동시에 몸에 좋은 한우를 먹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나길 바란다”며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거창한우 ‘애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우협회 거창군지부에서는 매년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거창 한우 맛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박승술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 이사장 선임 생산서 유통까지 전 분야 걸친 조직체로 “정읍, 고급육 메카 명성 유감없이 알릴 것” 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와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이 최근 통합했다. 1년여의 진지한 논의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라 소속 농가는 물론 주변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앞으로 통합된 조직이 걸어 나갈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7월 7일 한우협회정읍시지부와 전북한우육종협동조합은 통합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속 농가들은 양 단체의 통합에 최종 동의하고, 박승술 통합추진위원장을 신임 전북한우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8월 초 협회와 조합의 통합 사무실을 정읍시 북면에 마련했다. 이곳에는 현재 한우조합이 운영하는 정읍한우식당과 사료창고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박승술 이사장은 “이 문제를 놓고 양 단체에서 1년 넘게 진지한 고민을 했다. 한우조합의 모태가 한우협회였지만 그 동안 별도의 조직으로 성장한 양 단체가 다시 통합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양 단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결국 통합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농가들의 열의가 긍정적인 결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개량이 성패 가른다”…강력한 우량 암소군 구축 후대축 생산기반 안정화…성장 잠재력 매우 커 “아버지가 쌓아 놓으신 소중한 업적을 잘 이어나가는 것이 나의 본분이다.” 전북 김제 햇빛농장의 고영곤 대표는 한우사육을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 한우인이다. 하지만 이 햇빛농장은 고영곤 대표의 아버지인 고윤석씨가 30년 이상 개량에 매진해 오면서 고능력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농장으로 성장한 곳이다. 고영곤 대표는 나이는 젊지만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후 사료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2년 전 농장에 들어와 한우사육에 매진하고 있다. 농장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지만 어려서부터 소와 가깝게 지냈고, 학교와 사료회사의 근무를 통해 배운 다양한 축산지식을 지금 한우를 사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대표는 “아버지는 언제나 교육에 누구보다 열의를 가진 분이셨다. 고급육 생산관련 모임에 적극 참여하시고 특히 근내지방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개량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신 것 같다. 나중에는 사육 규모가 커지면서 교육에 참여하시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개량에 대해서만큼은 조금도 소홀함이 없으셨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엘리트카우는 우수한 유전능력이 객관적 자료로 확인된 개체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에서는 고등등록우 가운데 후대축 도체성적이 육질등급 1++(8, 9), 육량등급 B이상, 도체중 450kg 이상, 등심단면적 110㎠이상, 외모심사점수 78점 이상, 유전자검사결과 친자일치로 확인된 개체만을 엘리트카우(Elite Cow)로 지정하고 있다. 우수한 유전능력이 확인된 암소임을 협회에서 입증한다는 것이다.이들 엘리트카우가 많은 농장이나 지역일수록 우량 송아지의 생산기반이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종축개량협회에서는 매달 현장 조사를 통해 엘리트카우들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규대상우 676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조사거부, 이모색, 흑비경, 체형불량, 친자불일치 등으로 탈락한 개체를 제외하고 총 321두의 신규 엘리트카우가 선발됐다.6월말 현재 엘리트카우는 전국적으로 6천184농가에서 1만223두가 사육되고 있다. 그렇다면 엘리트 카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광역지자체는 어디일까? 바로 경상남도다.<표 참고>경남은 1천287농가에서 2천143두의 엘리트카우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이 1천258농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사료 성분분석 결과, 부적격 사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올해 1차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30여개 한우사료를 대상으로 사료성분 분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등록성분 함량 미달사료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자조금은 한우협회의 협조를 받아 시판중인 배합사료와 TMR사료를 대상으로 표시돼 있는 성분과 실제 함량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무작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사료들 중 함량을 위반한 것은 없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2차 사료성분 분석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사업 추진으로 각 회사의 품질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사료 성분 미달로 인한 한우 농가의 피해를 방지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축제가 줄줄이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하반기 한우소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대표적으로 강원도 홍천의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가 취소됐다.축제를 주관하는 홍천문화재단은 지난10일 홍천인삼한우축제 추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올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감염위험이 높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의 경우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방문해 축제를 즐기는 만큼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판매행사까지 모두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무엇보다 만약 축제를 개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축제를 주관하는 횡성문화재단은 관련기관들과의 논의를 통해 축제 개최 여부 등을 논의한 결과 축제 개최를 취소하는데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행사 개최에 대한 지역 주민의 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