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혁신센터의 법인화가 추진될 전망이다.대한한돈협회는 지난 3일 협회 세종사무소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협회추진 사업 점검과 함께 각종 산업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위탁사업인 종돈검정업무 승계사업장으로 등록, 운영상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한돈혁신센터의 법인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농업법인의 지위를 인정받아 사료와 기자재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도모해야 한다는 판단이 그 배경이다. 현재 한돈혁신센터는 검정용 사료에 대해서만 부가세 영세율이 적용되고 있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다만 한돈혁신센터 운영에 따른 책임소재의 명확화, 기업적 사업범위 다각화 등을 감안할 때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환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이사회와 총회 등을 거쳐 법인화 추진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에 대한 FTA 직접 피해지원이 확정됐다. FTA 직접 피해지원은 피해보전 직불금과 폐업지원 두가지 형태로 이뤄지게 된다. 계열사업자도 가능…농가당 최대 3천500만원까지 폐업지원금, 임차농 제외…5년간 해당장소 사육불가 ◆ 피해보전직불금 <신청 자격> 축산법상 가축사육업 허가를 받지 않은 경우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돼지를 한·미 FTA의 발효일(‘12.3.15.) 이전부터 생산한 농가임이 증명돼야 한다. 계열화사업자(농업법인의 경우)가 계약사육농가에 자돈, 사료등을 공급하여 사육을 위탁한 후 사육수수료를 직접 지급하고 최종적으로 계열화사업자에게 축산물이 귀속되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지원사항> 지원금 산출은 ‘출하마릿수 × 지급단가 × 조정계수’ 로 이뤄진다. 출하마릿수는 지난해 출하한 마릿수를 축산물 도축검사증명서, 등급판정증명서 등으로 확인하게 된다. ASF로 인한 살처분(수매·도태 포함) 농가의 경우 지난해 1월1부터 살처분일까지의 출하마릿수를 인정(모돈제외)한다. 지육kg 당 단가를 마리당 단가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돼지도체 평균 도체중(88.2kg, 등외제외, 전국 평균) 적용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법원이 가축사육농장에 대한 무차별적 냄새규제에 제동을 걸었다.냄새피해 보상에 국한된 것이긴 하나 법률적 하자가 있는 냄새측정 결과를 용인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전주지방법원은 최근 지역주민들에 대한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냄새피해 배상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전북의 한 양돈단지 소속 농가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해당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지난 2017년 12월 관내 양돈단지와 축분처리장, 폐기물처리장, 화학공장 등을 대상으로 27억6천만원에 달하는 냄새 피해 보상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제소했고, 관할 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해당 양돈단지에 대해 8억5천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전주지법은 이와 관련 해당 양돈단지에 대한 냄새 측정 결과 모든 장소에서 부지경계선의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했다는 게 환경분쟁위의 배상판결 근거였지만 실제로 부지경계선에서 측정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자료가 없다는 데 주목했다. 환경분쟁조정위의 냄새배출량 산출방법에 대해서도 객관적 근거가 불분명한 것으로 평가했다.따라서 악취방지법상 기준인 부지경계선 및 배출구에서의 냄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쌓여만 가는데, 특별한 해법이 없는 후지재고가 가뜩이나 하반기 이후 수급불안 전망에 고민이 많은 국내 양돈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이는 곧 삼겹살 등 주요 부위에 대한 육가공업계의 수익 의존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해당부위의 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결과적으로 소비가 둔화되는 악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는 지적이다.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후지부위 재고량은 4만1천여톤으로 지난해 2배에 달한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는 3배 수준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육류수출협회의 한 관계자는 “집계를 해봐야 알겠지만 4월 이후에도 후지재고 상황이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더 나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재고가 쌓이면서 후지가격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현재 후지 도매가격은 kg당 2천200~2천300원선. 올초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이 kg당 2천원대 일 때와 차이가 없는 실정이다. 그만큼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후지가격이 원료돈 가격의 70~80%는 돼야 하지만 지금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삼겹살 등 다른 부위의 판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피내접종을 통해 구제역 백신접종에 따른 이상육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어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현장 실험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주)선진브릿지랩 권성균 원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주)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동물용 무침자동주사기 ‘아톰건’ 시연회에서 “무침피내 주사기는 양돈산업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과 대한수의사회 허주영 회장이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권성균 원장은 질병전파와 이상육발생, 가축의 스트레스 등 백신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결국 주사침사용에 따른 문제라고 분석했다.따라서 주사바늘을 이용하지 않고 주사액을 근육이 아닌 피내부위로 주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권성균 원장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한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구제역백신의 피내 접종 효과에 대해 현장 실험을 실시한 결과 1,2가 백신 모두 이상육 발생비율이 10% 안팎에 머물며 최고 40%에 육박했던 근육백신 보다 현저히 낮았을 뿐 만 아니라 항체양성률 역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시연이 이뤄진 국산 무침자동주사기에 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업계의 간편식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이하 한돈자조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을 이용한 간편식 신제품을 본격 출시했다.‘숯불맛 한돈 대파구이 도시락’, ‘한돈 클래식 핫도그’, ‘한돈 불고기비빔김밥’ 등 모두 3종<사진>인 이들 제품은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간편식임이 강조된다.여기에 한돈 간편식 시리즈 패키지에는 ‘우리 한돈 농가를 응원한다’는 문구를 표기, 코로나19와 소비불균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 농가를 돕는 ‘착한 소비자 운동’의 일환임을 알리고 있다.특히 ‘한돈 대파구이 도시락’과 ‘한돈 클래식 핫도그’에는 최근 심각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후지부위를 사용, 양돈시장에 조금이나 숨통을 틔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간편식 생산업체와 편의점에서 한돈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돈의 다양한 부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생산성이 한 단계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져 온 생산성 향상 기조가 올해 4월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 농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4월의 복당 총산자수(11.18두)와 복당 이유두수(10.11) 모두 전년 보다 늘었다.총산자수는 0.06두, 이유두수는 0.05두가 각각 증가한 것. 이는 올해 1분기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이에 따라 4월의 PSY는 전년 3월 보다 0.5두, 올해 1분기 평균보다는 0.1두가 증가한 21.4두를 기록했다.MSY 역시 지난해 4월보다 0.9두가 늘어난 18.8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 이유후육성률(87.9%)이 소폭 하락하면서 번식성적 향상에 따른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채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렀다.그렇다고 해도 이전 해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한돈협회의 분석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5월 양돈용배합사료 생산량이 55만여톤에 머물렀다. 올들어 가장 적은 물량이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5월 양돈사료 생산량은 55만4천633톤으로 전년대비 2.6%, 전월대비 2.7%가 각각 감소했다. 올들어 지난해 보다 적은 양돈사료가 생산된 것은 5월이 처음이다.육성돈 일부와 비육, 번식구간을 중심으로 양돈사료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사육두수 감소보다는 5월초 휴일에 따른 사료공장 가동일 감소가 주원인으로 풀이됐다.실제로 올해 5월 공장가동일은 20일로 전년보다 이틀이 적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월까지 생산된 양돈사료는 287만7천329톤으로 지난해와 격차가 조금 줄어들게 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올해보다 3.2% 적은 278만7천26톤이 생산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업회사법인 (주)다기치앤진(대표이사 전용민)이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았다.(주)다가치앤진은 총 모돈사육규모가 1천700두인 3개 GP농장이 참여해 만든 종돈전문판매기업. 사업 원년만해도 연간 2천두 수준이었던 다가치앤진의 종돈판매량은 출범 4년만인 지난해 6천2백두에 달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해 왔다.소비자인 양돈 현장의 니즈에 부응하는 유전자공급과 함께 생산에서 분양, 운송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구축된 방역관리 시스템이 그 배경이 돼 왔다.실제로 다가치앤진은 북미 세다리지 돈군과 유럽의 다산성인 댄브래드 돈군을 조합, 강건성과 균일성에 다산성을 보강한 종돈을 공급하고 있다. 매주 PRRS와 PED 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과 함께 라인별 종돈관리매뉴얼을 적용, 분양된 종돈이 고객 농장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도 이뤄지고 있다.2016년 4월 태흥종축에 이어 올해 3월에는 GGP 600두를 포함해 모돈 1천200두 사육규모의 (주)다가치팜과 종돈생산계약을 체결, 종돈생산기반도 대폭 확대해 왔다.다가치앤진 전용민 대표는 종돈장 및 고객농장, 협력사 대표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장 방역시설 기준을 담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재입법예고했다. 이해당사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차 입법예고된 개정안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한 것인 만큼 사실상 확정안이라고 봐도 무관하다는게 정부나 양돈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야생멧돼지의 ASF가 좀처럼 잡히지 않은 채 남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에 전국의 어디라도 중점방역관리지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 그러다보니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은 이제 접경지역을 넘어 국내 모든 양돈농가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주요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 외부울타리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축사 외부에 설치하는 울타리다. 사람, 차량, 동물의 출입을 통제, 출입문을 통해서만 방역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야생 동물의 충돌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하고 부식에 강한 금속성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능형(눈이 마름모 형태) 철망, 방형(눈이 사각형 형태) 철망 또는 철판 등의 구조로 만든 울타리 시설 또는 콘크리트, 벽돌 등으로 담장을 설치하되 지상 1.5미터 이상 높이가 돼야 한다. 주기둥은 지면 아래로 50센티미터에 콘크리트 등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중순 농림축산식품부는 ‘악취농가 집중관리 등으로 축산냄새를 개선하겠다’며 전국의 1천70곳의 축산농장을 지목, 축산 냄새관리 등 축산법령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농가별 냄새 개선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축산법령 등의 위반으로 냄새가 발생할 경우 과태료나 농장 운영 중단 등 막대한 불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다시한번 인지시킴으로써 축산농가 스스로 냄새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개선노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농식품부는 축산단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번 점검항목에 포함된 전기와 안전사고 등 냄새와 무관하거나 법률상 단순 권고 사안에 대해서는 행정처벌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 사전 계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지만 축산현장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축산냄새에 대한 접근방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환경부가 집계한 2017~2018년 2년 연속 민원농가와 2019년 민원다발 농가, 악취관리지역내 농가, 지자체의 냄새 컨설팅 희망 농가를 토대로 이번 점검대상 농장의 리스트가 만들어졌다.이 가운데 악취관리지역에 묶인 농가들을 제외하고는 ‘민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이 사실상 확정됐다.ASF피해지역 양돈장에 대한 재입식 시기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ASF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의 법률적 근거가 될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을 지난 23일 재입법예고했다.재입식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핵심쟁점이 돼 왔던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기준에 대해 정부와 양돈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4일 1차 입법예고된 개정안에 대해 양돈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를 다시 입법예고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중점방역관리지구내 방역시설 가운데 외부울타리 설치시 주기둥이 지면에서 빠지지 않도록 지면아래 50cm에 콘크리트로 매립토록 한 조항과 관련, 콘크리트외에 다른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가장 큰 논란이 돼온 내부울타리의 설치기준도 현실적으로 완화됐다. 내부울타리 설치시 차량진입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일부구간에 한해 사육구역으로부터 1.2m보다 축소 이격해 내부울타리를 설치 가능토록 하는 한편 무창돈사의 경우 돈사의 외벽을 내부울타리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차량과 교차오염 우려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