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환경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방송된 KBS 오늘아침 1라디오 ‘오늘아침’에 출연, “축산농가들이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과 함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냄새민원과 축산의 현실, 대책 등에 대해 다뤄진 이날 방송에서 이기홍 위원장은 정부의 광역악취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한돈협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축산냄새전문컨설팅 사업 등 냄새 저감을 위한 축산현장의 자구노력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규제와 압박, 행정처분에 집중하고 있지만 축산냄새 저감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올리려면 단기 및 중단기 계획에 따라 실천이 이뤄져야 할 뿐 만 아니라 시간과 재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할 뿐 만 아니라 그마저도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기홍 위원장은 “축산은 식량산업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축산농가들도 부단한 자구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환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일호 기자] 양돈현장에서는 파리 차단에 보다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축사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침파리가 ASF를 전파하는 매개체임이 사실로 확인됐음을 강조하면서 각별한 방제대책을 양돈농가들에 당부했다. 침파리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매우 흔한 파리로, 살아있는 소, 돼지, 양의 상처부위등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환경농식품부에 따르면 침파리는 5~9월 중 가축분변에서 발생하고 하루 1.5km를 이동, 단거리 전파가 가능하며 ASF 감염 돼지바이러스를 2일까지 보유할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실험결과 오염된 침파리를 돼지가 섭취해 감염되거나 오염된 침파리가 돼지를 흡혈해 감염되는 사실이 모두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ASF 감염 야생멧돼지를 흡혈한 파리를 비롯한 각종 해충과 쥐에 의한 ASF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양돈현장에서는 ASF 매개체 차단을 위해 물웅덩이 제거, 돈사 환기구 방충망 설치, 돈사 틈새메우기, 구충 ‧ 살서제 도포 등 지속적인 쥐‧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을 한눈에 짐작해 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왔다.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6월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것이다.1년전과 비교해 올 상반기엔 번식과 비육구간 전반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된 가운데 비육구간을 중심으로 생산성 상·하위 농장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생산성올해 6월 모돈회전율은 2.12로 전년 동월의 2.15 보다 떨어졌지만 복당 총산자수는 11.16두로 전년 동월의 11.09두 보다 0.07두가 늘었다. 복당이유두수 역시 10.19두로 전년 동월 보다 0.17두 많았다.이에 따라 6월 PSY는 21.6두로 전년동월 보다 0.3두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MSY는 18.1두로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 보다도 늘었다. 이유후육성률이 83.9%로 전년동월 보다 3.2%p, 전월보다는 1.2%p가 각각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올해 6월 도축두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한돈협회에 따르면 PSY는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이보다 늦기는 하지만 MSY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 상반기 생산성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농가의 폐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폐업지원금 지급의 법률적 근거가 된 가축전염병예방법 및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폐업지원금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을 마련, 지난 19일 행정예고한 것이다. 폐업지원금 지급 대상이번 고시안에서는 우선 폐업지원금 제외대상을 명확히 했다.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일 이전부터 해당사업장·축사·토지등에 대한 소유권이 정당하게 유지되지 않은 경우가 여기에 포함된다. 다만 본래 소유자의 사망으로 불가피하게 소유권이 상속인에게 승계된 경우는 예외다. 종전에 폐업지원금을 받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종류의 가축을 사육하는 경우에도 폐업지원금 지급이 제한되지만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이 해제된 경우에는 이 조항에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폐업지원금 신청사업 희망 양돈농가는 중점방역관리 지구 지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지급신청을 해야한다.철거·폐기하려는 축사 등의 소재지가 각기 다른 시·군·구에 걸쳐있거나 시·도를 달리 할 경우 가장 넓은 축사 소재 관할 지자체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중점방역관리지구 지정일 직전 1년간 돼지사육을 정상적으로 사육해 왔음을 증명하는 서류도 갖춰야 한다. 특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넘쳐나는 후지 재고가 가뜩이나 불안한 양돈시장의 뇌관이 되고 있다.후지재고 소진 대책을 고민해 온 양돈업계에서는 ‘캔햄’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육가공업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외식소비감소, 학교급식 차질 등으로 인해 후지소비가 급감, 국내 재고 증가와 함께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이제 돼지 작업량에도 영향을 미칠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육가공업계에서는 후지재고량이 지난해의 3배에 달하고 있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따라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등 양돈업계에서는 구매비축 사업 등 올 상반기에 실시했던 후지소진 대책을 하반기에도 검토해 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코로나19의 ‘2차 팬데믹’ 우려와 함께 후지시장의 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비축 물량이 풀리는 시기에 정상적인 공급물량과 겹칠 경우 자칫 또 다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그러자 양돈업계 일각에서는 국내산 후지를 활용한 캔햄 가공량 확대를 지원, 꽉 막혀있는 후지시장의 숨통을 트여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보관성과 유통편의성면에서 상대적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방역현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ASF 전파 위험성을 높이는 악재가 발생하거나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당장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졌던 폭우 피해 속 전파가능성이 부담스럽다.수의전문가들은 폭우 피해지역의 유량과 유속을 감안할 때 야생멧돼지에서 배출된 ASF 바이러스가 빗물에 섞이더라도 대부분 희석, 양돈장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는 야생멧돼지의 ASF가 빈번한 지역의 상당수가 살처분과 수매도태 등으로 양돈장이 비어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다만 돼지가 사육되고 있는 양돈장의 경우 폭우 피해 이후의 바이러스 전파요인 차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장 및 인근지역에 대한 피해 복구 과정에서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사와 복구 인력에 의한 전파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폭우로 인해 파손된 광역울티리 점검과 보강도 시급하다.한 수의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광역울타리가 허술하거나 설치되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다보니 이번 폭우 이전에도 야생멧돼지의 ASF가 뜷리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파손된 울타리에 대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야생멧돼지가 적응하고 뚫을 가능성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홍수와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전개됐다.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약 일주일여에 걸쳐 한돈농가 수재의연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했다.예상치 못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농가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서다. 하태식 회장을 비롯한 한돈협회 회장단의 참여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에는 협회 산하 각 지부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 직원들은 물론 도드람동서울FS 소만섭 대표 등 유관산업계의 동참도 잇따랐다.하태식 회장은 “수해농가들을 위로하고 복구를 격려하는 작은 정성을 모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5년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을 전국에 보급하며,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흑돼지는 약 19만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수입 품종에 의존해 생산되고 있다.최근에는 사육 특색을 부각한 이베리코 돼지고기의 수입이 증가하는 등 고급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져 이에 대응할 차별화 된 국산 품종 보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흑돈 종돈(씨돼지)을 이달부터 강원, 경기, 경북 등 7개도의 20개 농가에 약 400마리를 보급한다.우리흑돈은 재래돼지의 육질을 유지하면서 성장 능력도 뛰어난 흑돼지 품종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육성한 돼지만을 활용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국제식량농업기구(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돼 있다.우리흑돈의 근내지방은 4.3%(재래종 4.5%)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P 정도 높다. 사육일수는 시범농가 모니터링 결과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보다 40일 이상 짧다.농진청은 우리흑돈을 일반 상업용 돼지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도드람한돈을 사용한 ‘도드람 왕돈까스’를 최근 출시했다.도드람 왕돈까스는 장당 330g으로 기존 자사 돈까스 대비 2.2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가 특징. 두툼한 두께의 도드람한돈 등심과 함께 특별한 노하우가 담겨진 튀김옷으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돼지고기의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있다.도드람은 왕돈까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자사 온라인 쇼핑몰 ‘도드람몰’에서 도드람 왕돈까스를 3천900원에 파격 할인 판매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투명한 축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과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돼지고기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 을 갖고 수입 돼지고기의 국내산 둔갑 판매 등 각종 위반행위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농관원 노수현 원장은 이날 “원산지 단속 대상 중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품목이 바로 돼지고기다.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10배는 더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각종 적발사례를 양돈농가들에게도 홍보, 감시의 눈을 확대함으로써 해당업체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가질수 있도록 한돈협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에대해 혹시모를 허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관원과 양돈농가가 힘을 합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장 근로자들이 생각하는 근무환경과 직무만족도, 애로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기홍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은 ‘양돈농가의 근무환경이 직원의 이직의도와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박사논문(건국대학교 대학원, 축산경영·유통경제학)을 통해 국내 양돈장 대표 230명, 내국인근로자 180명, 외국인근로자 188명(네팔 85명, 베트남 40명, 태국 39명, 캄보디아 24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농장 대표와는 달리 양돈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절반 이상 “월 250만원 이하” 조사 대상자의 연령대를 보면 외국인근로자의 92%가 20~30대였다. 40대 이상이 절반이상을 차지한 내국인 근로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외국인근로자(42%)는 내국인직원(61.1%)에 비해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네팔 출신 근로자들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 소유자가 54.1%에 달해 다른 국적의 근로자들과 두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양돈장 근로자들의 40.7%가 하루 9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었으며 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 에 대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지난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했다.지난 2019년 9월16일 발생한 ASF로 인해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이 6개월 이상 지연됨에 따라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생계안정비용의 상한액을 상향하고 6개월분 이후까지 지원하기 위한 세부기준을 마련한 것이다.이에 따르면 생계안정자금 지원 대상자에 살처분 뿐 만 아니라 도태한 가축의 소유자도 새로이 포함됐다.지금까지 통계기관이 조사 발표하는 전국 축산농가 가계비의 6개월분으로 제한해 온 생계안정자금 상한액을 ASF에 한해 7개월분 이상 지급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럴 경우 입식제한기간에 입식준비기간을 합산한 기간을 지급하되, 3개월 단위로 지급대상의 적합여부를 확인한 후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토록 했다.다만 12개월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1개월 단위에 미치지 못하는 기간은 일 단위로 계산토록 하는 조항도 새로이 추가됐다. 입식제한기간에 대한 기준도 보다 명확화 됐다.살처분 또는 도태명령 이행일로부터 시장·군수의 재입식 승인일까지다.결국 ASF에 한해 생계안정자금 지급기한 상한이 타 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