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디자인 가미 상품에, 비대면시대 각광 판로공략도 우수한 상품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사장되는 제품이 적지 않다.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하지만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마음을 사로잡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다. 때론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야 하고, 시대적 흐름도 반영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진부한 내용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보니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 역시 국내산 돼지고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늘 고민해 왔다. 그 결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한돈자조금은 올해에도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 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 뒷심발휘 응원 캠페인 최근 한돈자조금이 밀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한민국 뒷심 발휘 응원’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했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통해 지쳐있는 국민들의 건강을 뒷받침하고, 활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의
[이일호 기자]하태식 회장, 영월 ASF 관련 전국 농가에 당부 “차단방역 노력 알리고 정부 제역할 촉구할 터” 강원도 영월의 양돈장 ASF 발생과 관련,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이 혹시모를 구멍은 없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전국의 양돈농가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양돈현장의 철저한 차단방역 노력을 보여주고, 정부에 대해서도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제 역할 다할 것을 거듭 촉구하겠다는 취지다. 하태식 회장은 지난 8일 한돈협회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전국의 한돈농가들에게 드리는 글’ 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농가들의 방역노력과 함께 한돈협회 차원에서 방역인프라 지원 확대 및 적극적인 멧돼지 개체수 저감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온 상황에서 양돈장 ASF가 충북, 경북과 인접한 지역까지 남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농가들의 상심이 큰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영월의 ASF가 양돈농가들에게 차단방역을 되돌아보고, 취약점을 보강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4단계 농장 소독요령에 따른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이번 발생농장의 경우 전실과 사육시설이 분리, 철저한 소독이 어려웠던 만큼 돈사 출
[최종인 기자] 영월 양돈장 발생 따라…현장 방역대책 대폭 강화 인접지역 긴급예찰 결과 이상없어…정밀검사 추진 충북도가 ASF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제천, 단양 , 충주지역을 포함한 도내 전역에 ASF위험주의보‘ 를 발령했다. 강원도 영월의 흑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충북도는 이에따라 의심축 발생 및 멧돼지 폐사체 발견시 즉시 신고하되,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이나 사람 등에 대해 소독과 통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월지역을 포함한 등산, 나물채취, 수렵활동도 전면 금지토록 했다. 충북도는 또 향후 양돈농장 내 전파차단 위해 ▲생석회벨트 구축, 농장 매일 청소, 장화갈아신기,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4단계 농가 소독 강화 ▲치료 목적외 외부인 농장 출입 금지 ▲축산관계자 발생지 방문 자제 ▲축산차량 출입시설 개선, ▲야생동물 기피제 재설치 ▲방목사육 금지 등 현장 방역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 대책본부는 “인접지역에서 ASF가 발생, 그 어느 때보다 도내 유입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
[이일호 기자] 서경양돈농협, CO2가스 소화기 공급…화재 예방 만전 KF94 마스크 4만매도…“조합원 건강 해야 조합도 건강”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이 조합원 건강과 농장 안전 챙기기에 나섰다. 서경양돈농협은 최근 CO2가스 소화기를 조합원 농가당 2대씩 공급하고 있다. 축산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축사 화재에 신속히 대응.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서경양돈농협은 이와함께 최근 전 조합원들에게 KF94마스크를 100매씩총 4만매를 제공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조합원이 건강해야 조합 역시 건강할 수 있다. 조합원들도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한 조합원들의 세심한 주의와 함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하위등급 가격비중 지속↓…출하체중 관리를 돼지 도체등급별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이 더 벌어지고 있다. 그만큼 상위등급 출현율 향상을 위한 양돈현장의 노력이 절실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등급별 돼지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9년까지는 돼지가격에 관계없이 등급간 격차가 일정한 경향을 나타냈다. 1+등급과 1등급이 kg당 150원, 1등급과 2등급은 450원 안팎의 차이를 보여온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은 조금 달라졌다. 1+등급과 1등급의 격차는 153원으로 이전과 비슷했지만 1등급과 2등급의 가격이 무려 507원으로 벌어지면서 전년에 비해 그 격차가 17%나 증가한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등외등급을 제외한 지육 평균가격 대비 등급별 가격 비중을 분석한 결과 1+등급의 경우 지난 2020년 107.1% 로 6년전인 지난 2014년과 비교해 1.5%p가, 1등급은 103.5%로 0.8%p가 각각 상승하는 등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반면 2등급의 가격비중은 지난 2014년 94.1%에서 2020년 91.4%로 하락했다. 2.7%%p가 떨어진 것이다. 부경양돈농협의 한 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출하 감소 속 소비회복 기대심리 작용 돼지가격이 지육kg당 5천원(제주, 등외 제외)을 넘어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은 지난 3일 5천8원을 기록했다. 작업일 기준 3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9월15일 이후 약 8개월만에 5천원대의 돼지가격이 형성됐다. 도매시장에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의 돼지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는 하나 지난 3일 출하물량이 8만3천468두에 달하며 전주 금요일(4월30일, 6만7천903두)과 비교해 무려 22.9%, 1만5천두가 많았음에도 불구, 5천원대 돼지가격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강세’라는 최근의 시장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이러한 돼지가격 추세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대형유통점의 행사를 겨냥한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증가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전체적인 돼지 출하와 함께 도매시장 물량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돼지출하는 155만71두, 하루 평균 7만457두(22일 작업일 기준)에 그쳤다. 168만8천145두로 하루 평균 7만6천735두에 달했던 지난 3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관단체 중지 모아 산업현안 선제 대응”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사진>이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는 지난 3일 경남 김해 소재 부경양돈농협에서 2021년 제1차 회의를 갖고 신임 회장에 이재식 조합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전까지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를 이끌어 왔던 이상용 회장(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의 임기가 만료된데 따른 것이다. 이재식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돼지가격이 형성되고 있지만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하물량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데 따른 것인 만큼 여전히 불안한 게 현실이다. 더구나 환경규제 강화와 돼지전염병 발생 등 국내 양돈산업을 위협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전제, “앞으로 정부와 농협, 대한한돈협회, 양돈조합 등이 머리를 맞대고 각종 현안에 선제 대응, 지속 발전가능한 양돈산업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이상용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ASF 발생과 돼지가격 하락 등 임기동안 양돈산업의 위기도 적지 않았지만 유관단체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질병 위협‧이동제한 조치시 능동대응 가능케 (주)다비육종(대표이사 민동수)이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다비육종은 지난 1월20일 경기도 일죽 소재 본사에서 화진농장(사장 김만래)과 종돈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함안군 대산면 소재 화진농장은 모돈 450두 규모의 2-site 농장으로 방역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접근도 유리, 경북권 고객농장에 원활한 종돈 공급이 가능해졌다. 지난 3월부터 입식이 시작돼 올해 하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다비육종은 이어 지난 4월21일에는 한빛피플(사장 권구홍)과도 종돈생산 협약을 체결했다. 한빛피플은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에 위치한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이다. 지난 2019년 11월 ASF로 인한 예방적 살처분 후 8대 방역시설 등 차단방역을 강화, 향후 질병의 위험성을 차단하는 등 방역적으로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비육종의 최근 행보는 위생도가 높은 종돈 공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돼지 전염병 발생에 따른 방역당국의 이동제한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종돈공급 기지 확대를 통해 다양한 위험요인에 능동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11일 가족들과 건강하게 즐기는 ‘홈파티&홈캠핑’을 주제로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오후 8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한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요리전문가 오세득 셰프가 한돈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홈쿡 요리에 대해 소개한다.이번 행사는 가족들과 즐거운 집콕 생활을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인기 식재료인 대파를 사용,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돼지고기 수육 요리에서부터 집에서 이국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한돈 바비큐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가 선보일 예정이다.한돈자조금은 사전 이벤트로 방송알림 SMS 서비스 신청 이벤트 ‘돈(豚)콜미’를 진행하는 한편 ‘소문내기 이벤트’를 통해 한돈자조금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친구를 소환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키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노후돈사 농가도 자신감 ‘성과’…냄새저감 사업참여 계기 지자체가 ‘농가 견학’ 주도 다양한 환경규제가 잇따르면서 일선 지자체를 바라보는 축산농가들의 시각이 그리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축산현장의 환경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에 옮기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시간을 쪼개 환경개선 우수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보다 많은 농가들이 그 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남 김해시의 경우 축산과를 비롯한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농가들이 지난 11월과 올해 2월, 4월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경북 고령의 해지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홍, 이하 해지음)을 견학했다. 지금까지 공무원과 양돈농가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경북 상주시 역시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권역내 양돈농가들과 함께 찾은 것을 비롯해 경북 구미와 경남 밀양·남해, 충남 홍성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 관계자들이 해지음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친환경대책위원장과 자연순환농업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지음 이기홍 대표는 “처음엔 농가들의 문의가 주류를 이뤘던 것과 달리 지난해 부터는 지자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현장의 냄새민원이 점차 늘어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축산농가들의 지속적인 냄새저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삶의 질’ 을 최고의 가치로 하는 국민들의 눈높이는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는 게 현실.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은 이에 따라 나무심기 지원을 통해 조합원 농장의 냄새저감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깨끗한 축산농장을 위한 방취림 조성사업’ 과 연계, 올해는 4월까지 1천580그루를 심었다. 서경양돈농협은 방취림 조성사업에 더 많은 조합원들의 참여가 이뤄지도록 유도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양돈산업 실현을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기자]자동개폐식 전환 시급…관리비용 절감도 기대 국립공원까지 야생멧돼지 ASF에 뚤리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야생멧돼지 ASF 남하 저지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양돈업계가 이번엔 지역단위 울타리의 ‘구멍’ 을 지적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역단위 울타리의 출입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며 ASF 감염 야생멧돼지 확산 및 양돈장 접촉 차단이라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을 위해 설치된 출입문이 수동방식 이다 보니 상시로 열려있는 경우가 많아 야생멧돼지의 이동통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출입문 없이 통행로가 설치된 울타리도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본지에서도 이미 보도(2월 5일자 9면)가 이뤄지기도 했다. 당시 환경부는 지역단위 울타리 책임기관인 해당 지자체와 협의, 정확한 시공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2월 12일자 9면)임을 밝힌 바 있다. 한돈협회의 지적대로라면 환경부의 방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