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포유모돈자동급이기·CCTV 뒤이어 국내 양돈현장에 가장 많이 보급된 ICT 장비는 돈사 환경관리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ICT 기술 및 장비 관련 컨설팅 전문기업인 (주)호현에프엔씨(대표 이성호)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정부의 축산ICT융복합 확산 사업을 통해 지원된 ICT장비를 축종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양돈의 경우 938개소의 농가에 ICT장비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장비별로 보면 환경관리기가 336개소에 공급돼 전체의 35.8%에 달했다. 환경관리기는 돈사의 온도, 습도, 정전, 화재 모니터링과 휀, 쿨링패드, 냉·난방기등에 연계된 장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 양돈농가들이 두 번째 많이 선택한 장비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로 24.3%인 228개소에 공급이 됐다. 이어 ▲CCTV 90개소 ▲사료믹스급이기 65개소 ▲축사안전관리 장비 52개소 ▲컴퓨터 액상급이기 41개소 ▲중량측정기 32개소 ▲음수관리기 31개소 ▲사료빈 관리기 25개소 ▲군사형 자동급이기 15개소 등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효기간 내년 3월…일제 접종전 무상 공급 정부가 구제역 3가 백신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선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3가 백신 완제품 사용 수요를 파악, 오는 8월13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각 시·도와 농협중앙회, 국립축산과학원에 요청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기접종 미실시 유형인 아시아1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3가(O+A+아시아1형) 백신 완제품을 비축하고 있다. 이 3가 백신은 국내에서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4년동안 정기접종 백신으로 사용한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국가방역용 구제역백신 검사방안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및 효능시험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 접경지역(인천과 경기, 강원 11개 시군)의 가축 약 34만두에 대해 3가 백신을 이용한 보강접종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항체양성률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돼지는 89.8%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수요파악에 나선 3가 백신의 경우 지난해 9월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유효기간이 내년 3월10월까지 남아있음을 밝히고 올해 10월 일제 접종전 무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 지자체 선례 우려도…경기도 “절대기준 아냐” 양돈장의 8대방역시설과 관련, 경기도의 점검기준이 도마위에 올랐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7월29일 화상회의를 통해 제2차 방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우)를 갖고 8대방역시설과 차량통제시설 관련 현장애로 및 개선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돈협회 각 도협의회장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도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경기도의 8대방역시설 점검기준이 논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가 ASF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 승인 등을 위한 8대방역시설 점검 과정에서 갈바룸 소재의 밀폐형 외부울타리는 물론 돼지 이동통로 포장과 절식 등 법적 기준이 없는 사항까지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8대 방역시설이 의무화 된 경기도내 ASF 중점관리지역 일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경기도의 방역시설 점검 기준에 대한 불만이 표출돼 왔다. 경기 북부의 한 양돈농가는 “8대방역시설 기준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방역시설 평가단이 지적할 경우 따르지 않을 수 없는게 현실”이라며 “지자체의 주관적인 판단이 아닌, 정확히 명문화된 기준에 따른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들의 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타지역 확산 여부 관건…수입재개는 아직 미검토 독일의 첫 양돈장 ASF 발생과 관련, 정부가 독일산 돈육의 수입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9월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 우리 정부가 독일산 돼지고기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린 상태. 당시 독일 정부는 국제기준에 의거해 ‘지역화 검역’을 적용, 독일내에서도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라면 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EU는 물론 베트남도 지역화 검역기준을 적용,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재개되기도 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역화 검역 적용을 위한 관련 자료가 독일측으로부터 오지 않아 아직 수입재개 여부를 검토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꿔 말하면 ASF 발생지역으로부터 타 지역으로 확산이 차단돼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독일측의 자료가 갖춰질 경우 언제라도 독일산 돈육의 수입허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지난 7월15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의 메키쉬-오더란트 지구의 유기농 양돈장에서 사육돼지에서는 처음으로 ASF가 발생한 데 이어 같은주의 슈프레-네이세 지구 농장에서도 추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 7월28일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 11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올해 상반기에 뽑힌 씨돼지는 아비(부계) 쪽 ‘두록’ 3마리, 어미(모계) 쪽 ‘요크셔’ 6마리와 ‘랜드레이스’ 2마리다. 이번에 선발된 부계 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6.9일 빨랐으며, 모계 씨돼지의 생존 새끼 수는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요크셔’는 2.8마리, ‘랜드레이스’는 1.7마리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각 종돈장이 보유한 씨돼지를 평가해 우수 유전자원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이다.지난해까지는 연 2회에 걸쳐 총 14마리의 씨돼지를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선발 횟수를 늘려 연 4회 총 20마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2분기 11마리를 선발했고, 3‧4분기에 9마리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윤호백 가축개량평가과장은 “부계는 빠른 성장률을, 모계는 생존 새끼 수가 많아지도록 하는 전략으로 씨돼지를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폭염 여파 돼지출하는 급감…돈가 추이 관심 양돈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 여름 유난히 무더운 날씨로 인해 수요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휴가특수 마저 실종, 구이류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이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7월14일 지육kg당 5천359원(제주, 등외제외)을 정점으로 약세로 전환, 같은달 23일 5천원 대가 무너진 이후 이달 2일까지 4천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돼지가격 자체만 보면 아직까지는 생산비를 웃도는 수준인데다 예년의 가격추이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양상이다. 그러나 돼지출하량을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돼지 출하량은 134만6천971두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돼지출하량이 연중 가장 적다는 전월과 비교해도 7% 가 줄었다. 7월 한달 물량으로는 최근 3년새 가장 적은 물량이다. ‘열돔현상’ 으로 인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며 양돈현장의 돼지출하 지연 추세가 심화된데 따른 여파다. 더구나 돼지가격의 하향 추세가 본격화 되기 시작한 7월 중순 이후에는 오히
제주양돈업계 “졸속 행정으로 청정지역 위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제주특별자치도가 ASF 발생을 계기로 중단됐던 타 지역 생산 돼지고기 반입을 허용했다. 제주 양돈업계는 도내 양돈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7일부터 경남(부산), 전남(광주), 전북, 충남(대전) 지역의 돼지고기 및 생산물에 대해 제한적으로 반입을 허용했다. 지난 2019년 9월 17일 타지역에서 발생한 ASF 유입 차단을 위해 시행된 전면 금지 조치 후 22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강원도 영월 이후 양돈장 ASF의 추가 발생이 없는데다 6월9일에는 이동제한 조치까지 해제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이하 제주한돈협회)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무책임한 졸속행정’이라며 비난했다. 제주한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주도의 방침으로 제주지역 방역체계 붕괴는 물론 ‘청정 제주 돼지’라는 브랜드 가치 추락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제주 방역당국은 사전 신고 및 가축방역관 입회하에 신고사항과 대조, 이상이 없을 때만 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물량에 대한 전수조사가 불가능, 돼지열병(CSF) 생독 백신을 투여한 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산성적 분석…현장애로 개선방안 뒷받침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조합원들도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와 제주양돈농협은 지난 7월22일 제주시 소재 제주양돈농협에서 한돈팜스 사용자확대를 위한 상호협력 공동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한돈팜스를 활용, 한돈농가 생산성적 향상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성적 분석을 통한 현장 애로사항 파악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이에따라 한돈협회는 한돈팜스의 기술적 지원 및 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제주양돈농협에 적극 지원하게 되며 제주양돈농협의 경우 전 조합원이 한돈팜스를 사용하도록 적극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돈팜스 전산성적은 한돈산업의 기초체력을 진단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국내 모든 양돈장이 전산기록으로 통합 관리가 이뤄질 경우 개별농가 뿐 만 아니라 한돈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체계적 대응이 가능한 만큼 사용자 확대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도 “한돈팜스가 청정 제주의 한돈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종돈검정보정식이 40여년만에 변경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3년여에 걸친 연구과정을 거쳐 새로운 ‘돼지검정 보정식 개정안’ 을 마련,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관련고시 개정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기존 보정식의 모델인 미국의 ‘NSIF’ 방식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검정종료 체중이 상향 조정됐음에도 보정계수는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적정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축산원, 4천680두 자료 등 비교 분석…‘NSIF’식 준용 90→105kg 측정체중 조정…“종돈업계 이견 없었다” # 11개 종돈장 검정자료 활용 축산과학원은 현행 검정보정식이 지난 1984년 도입된 것인 만큼 90kg으로 설정돼 있는 검정종료 체중 조정과 함께 보정식 역시 현실에 맞게 변경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검정종료체중 재설정 및 보정식 개정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국내 대부분 종돈장의 검정시설에서 105kg 검정종료가 가능한 현실과 2000년 이후 국내 주요 종돈장의 농장검정 종료체중 및 등급판정 지표를 감안, 검정종료 체중을 지금보다 15kg 늘어난 105kg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돈회전율 소폭 하락…PSY는 전년과 동일 올들어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이 번식구간을 중심으로 꾸준히 향상되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의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입력농가들의 전산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양돈농가들의 복당 총산자수는 11.27두로 집계됐다. 올해 1월 부터 5개월 연속 늘어난 수치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0.1두가 증가한 것이다. 복당 이유두수는 10.26두로 전년동월 보다 0.11두 많았다. 이에 따라 이유전 육성률이 91%로 상승하며 PSY 21.7두를 기록했다. 다만 5월의 모돈회전율이 소폭 하락, PSY는 전월(21.9두) 보다 떨어졌고, 전년동월과는 동일했다. 올해는 비육구간의 생산성도 선방했다. 5월의 이유후육성률이 84.4%로 계절적 요인에 따라 전월보다는 낮은 수준이었지만 전년동월 과 비교해서는 1.8%p 상승했다. 출하일령은 200일, 두당 섭취량은 1.54kg/일로 전년동월과 비교할 때 출하일령은 같았고, 두당 섭취량은 0.02kg늘었다. 5월의 MSY는 전년동월 보다 0.3두 증가한 18.3두를 기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복지관엔 생수도…건강한 여름나기 뒷받침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이 초복맞이 나눔을 전개했다. 서경양돈농협은 초복을 앞둔 지난 9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대엽)와 함께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는 강동경찰서 의경대원들에게 ‘우리 농축산물 행복나눔상자’를 전달했다. 프리미엄 돈육브랜 허브한돈 100kg과 함께 더위를 날려줄 수박이 제공됐다. 서경양돈농협은 같은날 강동구립 해공노인복지관에 생수(500ml) 5천개도 후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폭염속에서 어르신들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정배 조합장은 “그 어느 여름철 보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치안에 힘쓰고 있는 의경들과 어른들의 건강이 우려돼 이번 나눔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캠페인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계량기 설치 무관심…전문가 “냉방시설만으론 부족” ‘열돔’ 현상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35℃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지속되며 양돈현장에선 급수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냉방시설을 갖춘 양돈장이라도 열사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하루 4회 이상 시원한 물을 돼지들에게 공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물론 양돈농가들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는 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원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급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탱크와 급수라인에 대한 단열이 이뤄지지 않은 농장에선 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높은 온도에 의해 데워지면서 돼지들이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사료섭취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더위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돈사 냉방설비와 달리 급수 시스템 단열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양돈컨설턴트는 “평소 물탱크와 급수관에 대한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수용하는 농가들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에따라 올해처럼 무더운 날씨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