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커피찌꺼기가 축산현장의 톱밥대체제로 활용된다.환경부는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 발효기술을 이용한 커피찌꺼기 재활용을 통해 축산 농가에 톱밥대체제 및 냄새저감제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난 22일 인천광역시, 경상북도,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현대제철과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기물 처리비용 및 발생량 저감, 축산 농가의 냄새해소 및 축분처리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커피찌꺼기 재활용과 관련된 정책·제도 및 홍보·교육에 대한 지원, 인천광역시는 커피찌꺼기 무상 수거·운반 및 공급, 경상북도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및 축사냄새저감, 재활용된 커피찌꺼기를 축산 농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환경부에 따르면 매년 20만톤에 달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할 경우 약 200억원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축사바닥재 대체를 통해 약 250억원의 축분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냄새 민원에서부터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법논란, 공사 피해에 이르기까지 양돈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환경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침서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최근 제작한 ‘2021 축산환경분쟁사례집’ 이 그것이다.여기에는 다양한 환경분쟁 과정에서 이뤄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이하 환경분쟁조정위)의 결정과 법원 판례 등이 각 유형별로 게재돼 있다. 법률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경험이 없는 양돈농가라도 적절한 대응과 함께 분쟁 결과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된 것이다.우선 환경분쟁조정위에서 이뤄진 양돈장 관련 주요 분쟁조정 결과가 눈에 띈다. 3건의 공사 소음, 진동, 먼지에 따른 양돈장 피해 사례가 담겨져 있다. 냄새민원 대응 사례는 2건이, 가축분뇨 오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 분쟁 조정 사례도 2건이 각각 포함돼 있다.양돈장 환경 관련 주요 법원의 판례도 접할 수 있다.가축분뇨의 농장내 방치와 무단배출, 살포에 따른 법원의 판결과 함께 가축사육제한 조례 적용의 적합 여부 판단 등 6건의 사례가 소개돼 있다.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행정기관이나 민원인들에게는 비슷한 분쟁의 사례에 대해
구 경 본 부회장(대한한돈협회·질병방역위원장) 정부 방역당국에서 축산법, 가축전염병예방법, 가축분뇨법, 축산물이력제법, 악취방지법 등을 근거로 한돈농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관계 공무원들의 고충도 이해는 가지만 한돈농가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ASF·FMD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악성가축전염병을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면서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의 반면 교사가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부는 ASF 전파 원인이 감염된 야생멧돼지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파악하고 야생멧돼지 남하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광역울타리 설치 등 한돈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생멧돼지의 ASF가 지속적으로 남하, 한돈농가의 개별적인 방역을 ‘8대방역시설’이라는 제목을 붙여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 최근 어느 신문을 통해 어미돼지사육농장(모돈농장)을 대상으로 축산 관련법률에 대한 준수 여부 등을 지난 11월 29일부터 특별점검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됐다. 주요 점검 항목에 ① 가축 입식 출하 기록부(1년 보관) ② 약품사용기록부(1년 보관) ③ 폐사현황 기록부(2년 보관) ④ 정화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프리미엄 베이커리 ‘유니버스’엔 잠봉도 국내산 하몽제품이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국내 양돈업계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버크셔K(대표 박화춘)와 (주)조아(대표 박자연)는 최근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와 ‘국내 우수 양돈·육가공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어퍼하우스’ 에 국내산 하몽제품을 본격 공급하고 있다. 어퍼하우스는 특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프라이빗 라운지’ 로 월드클래스급 제품들이 주로 배치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측은 당초 이탈리아산 유명 제품을 검토했지만 원료육의 품종에서부터 사육, 가공, 발효에 이르기까지 버크셔K 하몽만의 특별한 생산시스템을 높이 평가,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주도하에 런칭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문점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에도 ‘버크셔K 잠봉뵈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잠봉’(Jambon)은 돼지 다리살로 만든 얇게 저민 햄, ‘뵈르’(Beurre)는 버터를 가리키는 프랑스어. 잠봉뵈르는 말 그대로 햄과 버터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범 양돈산업계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최근 화상 회의로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추진 계획을 밝혔다.농가, 즉 한돈협회와 양돈협동조합은 물론 소비자, 사료, 유통, 동물약품, 학계. 수의사, 컨설턴트, 기업 등 각 분야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돈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양돈산업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위기 해소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일단 정기회의는 분기별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현안이나 필요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손세희 회장의 구상이다.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한돈산업협의회 구성을 위한 1차 회의를 갖고 협의회장 선출과 함께 현안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한 논의가 ‘낙농산업발전위원회’에서 수차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방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농식품부는 농가소득 안정 및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정부지원을 통한 생산량 확대를 기본원칙으로 삼고 정부안을 제시했지만, 생산자들은 실현가능성 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정부가 제시한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안의 주요내용과 생산자들이 반대하는 이유 그리고 생산자들의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생산자 “원유 증산 현실적 불가…수입량 증가 빌미” 농식품부가 제시한 용도별차등가격제는 농식품부가 제시한 용도별차등가격제에 따르면 물량은 농가소득 및 정부지원, 유업체의 수요와 부담 등을 반영하고, 음용유와 가공유 가격은 기본가격과 인센티브 가격으로 구성하며, 기본가격은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생산비와 유가공업체 생산원가, 수급상황, 농가소득, 국제경쟁력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다만 이 방식대로 할 경우 기본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센티브가격을 높여 농가소득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물량은 현재 전체쿼터 221만8천 톤을 전부 생산할 수 있게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장’으로선 최초…‘장인정신’ 높이 평가돼 충남 홍성의 비전농장(대표 김건태·전 한돈협회장)이 정부의 ‘백년가게’ 로 지정됐다. ‘백년가게’란 업력이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을 발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성공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지난 11월15일 비전농장을 백년가게로 선정하고 지난 24일 현판식을 가졌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미생물을 활용, 축사의 냄새와 해충 등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축산을 실현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농장주인 김건태 대표가 ‘사람과 함께, 자연과 함께’라는 경영철학으로 한우물 경영에 나서고 있는 점이 백년가게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40여년의 양돈경력과 HACCP 인증 획득, 친환경농산물인증 등의 공적으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됐을 뿐 만 아니라 아들이 가업승계를 위해 7년째 배우고 있다는 사실도 감안됐다.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농장’이 백년가게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전농장이 대를 잇는 ‘장인 양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손 부족 난리인데…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전남에서 양돈장을 운영하는 A씨는 요즘처럼 양돈장일이 고된 적이 없다. 새벽 5시30분에 농장에 들어가면 오후 7시까지는 꼬박 농장에 붙잡혀 있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3명의 성실 외국인근로자가 출국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직까지 입국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평소에도 농장일을 했던 터라 3명 몫을 더해야 한다. 얼마전 다리를 다쳤지만 도저히 쉴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며느리와 육아를 분담하며 농장일을 병행하다 보니 수면 부족에 힘들어하는 아들에게 미안하다. 이럴 때면 존재감 없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더 원망스러워 진다”고 털어놓았다. 외국인근로자 수급이 차질을 빚으며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양돈현장에서는 요즘 농식품부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인력난이 비단 양돈현장에만 국한된 현안은 아니다. 양돈농가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농축산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농식품부 차원의 대책이나 노력은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 오히려 양돈에 대해서는 추가인력이 불가피한 규제 정책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며 거부감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범 양돈산업계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출현이 가시화되고 있다.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최근 화상 회의로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추진 계획을 밝혔다. 농가, 즉 한돈협회와 양돈협동조합은 물론 소비자, 사료, 유통, 동물약품, 학계, 수의사, 컨설턴트, 기업 등 각 분야의 대표들로 구성된 한돈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양돈산업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위기 해소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단 정기회의는 분기별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현안이나 필요에 따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회의 개최가 가능하다는 게 손세희 회장의 구상이다.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한돈산업협의회 구성을 위한 1차 회의를 갖고 협의회장 선출과 함께 현안 및 향후 운영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식품부・소비자연맹 최우수‧우수상 각각 선정 최적 온도컨트롤 시스템 등 위생‧품질관리 인정 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도드람김제FMC와 도드람엘피씨공사가 나란히 ‘2021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 에 선정됐다. 위생적인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체계를 다시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소비자연맹 주관으로 실시되는 ‘2021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집유장’은 HACCP운용수준 평가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HACCP 운용 적정성, 위생적인 작업관리, 종사자의 HACCP 인식수준의 향상, 경영자의 의지 등에 대한 평가가 주로 이뤄진다. 그 결과 도드람김제FMC가 최우수상에, 도드람엘피씨공사는 우수상에 각각 선정됐다. 특히 도드람김제FMC는 지난 2019년 신진상 수상 2년만에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도드람엘피씨공사도 2017년, 2020년에 이어 3번째 우수상에 오르며 선진 도축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도축장 두 곳 모두 도축, 가공, 부산물 처리까지 외부 노출이 없는 논스톱(non-stop) 구조로 설계, 도드람만의 콜드체인시스템을 바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총 1천830만1천두 전망…올해 수준 될 듯 7월 출하 138만6천두…2월 보다 적게 추정 한돈팜스를 토대로 한 내년도 국내 양돈시장의 수급전망은 어떻게 될까. 한돈협회에 따르면 한돈팜스 입력자료와 모돈사료 생산량 및 이력제 자료, 계절지수 등을 반영한 한돈팜스 수급전망치는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유지해 왔다. 실제 출하두수와의 일치율이 지난 2018년 98.9%, 2019년 99.2%, 2020년 96.1%에 이어 올해에도 97.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각종 시장전망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한돈협회의 분석이다. 한돈팜스로 본 내년도 돼지 출하두수는 1천830만1천두로 올해 1천829만6천947두(추정치) 보다 4천661두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차범위를 감안할 때 사실상 올해와 비슷한 돼지가 내년에 출하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월별로는 11월과 12월 돼지 출하두수가 1천700만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11월에 1천720만828두에 달하며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7월 돼지출하두수가 2월보다도 적은 138만6천407두에 그치며 가장 적은 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작업일수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육성률 작년보다 ↓…출하, 산자수 증가 못 미칠 듯 한돈팜스 입력자료 분석 결과 번식성적을 중심으로 한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 향상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사육과정에서 폐사율이 증가, 많이 낳는 만큼 키우질 못하는 고질병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복당 총산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0.7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유전육성률이 0.3%p 하락, PSY가 0.9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후 구간은 더 심각하다. 이유후육성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7%p 떨어지며 MSY 증가폭은 0.2두에 머무르게 됐다. 이 뿐 만 아니다. 표본농가들에 대한 분석치이간 하지만 올들어 생산성이 향상된 농가가 과반을 넘지 못했다. 복당 총산자수(54.1%)와 복당 이유두수(50.4%) 부문에서만 개선 추세를 보인 농가들이 절반을 넘었을 뿐 출하일령 향상농가는 45.1%, 분만율 향상농가는 45.9%에 그쳤다. PSY가 늘어난 농가도 48.9%에 그쳤으며 MSY가 늘어난 농가는 이 보다 더 적은 47.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꿔말하면 올해 생산성이 정체이거나 떨어진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