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질병 철저관리…고품질 안전축산물 이미지 심어줘야
유통 개선·6차산업 발굴 등 성장 이어갈 장기적 방안 강구
FTA 등 환경변화 긴밀 대응…소통 통해 산업 발전 밑거름
안용덕 축산정책과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이 곧 지속가능한 축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여전히 팽배한 안티축산을 넘어서는 것이 축산인들에게 부여된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얼마 전만해도 분뇨라든가 가축질병에 따른 반발이 컸다. 최근에는 이와 더불어 생물을 다루는 축산업 특성 즉 동물복지 등 철학적 측면에서 축산업 자체를 부정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이겨내려면 축산인들이 힘을 모아 친근한 축산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안 과장은 그 방안으로 철저한 분뇨와 방역관리, 고품질 축산물 생산, 그리고 동물복지 축산, 산지생태축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역시 ‘지속가능한 축산업’이라는 국정방향에 따라 분뇨 자원화 확충, 무허가 개선대책 마련, 친환경·산지생태 축산 발굴, 민관 수급조절협의회 통한 축산물가격 안정 등에 힘써왔고, 앞으로도 이를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FTA 개방화, 국민소득 3만불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우리 축산업 경쟁력”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유통구조 효율화, 개량체계 제고 등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말산업 등 외연확대와 부가가치 창출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과장은 유통구조 효율의 경우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 식육즉석판매가공업 활성화, 산지-소비지 가격연동형 소매점 확대, 도축장 구조조정 가속화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햄·소시지 등을 정육점에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에 대해 “이미 4천800여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저지방 부위 소비 확대 등 수요견인과 산업고도화 촉매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량을 두고서는 “생산량 증가 뿐 아니라 사료효율, 경제수명 등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6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말산업과 관련해서는 “내년 초까지 2차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농업·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정책과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는 안 과장.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축산업 저력과 개선점을 나름 확인했다. 축산인들에게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며 앞으로 축산인들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해 축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