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체 국산 유제품 개발
정부 제도적 지원 강조
“원유수급문제는 낙농가, 유업체, 정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박석오 낙농육우협회 전남도지회장은 최근의 원유수급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낙농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현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수급문제를 낙농가에게만 전가해서는 안된다. 언제까지 낙농가의 희생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근본적인 해결책도 될 수 없다”며 “정부는 제도적인 소비확대 대책으로 군급식 확대 및 경찰병력 우유급식 실시, 학교우유급식 제도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국산 유제품 생산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방안 또한 마련돼야 한다. 특히 시유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우유시장의 특성상 우유소비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치즈 및 가공원료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치즈산업을 육성, 국내 유제품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업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신제품 개발과 자조금사업에 동참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또한 낙농육우협회에서 국산우유 및 유제품의 차별화를 통한 소비확대 방안으로 추진하는 국산우유사용인증 사업(K-MILK)에 적극 참여해 소비자의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회장은 “우리나라의 우유 산업 구조를 보면 시유의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는 낙농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국산 원유를 활용한 다양한 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하고, 각종 공익사업 등을 통해 우리 낙농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노력에 낙농가와 유업체, 정부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