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칡소’와 논산 ‘연산오계’가 국내 최초로 슬로푸드 국제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경기도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칡소 등 소멸 위기에 있는 토종 종자와 음식 5종을 국제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맛의 방주는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음식문화 유산 소멸을 막고 세계 음식에 관심을 모으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76개국 1천211종이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으며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 칡소와 함께 충남 논산의 연산오계, 제주 서귀포 푸른콩장, 경남 진주 앉은뱅이밀, 경북 울릉도의 섬말라니 등 5종이 선정됐다.
울릉도 칡소는 줄무늬를 갖고 있어 얼룩소로 불리며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대거 반출시켜 멸종 위기에 놓였으나 정부의 전통유전자원보존정책에 의해 현재 전국에 2천여두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