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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육류 함께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다이어트”

■인터뷰 / 최영순 회장 (국제다이어트협회)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영순 국제다이어트협회장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난 곳은 당신의 연구실이었다. 최 회장은 기자와 인사를 나누자마자 연구실 한켠의 식탁으로 안내했다. 식탁에는 잡곡밥, 미역냉국 김치, 다시마장조림, 돼지고기대파샐러드, 돼지고기 양배추말이, 돼지불고기 등 정성스런 식단이 준비돼 있었다. 최 회장이 손수 준비한 것이라며 기자에게 먹어보라고 권했다. 수저를 드니 흔히 지방이 있는 육류는 국물에 기름기가 둥둥 뜨기 마련인데 육류 요리 세 가지 모두 그렇지 않았다. 과연 다이어트협회를 이끄는 회장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원푸드다이어트 좋지 않아…영양소 고른 섭취 중요
발효효소 활용 등 양념 바꾸면 삽겹살도 다이어트식
무조건 적게 먹기 보다는 ‘어떻게 잘 먹느냐’가 관건

 

우선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육류를 왜 섭취해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육류를 종류별로 많이 먹어도 다이어트가 됩니다. 다이어트는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최영순 국제다이어트협회장은 “35년 전 축산업에 종사했다. 축산업의 급격한 발전과정을 보니 앞으로 축산물섭취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고 결국은 축산물을 비롯한 음식물 과다섭취로 인한 비만 등의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그래서 칼로리를 낮추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동의보감에 근거한 음식을 개발했다. 양파절임과 곡물과 양파를 발효한 효소 등을 통해 식단을 개발했다. 완벽한 6대영양소에 준하는 식품으로 식단을 짰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살을 빼야 된다고 강조하지, 살을 뺀 후의 건강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며 “음식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 영양사, 영양업계 관계자들이 소금을 하루 6g이하로 권장량을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식단에도 보통 2~3배에 가까운 소금이 들어있다. 먹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먹는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 올바른 지식전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닭가슴살과 바나나, 고구마 등의 원푸드 다이어트는 보디빌더들의 식단이다. 누구나 그렇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신이 짜준 식단을 통해 최근 도민체전에서 3위 입상한 트레이너의 경우 된장찌개, 돼지고기 등을 먹고도 체중과 체지방이 감소했다”고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최 회장은 “다이어트할 때 무조건 적게 먹는 것, 염분 섭취를 안하는 것, 수분섭취를 안하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나 무분별하게 초저열량 식사를 하다가 일반식을 하게 되면 바로 요요가 된다. 살 빼는 방법을 단순히 적게 먹는 것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먹으면서 칼로리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내가 짜는 식단에는 갈비찜, 삼겹살, 백숙 등 동물성 단백질도 많이 포함돼 있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철음식과 함께 식단을 준비한다. 예를 들면 단맛을 내기위해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양파절임을 통해 당을 섭취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특히 “젊은 세대들이 무분별한 다이어트로 인해 예민해지고 성격이 까칠해지는 것은 식사량을 급격히 줄인 탓도 있지만 지나친 가공식품 섭취에 그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독이 되고, 약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고기를 매일 먹고 싶은 사람들은 장조림을 추천하고 싶다. 청양고추와 함께 조리한 음식은 렙틴 성분으로 인해 포만감을 더 느낄 수 있다”며 “인스턴트식품이 아토피를 부르는 것이지, 계란이나 고기를 먹으면 아토피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래서 아토피학교에서 강의하고, 대학교의 평생교육원에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부모의 식성은 결국 자녀에게로 이양된다. 완전히 입맛이 달라지려면 6대가 돼야 끊어진다고 한다. 식성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며 “진정한 다이어트는 기초부터 가르쳐야 한다. 몸의 체온이 1℃씨가 내려가면 면역력은 30%가 떨어진다. 신진대사는 50%가 저하된다.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최 회장은 음식의 맛은 뒤지지 않으면서 칼로리와 지방을 낮추는 것에 주목했다. 불필요한 양념을 줄이고 인공조미료는 절대 넣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최 회장은 맛과 건강까지 함께 생각하면서 먹어야 한다.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안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잘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상 위에는 음식이고, 상 아래는 약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채식, 육류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제철음식과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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