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남성우)가 구성한 ‘대형팩커 태스크포스(TF)팀’이 계통조직의 축산경제사업 인프라와 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협동조합형 대형팩커 육성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계열화 체계 구축과 관련해 자회사인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 그리고 안심축산물브랜드 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축산물판매분사의 역할분담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축산경제 대형팩커 TF팀은 김명기 상무가 총괄하며 이기수 축산유통부장이 팀장을, 김태환 축산지원부 단장이 부팀장을 맡은 가운데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구성분야는 조직·인원, 생산, 계열화, 유통, 판매 등이며 축산경제부문 각 부서와 분사 3급 이상 팀장들과 계열사 본부장들이 포함돼 있다. TF팀은 늦어도 9월말까지 협동조합형 대형팩커 육성방안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예비소집 후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9일까지 4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기본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늦어도 추석 전에는 추진방향의 기본 틀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에서 논의하고 있는 주요내용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계열화 체계 구축 방안과 사료와 생산, 유통, 판매 부문별 유기적인 사업체계 구축 방안이다. 또한 농협 축산물 대형팩커의 중장기 로드맵까지 작성하고 투자계획과 운영자금 조달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대형팩커 TF팀은 한우의 경우 광역사업단을, 양돈과 양계부문은 계통조직 인프라를 각각 활용하고 부족한 분야는 투자를 통해 중점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TF팀 관계자들은 협동조합형 대형팩커를 육성할 경우의 장점에 대해 △가축의 소유와 사육에 대한 책임은 농가에 귀속하고 △통일된 종자와 매뉴얼에 의한 사양관리 의무 등도 조합과 계약할 수 있음을 들었다. 또 △계약에 의해 출하가축의 일정비율을 조합으로 계약 출하하고 △협동조합은 생산에 필요한 자금과 출하선급금 등 자금을 지원하고 이익 발생 시 농가에 환원해주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어 기업형 팩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