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한민국 수의사의 날’ 주목을 “2010년은 수의사회 60여년 역사에서도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정영채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10년 넘게 추진해 오고 있는 ‘수의사처방제’가 결실을 맺고, 모든 국내 수의사들이 처음으로 한 데 모여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수의사의 날’이 개최되는 2010년이야말로,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수의사 위상을 세상에 공포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처방제는 축산농가에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필요한 약을 쓰고, 빨리 치료하게 되면 결국 농가는 비용을 줄이게 되는 거죠.” 정 회장은 다만, 아무리 이름난 수의사라고 하더라도 배움에 게을리 해서는 농가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각심을 심워줬다. “올해 말에는 산업동물 임상 인터넷 교육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시간이나 공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아요. 자질과 능력이 뒷받침될 때 처방제 가치가 존재하게 됩니다.” 정 회장은 오는 9~10월 경 모습을 드러내는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역시 수의학 교육은 물론 수의사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수의대학 측과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창립총회, 공익법인 지정 등 설립에 따른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인증원은 특히 FTA 등 개방 시 국가간 수의사면허 상호인정(MRA)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정 회장은 오는 10월 23~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수의사의 날’을 주목하라고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수의사 및 가족 천여명이 참석해 학술대회를 비롯해 결의대회, 유대 프로그램 등을 갖고, 수의사의 단합된 위용을 뽐낼 계획이다. 매년 열린다. 정 회장은 “수의사라고 해서 진료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식품안전, 공중보건, 인수공통전염병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며 수의사의 날은 수의사가 가야할 길, 해야할 일 등을 두루두루 모색하는 알찬 행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