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식품안전·공중보건 등 활동 폭 넓혀가 “회갑(回甲).” 대한수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오는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정영채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수의역사를 되돌아보고, 수의사들이 앞으로 나갈 방향을 짚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알찬 내용으로 일정을 꾸렸기 때문에 모든 참가자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념식 슬로건은 “동물사랑, 인간존중. 함께하는 수의사”로 정했다. 사람과 동물은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그 사이를 연결하는 데 수의사들이 중심에 서 있다고 정 회장은 슬로건 책정 이유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우선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임상수의학회, 한국수의임상교육협의회, 한국양돈수의사회, 한국양계수의사회, 한국전통수의사회 등 수의관련 단체ㆍ학회가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학술대회의 경우 각자 평소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정 회장은 “한 나라의 문화수준은 과학수준이 어느정도에 와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수의학은 과학을 대표하는 학문이다. 수의학 발전을 통해 국가번영에 기여하는 수의사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기념행사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과 함께 막을 올린다. ‘한국수의 60년사’의 발간보고회는 수의학 역사와 수의사 역할, 그리고 미래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수의사 비전선포식은 기념식 하이라이트 중 하나. 수의사 비전에는 수의업무를 발전시키고 실천을 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비전선포식이 끝나면 수의사 미래모습을 살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수의공중보건, 수의업무체제, 수의임상 등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수의사들은 기존 가축진료나 축산방역, 동물병원 등에 머물지 않고 생명공학, 식품안전, 공중보건, 동물복지 등으로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경쟁력이다”며 “대한수의사회도 수의사들의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고 수의사들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구심점으로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