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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젠 FTA에 역량 집중할 때”

유통투명화 활동 강화 … 소비자 신뢰 확보로 승부

최근 축산업계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인 사람이 남호경 한우협회장이라는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지난해 하반기에 한우의무자조금사업의 정착을 위해 뛰었고 연말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미산쇠고기 수입재개 문제로 동분서주한 그의 최근 심정을 들어봤다.

▲미산쇠고기 수입재개가 결정된 지금의 심정은?
- 우선 우리가 제시한 조건 중 일부가 수용되지 못한 점에 대해 농가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BSE발생국인 이웃 일본의 경우 끈질기게 협상을 진행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얻어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너무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수입재개 이후 불붙은 한미자유무역협정 논의. 이 문제는 이 나라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의 한사람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를 막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
그나마 생산이력제 추진, 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시행 등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것과 지난해 한우자조금의 출범으로 스스로 산업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
▲미산쇠고기의 안전성 검증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 솔직히 신뢰하기 어렵다. 미국의 쇠고기 시장은 상당히 개방적이다. 1차 BSE 발병소가 캐나다산인 것만 보더라도 이들이 얼마나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검사관들이 현장실사를 통해 철저히 검사하더라도 이 같이 개방적이고 방대한 규모를 감안하면 허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수입재개가 결정된 이상 한우업계와 협회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협회차원의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 현재 일부 활성화된 지부들을 중심으로 유통투명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확대 강화해 나가는데 승부를 걸 생각이다.
아울러 한우만을 취급하는 전문판매점을 인증하고 활발한 홍보활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가들로 하여금 홍수출하를 자제하고 고품질 안전한우고기를 생산하도록 유도한다면 수입재개도 큰 위협이 되진 못할 것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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