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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무관세 시대 K-유제품 생존 열쇠는 ‘홍보’

수입 유제품 증가세…관세 철폐 앞두고 위기감 고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우유 차별화된 가치, 소비자 중심 집중 알려야

 

2026년 관세철폐를 앞두고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 촉진 홍보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낙농산업은 시유 중심의 생산구조로 인해 저출산, 소비트렌드 변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여건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소비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2024년 국산 원유의 음용유용 사용량은 전년과 평년대비 각각 2.4%, 5.4% 감소한 164만8천톤이었으며, 올해는 160만톤이 붕괴된 159만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대로 유제품 수입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10월 누적 유제품 수입량은 32만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설상가상 2026년부터 미국, EU를 시작으로 무관세로 멸균유 및 유제품이 수입된다.
올해 미국산과 EU산에 적용되는 관세율이 2.5% 내외 수준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지만, ‘관세제로’라는 상징성이 낙농가들의 부담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산 우유 소비 감소와 생산비 상승, 부채 증가 등 경영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무관세로 유제품이 들어오면 더욱 저렴하게 판매될 것’이란 인식과 중장기적으로 국산과 외산의 가격차이에서 오는 경쟁력 악화에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
이같은 배경 속에 낙농가들은 소비자들에게 외산과 비교할 수 없는 국산 우유의 가치 확산 활동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26일 대전선샤인호텔에서 개최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에서도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자조금의 우유소비 홍보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 위원은 “국산 우유가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유제품 원료에 대한 원산지 구분을 잘하지 못하고 있으며, K-MILK 인증마크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국산 유제품이라도 원재료가 국산인지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멸균유 수입이 늘어나면서 과거와 다르게 멸균유의 맛을 익숙하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까지 시유 중심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큰 위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소비자들이 국산 우유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호 위원장은 “내년부턴 감성마케팅을 통해 국산 우유가 어떤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얼마나 가치가 있는 식품인지 소비자들에게 알리려 한다”며 “예산이 넉넉하진 않지만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많은 지혜를 모아달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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