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세계 시장 점유율 2위 ‘토픽스’ 종돈이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종돈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코리아제네틱스(대표 장익준)와 토픽스 노르스빈사(이하 토픽스) 지난 20일 서울 정동 소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한국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단순히 종돈의 공급과 판매 수준을 넘어 사양관리와 시설, 인공수정에 이르기까지 종돈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토픽스는 모계기준 유럽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종돈시장 2위(29%, 중국 제외)의 대표적인 육종기업이다. 지난해 2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 1위와의 간극을 좁혀가고 있다.
다만 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종돈을 공급해 왔지만 타 시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토픽스의 이번 한국 대리점 계약을 네덜란드 대사관까지 나서 직접 챙길 정도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토픽스의 한스 호이빙크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농가 중심의 기업 토픽스는 지난해에만 3천800만유로(한화로 약 65억원)를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대규모 R&D 투자를 토대로 높은 유전적 가치와 경제성, 지속 가능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균형 잡힌 육종프로그램’ 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자사를 소개했다.
이에따라 20년 전부터 강건성에 대한 연구에 착수, 관련 육종가를 확인해 개량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등 시대를 앞선 유전 형질 다양화와 개량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외부의 모든 요인에 대한 저항성 강화는 물론 산자수와 더불어 실제 사용되는 모돈의 유두수까지 늘려 자돈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유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픽스에 따르면 2024년 15.7두인 생존자돈수는 10년 후인 2034년 17.1두까지 늘어나게 되고, 모돈의 유두수 역시 16.8두에서 18.4두로 증가하게 된다.
이와함께 토픽스 모돈의 경제산차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그 기대감은 국내 시장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코리아제네틱스에 따르면 이번 한국대리점 공식 계약 체결 이전부터 국내 대형 농업회사법인을 중심으로 토픽스 종돈 도입과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스리더의 경우 이달초 토픽스 종돈 114두를 자체 증식용으로 도입한 데 이어 애니포크에서도 346두를 금년중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제네틱스 장익준 대표는 “향후 5년 이내 국내 종돈시장의 5% 확보가 목표”라며 “마블링 스코어가 높으면서도 사료요구율 영향은 최소화 한 ‘이베듀록’ 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 수입육과 차별화 된 프리미엄 한돈시장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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