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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농협, 아까시꿀 1+등급 수매가격 인상

전년 대비 드럼당 30만원 인상된 360만원 확정
이상기후 인한 생산량 급감 따라…1·2등급은 동결
수입꿀과의 가격 경쟁 속 품질 차별화 전략 반영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이상기후로 인해 벌꿀 흉작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주요 소득원인 아까시꽃꿀 수매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양봉농협은 올해 수매가격을 1+등급 기준, 지난해보다 30만원 인상한 드럼당(288kg 기준) 360만원으로 결정했다. 다만, 1등급과 2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300만원, 29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월 26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제6회 정기이사회’<사진>를 개최하고, 올해 조합원으로부터 수매한 아까시꿀 수매가격을 장시간 논의 끝에 이같이 확정했다. 반면 야생화꿀, 밤꿀, 특수밀원에서 생산된 천연꿀 수매가격은 전체 생산량과 수매량에 따라 오는 7월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5월 한 달간, 이상기후에 따른 낮과 밤의 큰 일교차, 이상저온 현상에 의한 아까시 꽃대 발육 저하, 잦은 비로 인한 꿀벌 활동 저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벌꿀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서는 벌꿀 생산량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양봉농가들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등급과 관계없이 수매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수입 벌꿀과의 가격 경쟁 등 대내외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등급만 30만원을 인상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탄소비, 수분, HMF 기준, 효소 등은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며, 전화당(60.0→65.0 이상), 색도(5 이하→4 이하), 당비(1.35 이상→1.40 이상) 등은 2등급에 한해 기준을 종전보다 상향 조정했다.
앞서 양봉업계는 올해 기상 여건과 농가당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측 결과로 올해 천연꿀 생산량은 지난해 2만톤보다 30% 감소한 1만4천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까지 천연꿀 유밀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까시꿀 생산량은 평년(3만톤) 수준의 절반에 불과하며, 야생화꿀과 밤꿀 생산량도 잦은 비로 인해 평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주도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소량 생산되는 때죽꿀은 그나마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밤꿀의 여러 효능이 알려지면서 밤꿀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일부에서는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밤꿀에는 키누렌산(kynurenic acid·1kg당 1168.8mg)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산화 및 향균 작용은 물론 다량의 미네랄,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유통 전문가는 “베트남 현지 꿀 도매가격은 1kg 5만5천동(한화 약 2천900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대략 4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며 “오는 2029년 수입 관세 철폐되는 베트남산 벌꿀이 국내 양봉농가와 유통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변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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