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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네팔 간 한국 젖소, 현지서 본격 분만 시작

헤퍼코리아, 지난 7일 성과보고회서 발표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네팔행 젖소 중 75두 임신, 2월 첫 분만 

네팔 신둘리지역 낙농발전 밑거름 기대

 

한국에서 네팔로 보낸 젖소 101두 가운데 5월 현재 임신감정이 확인된 젖소는 75두이며, 지난 2월 첫 송아지 분만에 이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출산하여 어미가 될 전망이다. <축산신문 2023년 9월 8일자, 2024년 2월 14일자 기사참조>

헤퍼코리아(대표 이혜원)는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18길 37. ‘치즈인더스트리 성수’에서 주한네팔대사관 쁘스삐 라즈 버퍼라이 참사관, 서울우유협동조합 이정호 전 낙농지원상무, (주)이글벳 염승열 이사 등 한국과 네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사업성과보고회 겸 감사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년전 한국의 튼튼한 젖소 101마리가 선발되어 네팔로 보내게 된 동기에서부터 이날 현재 75두가 임신에 성공하고, 송아지를 낳으면서 네팔 현지인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동영상과 관계자들의 증언으로 생생하게 전달됐다. 후원한 정부와 단체, 업체 관계자가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져 참석자들에게 이해를 증진시켰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 많은 농가가 기증한 젖소는 지난 2월 첫 송아지 출산에 이어 이달부터 속속 분만할 것으로 전해졌다.

101마리 중 첫 번째로 태어난 ‘감사’는 서울우유 낙농지원상무를 역임하고 3대째 낙농을 잇는 남양주시 순흥목장(대표 이정호)에서 헤퍼코리아를 통해 네팔 신둘리마을 쿠마리씨에게 기증된 ‘토실이’는 지난해 5월 24일 임신하여 280일 만인 2월 13일 분만된 송아지.

또 서울우유 파주유우진료소 김영찬 원장은 한국에서 네팔로 젖소를 보내는 과정에서부터 네팔 현지에서 젖소의 건강과 번식을 위해 후원과 기술지원에 큰 도움을 주어 그 이름을 선물 받은 ‘닥터킴’도 5월 16일 엄마가 된다.

또한 네팔로 간 젖소 101마리 중 첫 번째 ‘K-101’번호를 받은 주인공 ‘카비타’씨 가족은 이천시 이시돌목장(대표 경병희)에서 기증한 젖소를 네팔낙농업의 발전과 빈곤농민 구휼의 초석이 되라는 의미에서 목장이름 그대로 ‘시돌이’라고 지었다. 이 ‘시돌이’의 출산예정일은 5월 28일.

연천시 늘목목장(대표 남상용)에서 기증한 ‘K-014’는 네팔소녀 ‘스리자나 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는데 이 소녀는 자신의 꿈을 담아 지은 ‘드림’이의 출산예정일도 5월 28일.

이천시 토평목장(대표 이광기)에서 기증한 ‘곤(Gon)’이는 우수 시범목장으로도 꼽힌 ‘파비트라씨’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쑥쑥 자라 6월 11일 출산을 앞두고 있다.

서울우유 이사를 역임하는 철원군 다다원목장(대표 이원규)에서 기증한 ‘K-043(스쿠라)’ 송아지는 카드카씨 가족의 보살핌으로 체중이 530kg을 상회할 정도로 성장하고, 임신 감정이 되어 6월 27일은 엄마가 되는 날이다.

5월 현재 서울우유 이사를 맡고 있는 포천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과 파주시 마장목장(대표 이건섭)에서 기증한 젖소들도 임신확인이 됐으며 ‘루크미니씨’는 매일 아침에 젖소들의 이마에 티카를 붙여주며 무럭무럭 잘 크라고 기도를 한다고 한다.

한국의 후원자 ‘석수빈’ 학생은 네팔로 보낸 젖소의 이름을 ‘수비니(Soobinie)’라고 지었다. 수비니와 네팔의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응원의 마음이었다 한다.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네팔의 ‘만디라’씨는 ‘수비니’를 사랑으로 키우는데 자신도 둘째를 임신하게 됐다”면서 “수비니도 임신을 해서 6월중 엄마가 될 예정이다. ‘수비니’와 ‘만디라’ 두 엄마의 꿈은 오늘도 영글어 간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5월 중순부터 송아지를 속속 분만할 네팔로 간 젖소들은 앞으로 네팔 신둘리지역 낙농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는 5월 15일 어미가 될 젖소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네팔로 출국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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