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서울우유 나100%’ 전용목장 탐방 / 경기 포천 ‘순금목장’

또 하나의 성장 스토리 만들어 가는 대물림 목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8년간 대물림 수업…2세 목장 성공적 안착
GMS 기반 개량 효율화…고능력 우군 확보
로봇착유기 도입 계획 맞춰 개량방향 설정

 

젖소 2마리로 낙농을 시작한 부부가 40년 동안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젖소 170두와 원유쿼터 2톤800kg으로 늘리고, 조사료포도 1만2천평을 확보하여 대물림을 하고 있다.
특히 7∼8년간 대물림 수업을 받은 이 목장의 아들은 건국대학교에서 가축영양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하고 앞으로 로봇착유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GMS에 의한 개량을 7년째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앵바위길 160 순금목장<대표 김순철(68세)>과 백금목장<대표 박금자(64세)>이다.
이들 부부는 1983년 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부모가 물려준 땅 700평 위에 울타리를 쳐놓고 젖소 송아지 2마리를 기르면서 낙농을 시작했다. 사료비 절감을 위해 매일 경운기를 끌고 산야초와 들풀을 낫으로 베어다 먹였다.
김순철 대표는 1985년 착유를 시작하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에 가입(조합원 번호 9525)하고, 1997년에는 젖소가 30두로 늘어나면서 목장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아내에게도 배분하여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조합원으로 가입(13387)했다.

이들 부부는 근면과 성실을 몸에 익혀 목장 주위의 땅 3천평을 매입하고 영북면 야미리에 밭 6천평과 논 1천200평 등 1만3천200평을 확보했다. 최근에 후계자자금 3억원을 받은 아들<김도성(33세)>이 구입한 밭 3천평을 합하면 양질의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사료작물포는 1만5천평에 달한다.
이 부부가 사육중인 젖소는 7월 현재 170두에 달하며 두 순금목장과 백금목장에서 하루에 서울우유로 내는 원유는 2천800kg이며 체세포수는 7만(cell/ml)으로 ‘서울우유 나100%’ 원료로 낸다.
특히 305일 보정 유량이 5산차인 ‘465호’는 무려 1만6천404kg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를 비롯해 ▲411호(7산)=1만5천449kg ▲572호(4산)=1만4천766kg ▲426호(6산)=1만4천607kg 등 초고능력우가 4두나 된다. 이밖에 ‘487호’ 5산차 305일 유량이 1만3천860kg 등 1만3천kg 이상 고능력우들이 즐비하다.
5산차 305일 유량이 1만2천369kg인 ‘순금 디세오 389호’는 2018년 열린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에서 준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바 있다. 
이 같은 성적은 아들 김도성씨가 7년전부터 대물림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새로운 시스템(GMS)에 의한 젖소개량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GMS는 1968년 미국의 AI센터 ABS社가 전 세계 처음으로 실시했다. 국내에는 중앙무역에서 20년전 ABS社로부터 방법을 도입하여 약 180호 낙농목장에 접목하여 약 3만두를 관리하고 있다.
중앙무역 김정구 상무는 “낙농가는 자기 목장에서 보유중인 젖소의 개량방향에 대하여 담당평가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함께 개량방향을 정확하게 설계하여 가장 완벽한 결과물을 받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하고 “각 목장 축주의 개량목표에 따라 생산능력지수와 체형지수를 선택하여 우군을 상향 평준화 하기 위한 1차 목표를 수립하고, 2차로 씨수소의 각 형질별 각 목장 축주의 개량방향에 따라 선정씨수소의 세부적인 조건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GMS)은 크게 생산능력 지수와 체형지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생산능력 지수는 ▲유량(Milk)=유량을 늘리고 싶을 때 ▲지방량(Fat)=지방량을 늘리고 싶을 때 ▲단백량(Protein)=단백질량을 늘리고 싶을 때 ▲치즈생산지수(CY$)=치즈생산에 관련된 지방과 단백질량을 기준으로 전 생애에 걸쳐 우리목장에 줄 수 있는 이득 금액 지수 예상치를 추정한다. 
만약 초임우의 분만이 특별히 문제가 있다면 분만이 용이하도록 난산율이 낮은 씨수소를 선택토록 표기한다.
또 체형지수로는 ▲품평회 출품용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일반 외모가 크고 좋으며 체적이 풍부하고, 매력적인 체형(유방 50%, 지제 18.5%, 일반 외모 및 체적 31.5%)을 추구할 때 ▲관리집약형 체형을 통한 생산의 지속성을 도모하여 높은 생산효율을 원할 때 ▲강건형=기능적인 체형과 번식능력 그리고 생산수명에 영향(유방 44%, 지제 18%, 일반외모 및 체적 28%, 건강과 체력 10%)하는 건강형질과 지속성을 늘리고 싶을 때 ▲로봇형 지수=로봇 착유기에 적합한 체형(유방 51%, 지제 19%, 일반외모 및 체적 30%)을 원할 때 ▲방목형 지수=방목성을 높이고 싶을 때(관리집약형 보다 키와 예각적인 부분은 낮으며 강건성과 엉덩이너비는 더 높게 추구) 씨수소 정액의 선택이 용이하도록 했다.
순금과 백금목장은 앞으로 로봇착유기를 설치할 계획으로 개량방향도 로봇이 젖꼭지를 찾기 쉽도록 유두길이와 위치 등 유두배열이 정중앙에 위치하고 바닥에서 유방의 위치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도록 체형심사를 통해 개량을 해나갈 방침이다.
GMS 사업전문가 중앙무역 김정구 상무는 “GMS에 의한 개량은 초산차와 다산차와의 차이가 없도록 성년형으로 산정하고 치즈와 유량을 위한 생산등급을 9등급으로 구분한다”고 말하고  “무지고형분(SNF)의 지방과 단백질, 회분의 비율은 보통 4:4:2”라고 설명했다.
순금목장 김도성 낙농2세는 “단체와 업체로 2원화 되어 있는 유전체분석사업 등 낙농업계에 이러한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중앙정부는 현실에 알맞게 조속히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순금목장 김순철 대표는 서울우유 대의원 2회와 일이화낙우회장과 포천헬퍼사업협의회장을 각각 역임하고, 백금목장 박금자 대표도 서울우유 대의원을 3회 역임한 낙농지도자다. 김도성 낙농2세도 포천시검정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낙농발전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