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육류 구입시 가장 중요…‘국내산’도 따져
캠핑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분위 기 속에 일상으로 복귀가 이뤄지며 야외활동도 증 가, 캠핑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인구는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캠핑 시장 규모도 4조 원을 넘어 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캠핑족들의 육류소비 행태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돼지고기 가장 선호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캠핑을 즐겨하는 150 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캠핑시 즐겨먹 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32%가 선택했다.
주목할 것 은 돼지고기 특수부위에 대한 캠핑족 들의 선호도 가 부쩍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 로 돈마호크(14%), 항정살(12.9%), 기타 특수부위 (12.4%)가 지목됐다. 물론 삼겹살(28.6%)과 목살(22.9%)의 선호도에 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이지만 캠핑족들이 구 입하는 돼지고기 부위가 보다 다양화 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하는 대목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와 관련 돼지고기 특수부위 소비 증가가 캠핑용 바비큐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 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두께감 있어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돼지고기 두께로는 전체
응답자의 86%가 1cm 또는 2cm라고 응답했다.
일반적인 삼겹살 두께가 약 1cm인 것을 감안하면, 캠 핑용 바비큐를 즐길 때 두께감이 있는 돼지고기가 선호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또 캠핑용 육류 구입시 가 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는 절반 이상의 응 답자가 ‘신선도(53.9%)’를 꼽았다.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구입할 때 우선으로 생각 하는 조건과 동일해 섭취 장소나 용도에 따른 고 려요소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82%가 돼지고기 구입시 국내산 여부를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생 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곁들임’도 중요 요소
이밖에 육류 섭취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응답자 의 59.2%가 ‘맛’을 지목했으며 고기 두께, 곁들임 야 채, 양념소스를 중요 요소로 꼽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캠핑족을 사로잡을 다양한 제품출시에 열심이다.
최근 출시한 ‘도드람한돈 돈마호크’ 제품의 경우 삼겹살, 등심, 갈빗살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부위로 캠핑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고기뿐만 아니라 함께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 3월에 는 고기 맛을 한층 더 좋게 만들어주는 4가지 양념 을 하나의 세트로 담은 ‘바베큐 양념세트’를 출시하 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캠핑에는 삼겹 살이라는 불문율이 깨지고 있다”며 “새로운 맛과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캠핑 취 식 문화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