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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ASF 남하 빨라졌다…전국 확산 현실화

경북 추가 발생 이어…충북 보은과 동시 전파 가능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당국 ‘월 20㎞ 이상 속도’ 추정도…당장 충남·경남 위험


결국 경북지역도 야생멧돼지 ASF에 뚫렸다.

야생멧돼지 ASF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전국 확산 시점이 생각보다 가까이 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경북지역에선 처음으로 지난 8일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의 야생멧돼지 폐사체 5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 1월 28일 최남단 발생지점인 충북 보은군 장안면 장재리에서 약 11km 동쪽, 속리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2km 밖에 위치한 지점이다. 

이후 상주시 화남면과 은척면은 물론 울진군에서도 추가로 확진이 이어지며 2월14일 현재 경북 지역에서만 17건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확인됐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간동안 12건이 추가로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확인시기만 늦어졌을 뿐 경북지역에 대한 ASF 전파는 충북 보은과 같은 시기에 이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전 발생지인 충북 제천이나 단양에서 보은과 상주 두개지역에 동시에, 울진은 강원도 삼척에서 각각 남하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보은과 상주지역의 경우 이전까지 별다른 전파대책이 없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야생멧돼지 ASF가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치 못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상임고문)는 “(야생멧돼지ASF가) 첫 확인지역에서 한달 정도 경과되면 먼 거리를 점프해 발생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전파 경로가 다르다고 해도 보은과 상주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할 때 야생 멧돼지 ASF의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남쪽으로는 경북 김천에 이은 경남 합천과 창녕, 서쪽으로는 충남 홍성 등 대표적인 양돈집산지가 당장 위험권에 포함된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일각에선 빠르면 올 여름 정도에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환경부는 월 3~5km였던 야생멧돼지 확산속도가 지난해 9월부터는 16km로 빨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km 이상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규 박사는 이와 관련 “야생멧돼지 ASF만 본다면 전국 확산을 막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게 냉정한 판단일 것”이라며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야생멧돼지 ASF 방역은 수색강화 등을 통해 예측 못한 장소에서 발생하거나,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를 완화시키는 것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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