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친환경 에너지 타운 조성…그린시설로 탄소중립에도 부합
가축분뇨 공동 처리시설이 에너지 생산능력을 겸비한 ‘공원’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구랍 29일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개최한 ‘한돈산업 발전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박범수 국장은 “새해에는 전국 시군별 가축분뇨 발생량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시군별로 가축분뇨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 구체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수 국장은 향후 가축분뇨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시설의 대변화도 예고, 눈길을 끌었다.
박범수 국장은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지하로 넣되, 지상은 공원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가축분뇨 공동 처리시설을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그린 시설’로 변모시켜 나가는 한편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요구에도 부합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관련 예산도 이미 확보했음을 강조, 단순히 검토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각 지역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이미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유관기관의 한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의도대로라면 신규 가축분뇨 공동 처리시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처리시설도 개보수를 통해 충분히 지하에 내릴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그리 어렵게 보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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