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부경양돈농협 분석…MSY 30두 농장 비결

철저한 간호분만…유럽수준 자돈생산성 가능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한국 양돈산업에도 MSY 30두 시대가 열렸다. 부경양돈농협 조합원 농장인 경남 고성의 영아농장이 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부경양돈농협의 전산농가 성적 분석 결과 영아농장은 지난 2018년 PSY 30두를 돌파한 데 이어 2020년에는 31.8두를 기록했다. 이러한 번식성적은 고스란히 출하 단계까지 이어지며 지난 2019년 MSY 30두대 진입에 성공, 이듬해인 2020년에도 30.3두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게 됐다. 영아농장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실시해온 부경양돈농협을 통해 그 비결에 접근해 봤다.


유두 상태 따라 양자 결정…분만당일 자제

조기이유 차단…체미돈 인위적 도태도 없어


이유두수 13두 상회

부경양돈농협은 영아농장의 우수한 생산성 비결의 핵심으로 유럽 수준의 자돈생산성을 꼽았다.  

부경양돈농협의 전산성적 분석에 따르면 영아농장은 지난 3년간 평균 총산자수가 15두를 넘어서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이유두수 역시 3년 연속 13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영아농장의 경우 분만사 단계에서는 포유모돈 자동급이기를 통해 하루 6회의 사료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05시, 08시, 11시, 14시, 17시, 20시 등 3시간 간격으로 사료가 공급되고 있는 것이다. 

일정 기준에 따라 사료급여가 이뤄지고 있긴 하나 모돈의 상태에 따라 수시로 조절하고 있다. 특히 분만 당일에도 절식이 아닌, 초산과 경산 구분없이 2.2kg를 공급하고 있다.


전출자돈 포유 수시점검

평균 총 산자수가 많다보니 초산돈의 유선발달을 위한 별도의 관리는 이뤄지지 않는다. 

모돈 규모가 작지만 3주 그룹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양자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양자 전출은 모돈의 유두수와 유두의 크기에 따라 결정된다. 즉, 젖을 잘 주고 유두가 적은 모돈은 작은 자돈, 큰 모돈은 큰 자돈을 붙이는 형태로 양자전출이 이뤄지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영아농장은 분만 당일 이후에는 가급적 양자 보내기를 자제하고 있는데, 양자를 보내야 할 경우 매직으로 표시, 양자를 간 자돈이 포유를 잘 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3주간 그룹관리로 대리모 활용은 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분만 후 수액 처치까지 이뤄졌지만 현재는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분만 후 약품 처치는 일부 식불돈 등을 대상으로 항생제와 영양제 주사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제문제돈 도태율 높아

모돈 도태는 철저히 기록분석을 토대로 실시하고 있다. 영아농장의 경우 지제 문제돈의 도태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난산, 유량, 식자, 난산시 입수 등에 따라 도태를 결정하고 있다. 

포유는 3주에 실시하고 있다. 4주 포유시 포유모돈의 체중 손실 등이 문제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평균 이유일령은 21.6일로, 21일 이전 조기이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체미돈까지 인위적인 도태 없이 모두 이유시키고 있다.


별도 분할포유 없어

그러나 부경양돈농협이 영아농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철저한 간호분만 시스템이다. 이는 곧 자돈 피해 최소화로 귀결되고 있다.

분만 예정 전 두수의 교배일을 확인하고, 분만 기준일(115일)에 따라 분만 전날 오전에 유도 분만제를 주사해 주고 있다. 특히 분만 당일에는 분만실을 담당하고 있는 농장주 부인이 분만사에 하루 종일 상주, 실시간 간호분만을 실시하고 있다. 

분만 직후 자돈의 양수를 닦아주는 용도로 사용중인 양돈티슈의 경우 포유자돈당 1장씩만 사용하고 있다.

분만 직후 개별적으로 조치가 바로 이뤄지다 보니 별도의 분할 포유가 필요 없을 뿐 만 아니라 자돈이 초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포유자돈마다 초유를 입에 짜 먹여주고 있다.

간호분만 등 집중관리는 분만 당일에 한정되지 않고 분만 후 3일령 까지는 젖을 잘 못 찾는 자돈, 체중이 적은 자돈들은 수시로 젖을 짜 먹이고, 모돈의 포유를 유도하는 등 가능한 분만 초기에 많은 양의 모유를 섭취하도록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