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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유례없이 긴 장마…양돈시장 ‘흔들’

휴가 시즌 특수 실종·출하 증가…돈가 수직 하락
이달 들어 회복세…당분간 추가하락 가능성 낮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긴 장마가 양돈시장까지 뒤흔들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천원대를 호가하던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 평균가격(제주, 등외제외)은 지난달 22일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연일 하락, 지난달 31일에는 지육kg당 4천138원에 형성되며 10일만에 약 1천원이 떨어지기도 했다.
휴가시즌 내내 이어지고 있는 비소식이 가뜩이나 부진에 빠져있던 돼지고기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
이는 곧 예년 여름과 달리 별다른 폭염피해 없이 정상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는 공급 상황과 맞물리며 큰 폭의 돼지가격 하락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이 기간(7월22~7월31일) 돼지 출하두수는 하루 평균 6만3천945두로 전년동기의 5만6천965두에 비해 12.3% 증가했다. 
물론 전월의 6만3천508두와 단순 비교시엔 하루평균 수백두 차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7월31일 일부 휴무가 이뤄졌던 도축장의 정상영업이 이뤄졌을 경우 그 격차는 유의적으로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높은 원료육가격 부담과 소비부진에 따른 일부 육가공업계의 작업량 조절 여파에 따라 도매시장 출하두수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돼지가격 수직 하락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1일을 제외한 7월 마지막주(27~30일) 도매시장의 하루 평균 경락두수가 2천591두로 전월 평균 보다 24.3%가 많았던 것은 그 설득력을 더해주는 대목.
다만 더 이상의 돼지가격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들면서 대표적인 휴가지와 장마가 상대적으로 일찍 끝난 남부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삼겹살 등 구이류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장마 이후 늦더위와 막바지 휴가가 겹치며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한시적 이나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선 돼지가격이 다시 상승하기도 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와 장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하나 전통적으로 돼지가격이 강세를 보여온 여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달 이후가 불투명하다. 돈육수입이 줄었지만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고 돼지출하 증가세가 바뀌지 않으면 시장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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