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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화제의기업> 활기찬 조직문화 구현 ‘팬직’

국민체조로 건강한 하루 일과 ‘스타트'
팬직, 매일 아침 전임직원 단합의 시간 가져
“우리는 건강히 일할수 있어 감사” 구호 제창"
매주 월·화·수·금엔 외국 근로자 한글 교육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07년 5월부터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3.1만세로 382-7번지 주식회사 팬직(사장 김계철) 운동장은 매일 오전 8시가 되면 임직원들의 활기로 넘쳐난다.
팬직 임직원 80여명은 이 시각이 되면 비가 오나 눈이오나 운동장에 모두 모여 지난 60년대와 70년대 학교에서 유행했던 국민체조 송<사진>에 맞춰 팔과 다리는 물론 허리와 목 등 전신을 일사분란하게 풀어준다.
임직원들은 또 앞사람 등을 두들겨주고, 자리를 바꿔서 뒷사람으로부터 등 두들김을 받으면서 소통의 말문을 연다.
또 그라인더와 너트를 어떻게 조이는지 전기선은 벗겨질 위험이 없는지에 대한 안전교육을 하고 김계철 사장 훈시가 끝나면 보통 오전 8시 20분이 되며, “우리는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는 구호를 크게 외치고 각 팀으로 해산한다.
각 팀으로 돌아간 팀장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겠습니다”,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겠습니다”, “언제나 팀원들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하겠습니다”, “열린 마음과 열린 머리, 열린 행동을 갖춘 팀장이 되겠습니다”등 다섯 가지 항을 선언하고, 팀원에게 주위사항을 일러준 후 본업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김계철 사장은 “2007년 현 위치로 회사를 확장이전 했는데도 많은 임직원들이 일도 하기 전 웅크리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면서 “한 시간 일찍 출근하여 국민체조를 시작하면서 회사분위기가 밝아졌고, 부서간 소통도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팬직은 또 매주 월·화·수·금요일 4일은 점심식사를 마친 12시 30분부터 50분까지 20분 동안 외국인 근로자 12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시킨다. 목요일은 청소를 한다고 한다.
한글교육은 초급과 중급·고급으로 나눠 한다. 대상자는 네팔과 인도네시아·중국·태국·베트남 등 다국적이다. 그러나 최성현 품질과장이 초급을, 이강종 생산팀장이 중급을, 곽은석 사업본부장이 고급반을 각각 맡아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생산팀 라메씨는 “네팔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왔지만 한국인과의 대화가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고급반에서 6개월 공부를 했더니 어려운 대화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인 아쿠스씨는 “2014년 한국에 왔으나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찾지 못했다”며 “다행히 팬직 생산팀에 근무하면서 하루 20분 정도 공부했더니 의사표현은 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곽은석 본부장은 외국인 직원들이 한국에 바르고 빨리 정착토록 휴일을 이용해 단체체험을 시킨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날은 한강 유람선을 타보게 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앉아 저녁도 먹었다. 지난 4월에는 9일 여의도 벚꽃놀이를, 24일은 한강에서 자전거타기를 각각 즐겼다. 곽은석 본부장은 “한국에서의 여가생활을 보람되고 즐겁게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계철 사장은 “소요경비는 곽 본부장이 사비로 충당할 정도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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