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분유·가공우유 시장 공략 유효할 듯 국산 유제품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국가로 필리핀이 떠오르고 있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로모니터는 필리핀 유제품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유제품 시장규모를 전년대비 10.9% 성장한 1억5천525만 불로 분석했다. 향후 2024년에서 2028년까지의 성장률을 연평균 7.5%로 전망해 필리핀 유제품 시장의 큰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유제품 품목별 현황으로는 분유류가 872만5천 불로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공우유(357만 불), 일반우유(323만1천 불)순이었다. 다만, 2023년 필리핀의 국내 원유생산량은 28.8톤에 머무르는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291만 톤의 원유를 수입해 해외 의존도는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중 한국의 점유율은 0.1%에 그치고 있으나, 필리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우유에 대한 필리핀 소비자들의 수요는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산 유제품의 필리핀 시장 공략에도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필리핀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분유 및 가공우유 시장을 공략해 한국산 유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 질병·용도별 신속·정확한 진단솔루션 제공 유전자재조합 등 앞선 기술력 기반 사업영역 확장 품질·가격 두토끼 잡아…인체·수출시장 힘찬 도전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동물질병 진단키트 전문업체다. 지난 1999년 제노바이오텍이라는 회사명으로 설립됐다. 메디안디노스틱에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열병(CSF), 뉴캣슬병(ND), 소결핵, 써코바이러스질병(PCV), PED,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등 동물질병 진단키트 라인업이 다양하다. 동물질병에 머물지 않는다. 메디안디노스틱은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출시, 코로나19 조기종식에 크게 기여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질병별로 한가지 진단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용도별 여러 진단키트를 갖춰놨다. 디테일에 강하다. 예를 들어 ASF의 경우, 현장 신속진단 ‘VDRG ASFV Ag Rapid Kit’, 항체 스크리닝 ‘VDPro ASFV Ab i-ELISA ver 2.0’, 확진 유전자 검사 ‘VDx ASFV qPCR’ 등이 있다. 구제역에서는 ‘VDRG FMDV 3Diff/PAN Ag Rapid Kit’, ‘VDPro FMD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리적 특성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벌꿀 반입량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면서 국내 벌꿀 유통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국내로 수입된 외국산 천연꿀은 1천84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2월 말 1천208톤에 비해 640톤이 증가한 물량이다. 여기에다 최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 물량 105톤까지 더해지면 전체 총수입량은 1천953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를 드럼(288kg)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총 6천781드럼에 달하는 물량으로 이는 한국양봉농협이 한 해 동안 자체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물량에 버금가는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양봉 업계가 그동안 우려했던 수준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이에 양봉 관계자들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도별 벌꿀 수입량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741톤, 21년 1천76톤, 22년 963톤, 23년 1천208톤이 수입됐다. 이처럼 수입 벌꿀이 매년 급증한 배경에는 한·베트남 FTA 체결에 의한 수입 관세율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입국으로 살펴보면 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2024년 정기총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다만 전남도지회는 이달 10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총을 통해 회원들은 꿀벌집단 폐사, 병충해 발생, 양봉산물 소비 부진, 외국산 벌꿀 증가 등으로 양봉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구광역시지회>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기본에 충실해야” 한국양봉협회 대구광역시지회(지회장 김화열·사진)는 구랍 24일 대구시농업기술센터 녹색전당 회의실에서 오명숙 대구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해, 박근호 양봉협회장, 협회 임원과 시·도지회장 및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총에서는 ‘2024년 결산보고 승인의 건’과 ‘25년 사업계획(안) 및 25년도 예산(안) 승인의 건’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 의결하여 확정했다. 정총에 앞서 장재복 사무국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 대구광역시지회 주요 업무 현황에 대한 보고에 이어 지회 감사 보고도 함께 진행했다. 김화열 지회장은 개회사로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시초는 대구시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 서울·인천·경기권역을 필두로 오는 16일 제주권역까지 ‘2025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 첫 일정으로 지난 6일 피스앤파크 컨벤션(용산 소재·사진)에서 서울·인천·경기권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5년 조합사업 운영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이어 허주행 수의사로부터 꿀벌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농가별 맞춤 방역관리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도 진행했다. 이날 양봉농협은 2025년 경영방침을 변화와 혁신을 통한 건전경영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서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역량 확충 ▲교육지원사업 강화로 조합원 실익 증대 실현 ▲경제사업 활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조합원지원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외국산 벌꿀과 무한경쟁을 하려면 현재의 ‘농축꿀’ 생산 방식을 숙성꿀’ 고품질 벌꿀 생산 방식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울러 여왕벌을 가두지 않고서는 응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며“ 꿀벌응애류 구제의 최적 시기는 유충이 없는 시기를 택해 여왕벌을 가두고 집중 방제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조합장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개별농장 한계…일정지역 한데 묶어 질병 컨트롤 양성 신속 제거 ‘PRRS 근절 목표’…상호협력 관건 PRRS 청정화·안정화 수단으로 지역컨트롤(Area Regional Control, ARC)이 주목받고 있다. PRRS ARC는 일정지역을 한데묶어 PRRS 질병을 컨트롤하는 프로그램이다. 심한 변이 등 PRRS 바이러스 특성에 기인해 등장했다. ARC에는 양돈장 뿐 아니라 사료, 도축장, 차량소독 시설 등 양돈관련 시설이 모두 참여한다. 개별농장에 대한 질병관리를 하면서도 동시에 지역단위에서 질병유입을 원천차단하는 공동방역 개념이 어우러져 있다. 개별농장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예를 들어 농장간 재감염 등을 막게 된다. 덴마크에 ARC 사례가 있다. 이를 벤치마킹해 우리나라에도 ARC 적용 여부를 타진해 볼 만하다. 덴마크의 경우, 지난 2022년 국가전략 차원으로 PRRS ARC에 들어갔다. 궁극적으로 PRRS를 근절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RC 프로그램에 따라 각 지역은 약 100개 농가로 구성된다. 덴마크에는 16개 지역이 있는데, 이는 덴마크 돼지 생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지역도 곧 조직될 예정이다. 모든 돼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2025년 신년교례회를 열고, 수출성장 등 올 한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매진키로 다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협회 회원사를 비롯해 정부, 기관, 자문위원, 학계, 언론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교례회에서는 ‘수출유공’, ‘가축방역유공’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출유공에서 녹십자수의약품과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동물약품 수출 단체상(농식품부 장관상)을, 최재혁 LG화학 책임과 이진오 베트올 차장은 동물약품 수출 개인상(농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가축방역유공(농식품부 장관상)은 에이피에스와 김찬중 한국동물약품협회 주임 품에 안겼다. 정병곤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 동물약품 수출이 성장했다. 올해에도 왕성한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이어진다. 아울러 제도개선 등 동물약품 산업 발전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인 칠레와의 FTA가 지난 2004년 발효된지 20년이 넘었다. 당초 값싼 축산물의 수입이 급증하며, 국내 축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분투로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산업은 기존 방식의 탈바꿈을 통해 발전이 있었다는 평가다. 정부는 생산성 증대를 위해 축사현대화 지원에도 힘써, 신축·개보수, 방역·분뇨처리시설 등 총 사업비의 80%를 저금리로 지원했고, 그간 이를 통해 가축 전염병이 줄고, 빅데이터 활용 등 스마트 축산 기반도갖 추게 됐다. FTA 20년 정부가 국내 축산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 왔는지 살펴봤다. <표> 농업 부문 FTA 국내보완대책 축산업 체질개선 역점…축종별 생산성 향상·사육규모 증가 정부는 FTA로 인한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농업인의 피해지원과 농업 경쟁력 제고 및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FTA 국내 보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농업 분야 전체에 대해 FTA 국내 보완대책 사업에 배정된 총예산은 40조7천217억원이었으며, 그 중 88.8%인 36조1천590억원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2004년 한·칠레 FTA(Free Trade Agreement)가 발효된 이후 관세장벽이 낮아지면서 우리 축산업계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FTA 체결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간 한국 축산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짚어봤다. 2004년 한·칠레 발효로 FTA 시대 개막…20년간 59개국 반발 속에 시작된 FTA 체결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이었던 ‘한·칠레 FTA’를 앞뒀던 당시 축산인들은 FTA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성토했고, 지난 2007년 ‘한·미FTA 협상’을 앞두고는 반대시위를 진행하는 등 강하게 반발키도 했었다. 그랬던 것이 벌써 20여년이 흘렀다. 지난 2004년 우리나라는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현재(2024년 기준) 총 59개국 21건의 FTA를 체결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한·미 FTA는 2012년 체결됐으며 양허제외, 계절관세, 농산물 세이프 가드 적용 등과 함께 15년가량 관세 철폐 기간을 확보했었다. 주요 FTA별 농업 부문 시장개방률은 미국(97.9%)이 가장 높고, 유럽연합(EU,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키프로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격경쟁력 우위를 앞세운 외산 유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거센 공세를 펼치는 사이 생산기반은 위축되면서 국산 우유자급률은 44.8%까지 하락했다. 식량주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비 절감이 중요한 가운데, 부존자원이 없는 국내 낙농여건 속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개량이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 연천 덕현목장(대표 박윤재)은 개량을 통해 강건성과 생산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곳으로, 최근 3세대에 걸쳐 엑셀런트우를 배출하며 개량선도농가로 주목받고 있다. 약점 보완한 계획 교배·세심한 사양관리로 개량 성과 극대 305일 유량 1만2천672㎏…우군 평균 선형심사 83점 독보적 젖소들 높은 원유 생산성에 강건성까지 갖춰…‘이상적 목장’ ▲엑셀런트우 4두 배출한 개량 선두자 목장을 하기 전 수정사로 근무한 박윤재 대표는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량에 누구보다 진심을 쏟고 있다. 박 대표는 철저한 혈통관리와 함께 각 젖소마다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정액을 선정해 수정하고 있는데 국내 모든 정액 판매처의 팜플렛을 일일이 비교분석해 좋은 시너지를 이룰 수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정창영)이 매년 동지를 맞아 실시하고 있는 동지팥죽나눔행사<사진>가 동장군 한파를 녹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축산행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동지팥죽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논산계룡축협은 구랍 20일 장군 하나로마트 앞에서 동지팥죽나눔행사를 열어 팥죽 한 그릇의 열기로 한파를 녹이며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산계룡축협 여성회 주최로 열리는 동지팥죽나눔행사는 이미 조합을 대표하는 나눔축산운동으로 논산지역에 사랑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논산계룡축협 여성회 회원들 나눔행사를 통해 마련된 2천400만원의 수익금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창영 조합장은 “여성회 회원들이 매년 직접 음식을 마련하고 팥죽을 끓여 봉사한다는 자부심으로 동지팥죽나눔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더 많은 동참으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농업·농촌 혁신전략’ 발표 스마트팜 규제 완화·청년농 창업 촉진 지자체별 통합지원 방식으로 자율 강화 농림축산식품부는 구랍 18일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산업 구조혁신,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 쌀 산업 개편, 농촌공간 재구조로 농촌활력 증대, 지자체 자율을 강화한 지원체계 혁신을 주요 골자로 한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상 상황별 ‘농작물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보급하고, 경영체·재배·기상 정보를 연계해 장단기 수급예측을 고도화하는 한편 선제적 수급 조절을 위해 병해충, 생육정보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축업 성장·확산을 위해 입지·산업 등 규제를 완화하고,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 기자재 표준화 및 스마트농업관리사 국가자격제 도입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과 장기 임대 스마트팜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정(2025: 4개소)하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소프트웨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주체 혁신을 위해 전문 교육과정을 개편해 청년의 농촌창업·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