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기술경쟁 가속…반려동물·의료기기 등 영토확장 나서 올해 동물약품 산업은 코로나19 그림자에 묻혀 출발했다. 코로나19는 서서히 동물약품 산업을 조여왔다. 지난해만해도 축산필수품이라는 인식에 동물약품 산업은 그리 타격을 입지 않았다. 버틸 만했다. 올해는 달랐다. 전반적으로 꽤 높았던 축산물 가격에도 불구, 축산농가들은 동물약품 사용을 주저했다. 불안감에 도통 지갑을 열지 않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총 5천845억7천만원. 전년동기 6천116억7천만원 대비 4.4% 줄었다. 대다수 품목이 오그라들었다. 사료첨가용이 696억6천만원으로 10.5%, 동물투여용은 5천55억7천만원으로 3.7% 하락세를 걸었다. 수치상으로는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동물약품 업계 체감은 상당했다. ‘팔게 없다’ ‘도대체 무엇을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찍었던 동물약품 수출은 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0월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3천50억원. 전년동기 2천747억원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원료 1천394억원(전년동기 대비 17.5% ↑), 완제 1천656억원(6.1% ↑) 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재심사·재평가와 관련 규제가 크게 개선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7일 동물약품 재심사·재평가 규제 개선 내용을 담아 ‘신약 등의 재심사 기준’과 ‘동물용의약품 및 동물용의료기기 재평가 실시에 관한 기준’ 고시를 개정했다.재심사는 신약 등 개발·허가 과정에서 확인하지 못한 새로운 이상 사례와 그 발생상황, 안전성·유효성에 미치는 요인 등을 재심사하는 허가관리제도다.재평가는 이미 허가된 약품 또는 기기의 안전성·유효성을 최신 수의학·약학 수준에서 재평가하는 제도다.동물약품 업계는 소수 축종에 허가된 신약의 재심사에 필요한 조사대상 동물 섭외 등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신약 등의 재심사 기준’을 개정해 소수 축종(사슴 등)에 조사대상 동물을 연간 2개소 200두에서 60두 이상으로 완화했다.또한 ‘동물용의약품 및 동물용의료기기 재평가 실시에 관한 기준’을 개정해 동물용의약품·동물용의료기기 재평가 시 업체별·품목별 재평가 시안에 대한 업체 열람기한을 기존 20일에서 30일로 연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9개 우수업체 선정, 사례 공유…자발적 품질 향상 유도 한동,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메디안디노스틱이 올 한해 자발적으로 동물약품 품질 향상에 노력한 업체로 평가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2일 ‘2021년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업체 자율점검제’ 우수 업체를 선정·발표했다. 올해 자율점검제는 동물약품 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업종별 균등하게 포상할 수 있도록 동물용의약(외)품 제조·수입·의료기기 등 3개 업종으로 구분했다. 아울러 자율점검 대상 선정, 세부 추진계획 수립, 자율점검 추진 실적, 결과분석, 취약 분야 개선방안(결과), 기타(자료 충실성) 등 단계별 평가했다. 그 결과 한동,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메디안디노스틱 등 3개사가 최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우수업체에는 우진비앤지, 이글벳, 이엘티사이언스, 녹십자수의약품, 우성양행, 한국히프라,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베트올, 버박코리아 등 9개사가 뽑혔다. 검역본부는 최우수업체 및 우수업체에게 각각 농식품부장관상과 농림축산검역본부장상, 그리고 포상금을 수여해 품질향상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점검 우수 사례 등을 공유키로 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글벳(대표 강태성)이 회사 CI(Corporate Identity)를 변경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사업 부문 BI(Brand Identity)를 제정했다. 새로운 CI와 BI는 2022년부터 모든 제작물과 홍보에 활용된다. 이글벳 ‘CI’는 블루와 오렌지컬러가 조합된 모던하며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다. 블루컬러는 지난 50년 동안 동물약품만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급해 온 전통과 신뢰감을 내포하고 있다. 오렌지컬러는 이글벳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반려동물 사업을 상징하고 있다. CI의 ‘V’ 부분은 독수리 부리를 새롭게 해석하고 형상화함으로써 역동적이며,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담고 있다.이글벳은 반려동물사업부 이름을 ‘하루웰’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고객친화적인 기업으로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반려동물 사업 BI ‘하루웰(haruwell)’은 브라운과 그린컬러의 조합으로 내츄럴과 웰빙, 건강함 등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글벳은 국내 동물약품 업체 중 유일하게 ‘EU-GMP인증’을 받은 업체로서 호주 Abbey사, Randlab사에게 주사제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핀란드 오리온사와도 이버맥틴 주사제 공급계약을 맺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성양행(대표 김수)은 최근 영문 홈페이지 리뉴얼을 마쳤다. 새로운 홈페이지에서는 한글 뿐 아니라 영문으로도 회사 소개, 제품 소개, 컨택트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만나 볼 수 있다.이에 더해 축종별·제제별로 제품을 구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심플하고, 깨끗한 디자인도 큰 강점이다.특히 반응형 시스템을 구축, 모바일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우성양행은 이번 영문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우성양행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간호·진료보조 역할...전문인력 양성·서비스 질 향상 내년 3월 첫 동물보건사가 탄생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과 관련 추진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알렸다.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다.이날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개 기관이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신청했다.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서면·방문, 인증평가위원회, 인증판정위원회, 인증위원회 등 평가절차를 진행해 14개 기관이 단축인증(인증기간 2년 10개소, 1년 4개소)을 받았다.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는 일반응시자(평가인증받은 전문대학 이상 학교 동물간호 관련학과 졸업자 등)와 실습교육을 이수한 특례대상자(전문대학 이상 학교에서 동물간호 교육 이수·졸업자, 전문대학 이상 학교 졸업 후 동물병원에서 1년 이상 종사자 등)가 응시할 수 있다.동물보건사 자격시험은 여러 제반여건을 고려해 내년 2월 27일 경기 고양 소재 킨텍스에서 치르기로 했다.시험과목은 기초 동물보건학, 예방 동물보건학, 임상 동물보건학, 동물 보건 동물 윤리 및 복지 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솔벳(대표 김규욱)은 지난 18일 경기 안성에서 신사옥 준공식을 열고, 힘차게 새 출발을 알렸다. 솔벳은 동물용 진단키트, 동물약품, 동물용의약외품, 반려동물용 보조제 등을 유통·판매하는 회사다.회사 이름 솔벳(SOLVET)은 Solutions for veterinarian이라는 의미로, 수의사(동물병원)에게 최적 솔루션을 제공해 사람과 동물이 모두 건강하게 공존하는 데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다짐을 담고 있다.이날 준공식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하태식 전 대한한돈협회장, 박선일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 등 50여명 내외빈이 참석해 신사옥 준공을 축하해줬다.신사옥은 사무실, 물류창고, 회의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중 회의실의 경우, 넓은 면적에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무료개방해 관계인들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솔벳은 향후 취급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직접 R&D(연구개발), 제조 등으로 활동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주요 가축전염병 역학과 진단법 개선 연구에 많은 힘을 쏟을 방침이다.현재 대한수의사회 한수약품 부사장을 맡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사진)는 지난 13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농장동물 분야)를 열고, 수의업계 현안 및 그 대응방안 등을 알렸다.이날 수의사회는 현안으로 △농장동물 적정 진료체계 구축 △농장동물 진료 수의사 육성 △가축질병치료보험 정착 등을 꺼냈다.특히 지난 2013년 8월 처방제 시행 이후, 동물약품도매상 등에서 처방전없이는 동물약품을 판매할 수 없지만, 사무장 동물병원 등을 통한 불법행위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동물병원(수의사) 역시 진료없이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과량 처방전을 부정발급하는 사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의사회는 농장동물진료권쟁취특별위원회를 통해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세제혜택, 공수의 우선배정, 진료차량 운영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의사들의 농장동물 진료 진출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수의사회는 또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나가는 데 진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그 일환으로 △반려동물 의료체계 확립 △농장전담 수의사 제도 도입·농장동물병원 육성·상생 방역 패러다임 전환 △사람-동물질병 관리 통합기관 신설 등을 추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사진)는 지난 7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동물약품 산업 현황 등을 알렸다.이날 협회는 지난해 동물약품 산업 규모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조2천37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올해는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더 큰 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수출의 경우 지난해 소폭 움츠러들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이 11% 증가하는 등 다시 성장궤도에 올라섰다고 전했다.특히 진단키트, 백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늘어난 게 고무적이라며, 향후 질적인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전시회에 한번 밖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발목이 잡혔지만, 내년에는 정상추진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내년에는 드디어 동물약품 EU 첫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협회는 올해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시장개척단 파견사업 온라인 개최, 해외저널 구매·번역 사업, 디렉토리북 제작 등 정부 지원사업을 추진, 동물약품 수출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어줬다고 전했다.협회 산하 동물약품기술연구원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우리생명과학이 2021년 질병진단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이달 말 2021년 질병진단 정도관리 우수기관을 시상할 예정이다. 우수기관에는 농식품부 장관상이 수여된다.정도관리는 실험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및 오차를 찾아내어 보정하는 일련의 절차다.검역본부는 2006년부터 매년 시·도 방역기관과 민간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정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시·도 46개소, 민간 12개소 등 총 58개 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정도관리 평가 결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우리생명과학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검역본부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우수기관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여를 통해 시‧도 및 민간 질병진단 담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7명 공무원 수의사가 첫 대한민국동물방역수의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7일 포상심사위원회를 열고, 2021년도 대한민국동물방역수의사대상 수상자를 선발했다. 대한민국동물방역수의사대상은 동물방역 업무에 전념해 동물질병 예방, 축산업 발전, 공중보건 향상 등에 공로가 큰 공무원 수의사를 치하하려는 목적으로 대한수의사회가 제정했다. 올해가 그 첫해다.대한수의사회는 지난 10월 25일~11월 22일 지역수의사회, 산하단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단체·학회, 수의사 회원 등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당초 각 부문별 1명씩 총 3명 수상자를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첫 시상이라는 것을 고려해 수상 인원을 늘렸다.수상자는 ▲국가직 이제용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시·도 김은주 제주특별자치도청 동물방역과장, 서종억 강원도청 동물방역과장, 임승범 충청남도청 동물방역위생과장, 정대영 전라남도청 동물방역과 방역정책팀장 ▲시·군·구 장명환 당진시청 축산지원과장, 최영근 고양시청 농산유통과 동물방역팀장 등 총 7명이다.시상식은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허주형 회장은 “공무원 수의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인 해외 동물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체계가 마련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0월 정부혁신 실행계획 일환으로 로봇프로그램자동화(RPA)을 ‘해외 동물질병 발생 상황 뉴스의 수집·전파’ 업무에 도입했다.이후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가축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검역본부는 로봇프로그램(RPA)이 사전 설정된 시간마다 ‘뉴스 수집 프로그램’을 자동 구동해 국내외 언론 검색 결과를 담당자의 e-메일로 송부한다. RPA는 뉴스 수집 외에도 해외 질병 발생 시 긴급보고서, 일일보고서, 월간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검역본부는 이를 통해 연간 1천500시간 정도 업무 시간을 절감하고,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질병 유입위험 분석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운경 검역본부 위험평가과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국내 가축방역・국경검역 및 인수공통전염병 관리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