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는 지난 7일 CBS 유튜브 채널과 노컷뉴스가 보도한 ‘닭고기 항생제 문제’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을 왜곡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축산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축단협은 보도 이튿날인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보도는 이미 10여 년 전 해결된 문제를 마치 현재의 상황처럼 왜곡했다”며 “정직한 방법으로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를 모욕하고, 소비 위축을 불러 산업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축단협은 ▲2011년부터 사료 내 항생제 첨가 전면 금지 ▲2012년 수의사 처방제 도입으로 농가의 임의 사용 불가 ▲출하 전 휴약기 준수 및 정부의 잔류물질 검사 시스템 가동 등 현행 제도 아래에서는 닭고기 항생제 잔류 우려가 사실상 차단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CBS가 “닭이 4kg까지 자란 비밀은 항생제”라고 한 주장에 대해 “이는 축산 기술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닭의 성장과 체중 증가는 수십 년간의 육종 연구 결과일 뿐, 항생제와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축단협은 “CBS가 덴마크보다 1천 배 많은 항생제를 사용한다는 등 과학적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4일 충남 부여 여성문화회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제로화를 위한 ‘토종닭 종사자 전문 방역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경기·강원·충청·전북·영남권의 토종닭 가금거래상인, 농장 및 유통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 부여군청, (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했다. 특히 올해는 축산 관련 종사자 법정 보수교육을 겸해 진행, 가축거래상인과 축산차량 운전자들에게 의무 교육 이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교육에는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과 이병용 사무관,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안가축질병방역센터 신문규 센터장,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이행연 팀장, 부여군청 이승을 팀장 등이 참석해 방역 실태 점검과 전문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7~2018년 전통시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위기를 겪었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지침 준수 덕분에 2019년 이후 6년 연속 AI 발생 제로 성과를 달성했다”며 방역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은 ▲AI 현황과 방역대책(농식품부) ▲농가 차단 방역 요령 및 위반 사례 공유(충남도) ▲축산법령·축산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고단백 간식 브랜드 ‘오!늘단백’의 소비자 체험단 ‘오단즈’ 1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단은 ‘오!늘단백’과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늘단백’은 하림이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을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단백질 간식 라인이다. ‘저속노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식단 관리나 건강한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단 '오단즈'로 선정된 30명에게는 ‘오!늘단백 초코바’ 2종과 ‘오!늘단백 라떼’ 3종 등 전 제품이 제공된다. 또한, 꾸준한 운동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특별 제작된 텀블러, 스포츠 타월, 리유저블 쿨러백 등 특별 굿즈 패키지도 함께 증정된다. '오!늘단백 초코바'는 부드러운 밀크초코로 코팅되었지만 개당 단백질 16g과 풍부한 식이섬유를 담았고 당 함량이 3g에 불과하다. '오!늘단백 라떼'는 21g의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9종을 제공하는 완전 단백질 음료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9월 15일까지 하림 공식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에 공지된 구글폼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은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 공공서비스디자인 성과공유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립축산과학원의 과제 ‘소리 없는 세상, 전해지는 온기: 반려견과 사람이 함께 행복해지는 돌봄 복지 이야기’가 우수과제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개발 모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민간·학계 전문가 20명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비언어 기반 정서 지원 모델 구축 ▲치유 도우미견 복지 향상 방안 마련 ▲정서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어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이 반려동물과 교감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 비언어적 신호와 감각을 매개로 한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동물교감치유 서비스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강화 ▲비언어 기반 정서 지원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 ▲맞춤형 치유 서비스 데이터 구축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농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3일 한우 농가의 과학적 사양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한우 생산성·유전능력 분석 서비스 이용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한우 개체별 수익성과 유전능력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활용하는 방법을 담아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농가는 생산성 분석을 통해 개체별 수익과 출하 시기별 월평균 수익을 확인해 적정 출하 시기를 파악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유전능력 분석을 통해 도체중, 근내지방도 등 핵심 형질별 유전능력을 실시간 비교해 개량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육 기간 단축과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매뉴얼이 단기적으로는 생산비 절감과 소득 증대, 장기적으로는 개량 효과 극대화로 이어져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한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적 사양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매뉴얼이 농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기후변화로 인한 돌발 가뭄에 대비해 ‘지하수 함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38년까지 전국 21개 시설농업 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경기 이천 호법주미지구와 경남 진주 대평지구에서 기본조사에 착수했다. 지하수 함양은 하천수나 재처리된 물을 지하 대수층에 주입하여 지하수 자원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하수 고갈을 방지하고, 자연 여과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며, 과도한 지하수 사용으로 인한 지반 침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연중 14~17℃의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수 특성을 활용해 수막재배에 사용하면 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와 관련해 이미 경남 진주 단목지구에서 지하수 함양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2천여동의 시설하우스가 밀집한 이 지역은 매년 물 부족을 겪었으나, 2016년 공사가 하루 8천700톤 규모의 물을 지하로 주입하는 시설을 마련한 이후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냉난방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지난 8월 29일 경남 진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관계자, 지역
AI·드론·메타버스 활용한 예찰 고도화 추진 임직원 처우 개선·현장안전 대책 병행할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축산 현장에서 질병의 전파를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는 핵심 정부 기관이다. 날씨가 서서히 선선해지면서 다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돌입하게 되고 방역본부는 또 그렇게 비상근무 돌입을 앞두고 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지난 3일 방역본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방역본부의 업무는 방역과 위생, 두 축이 핵심입니다. 농가에서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하고, 도축장‧소‧돼지‧닭에 대한 위생 안전검사, 수입 축산물 검역까지 담당합니다.” 김태환 본부장은 방역본부의 업무를 ‘국민의 먹거리를 사전에 점검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가축의 사육부터 출하된 가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역본부의 업무 중 예찰 고도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태환 본부장은 “가축 질병은 발생을 막는 것이 최선인데, 현재는 알림톡을 통한 일방적인 연락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기반 전화봇, 드론,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농가의 자율 방역 의식을 높이고 참
올여름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이상기상은 축산업에도 예외 없이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축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하계사료작물의 수확이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져 풀사료 수급 불안을 부른다. 결국 수입 건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이는 사료비 부담 증가로 직결된다. 정부는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을 활용한 하계 풀사료 재배 확대에 나섰다. 2024년 7천 헥타르였던 논 하계 조사료 재배면적을 2025년에는 약 2.7배 증가한 1만 9천 헥타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도 개편해 헥타르당 430만 원이던 지원 단가가 올해에는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제 하계 풀사료는 단순한 사료비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논은 배수가 어려운 토양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하계 사료작물 재배 시 집중호우나 가뭄과 같은 이상기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가 지나치게 오면 침수 피해로, 강수량이 부족하면 파종 지연과 초기 생육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재배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한봉산업(재래종)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Sacbrood) 재확산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봉업계에 또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봉업계에 따르면 현재 토종벌 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꿀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한 유충이 마치 물주머니와 같은 형태로 부패하기 때문에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애벌레는 감염 초기에는 백색에서 회황색으로 변하고 병세가 진행됨에 따라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변하며, 마지막으로 암갈색으로 변해 폐사까지 이르게 되는 제2종 법정 가축전염병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처럼 전염성이 강한 낭충봉아부패병은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2010년 기준 국내에서 사육 중인 약 90%에 달하는 토종벌이 폐사하는 등 우리나라의 토종벌 산업이 큰 위기를 겪었다. 특히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감염 벌무리(봉군) 격리 및 소각, 영양 공급 등 예방적 관리만이 최선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 우 창 태안군지부장 한국양봉협회 올해도 작년에 이어 우리 양봉인들 대부분이 수입은 줄고 시름만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로는 꿀벌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충남 지역의 월동 폐사율은 48%로 조사 되었으나 이곳 태안 지역은 그보다 많은 55%가 넘는 꿀벌집단 폐사 현상을 겪었다. 올해로 양봉업을 시작한 지 12년이 넘은 필자 또한 올해 초 월동 후 꿀벌 폐사를 직접 겪으면서 양봉업 선택을 후회한 적도 있으며, 가끔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좌절감도 느꼈었다. 이처럼 양봉업에 대한 불안함은 올해만의 피해 사례가 아니라 몇 년째 누적된 결과로, 앞으로도 매년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양봉농가의 고충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은 생업의 문제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꿀벌집단 폐사로 인해 몇 년째 봉군 가격을 크게 올랐다. 그렇다 보니 새롭게 투자해서 벌통을 늘리고 꿀을 팔아 전업농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움이 실제로 크다. 특히 기후변화의 직간접적 영향과 꿀벌집단 폐사가 지속됨에 따라 양봉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농업 분야에 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서 양봉 분야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이 지난 8일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상호금융예수금 2천억 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와 함께한 신용사업의 지속 성장과 건전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함양산청축협은 2016년 3월 예수금 1천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약 9년 만에 2천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 및 고객의 신뢰와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호금융예수금 달성탑은 농·축협의 신용사업 성장성과 건전성을 농협중앙회가 공식 인정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조합의 금융 신뢰도와 경영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지표다. 박종호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님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2천억 원 달성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익 기반을 강화해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고, 건실한 신용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와 축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울소비자시민모임(이하 서울소시모, 대표 엄명숙)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벌꿀등급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12일 세종시 이든어린이집<사진>을 시작으로 2학기 개학과 더불어 9월부터 서울·경기 지역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값싼 수입산 벌꿀 급증과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집단 폐사 속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봉 산업을 보호하고, 사양꿀과 차별화된 천연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꿀벌의 화분매개 등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산 천연꿀만을 대상으로 하는 벌꿀등급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서울소시모는 양봉수의사와 함께 어린이집 초등학생 대상으로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 새 학기 서울 구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경기 지역 14개 초등학교 28학급에서 교육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 교육은 단순히 벌꿀등급제 설명하는 것을 넘어, ‘밀원식물’에 따라 꿀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체험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