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부의 계란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관련업계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시킨 인플레이션이 국내물가에 두루 영향을 미치면서 농축산물의 생산과 가격 불안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계란의 경우 국제곡물 가격상승으로 배합사료 가격의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각종 부자재 등의 가격 또한 인상되고 있어 농장들은 물론 유통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고조되고 있다. 생산비가 급증했지만 정부가 계란 가격에 개입, 대형유통업체들에 가격인하를 종용하면서 납품단가가 이를 반영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특란한판(30구)의 산지가격은 5천223원, 도매가격은 5천655원, 소비자가격은 6천791원이다. 업계 추산 현재 선별포장과 유통비용(부자재, 제조비, 운영비 등)이 1천600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유통업체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를 한다고 해도 계란을 판매할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는 것. 더욱이 대형마트에 계란을 납품하고 있는 선별포장업체의 경우 손해는 더욱 크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 관계자는 “정부의 무리한 시장 개입에 따른 피해가 선별포장업체들에게 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터널식 환기 적합…공기속도, 초당 2.5m 닭은 고온 스트레스에 상대적으로 취약, 양계농가에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 있고, 땀샘 발달이 느려 고온에 취약한 축종이다. 닭에게 고온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물론, 증체량 감소, 산란율 저하등 생산성에 큰 차질을 빚는다. 이에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닭의 불볕더위 피해 예방법을 알렸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닭은 날이 무더워질 경우 물 먹는 양이 늘어나 변이 묽어져 깔짚이 금방 축축해지고,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열이 발생해 사육 환경이 나빠지기 쉽다. 이에 축사 내부 습기와 열을 신속히 제거해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터널식 환기는 축사 내부에 빠른 바람을 만들어 줘 여름철 환기 방식으로 적당하며, 공기가 흐르는 속도를 초당 2.5m 정도로 유지하면 닭의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밀폐형 축사는 비교적 환기가 쉽지만, 닭이 공기 통로 쪽으로 몰리지 않는지 살펴봐야 한다. 개방형 축사는 연결식 환풍기를 설치하고, 높낮이 조절 커튼 주변의 방해물을 치워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한다. 특히 여름철엔 전력 사용이 증가해 예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신선도 최우선 도계 작업, 탄력대응 필수 주말 근무 어려워 처리 ‘지연’…대책 시급 도계장에서 도계시 위생상태를 검사하는 검사관 부족으로 도계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선 도계장들에서 닭들의 도계는 정부검사관(수의직 공무원)의 입회 하에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도계장 위생 향상을 이유로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검사관들이 도계장의 위생을 관리·감독하게끔 하는 ‘검사제도 공영화’가 축산물위생관리법 개정으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후 2016년에는 5만수 이하의 가금류 도축장도 적용대상으로 확대가 이뤄지며, 지금에 이르러서는 사실상 모든 도계장에 대해 적용되고 있다. 문제는 성수기(삼복기간 등)에 소비가 집중되고, 유통기한이 타 육류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육계의 특성상 도계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하는데, 정부검사관의 부족으로 야간도계나 주말도계 등 연장작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최근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크게 불거지기도 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 기간 평시보다 닭 출하차량 운행 횟수가 줄어 시장 수요에 맞춰 닭고기를 납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 임직원들이 모은 기금으로 종합식품기업 (주)하림(대표 정호석)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초등장학생 도서지원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하림은 ‘제10회 하림과 함께하는 초등장학생 도서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익산교육지원청 이수경 교육장, 방극남 교육지원과장, 김문정 장학사 및 하림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하림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마일리지로 환산해 모여진 기금과 급여나눔 활동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도서 시상식은 지역 인재 양성과 청소년의 자아 확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을 개최치 못하다가 이번에 재개한 것으로, 익산지역 전체 60개 초등학교와 하림의 임직원 자녀 등 총 75명에게 장학 도서가 전달됐다. 전달된 도서는 과학, 인물, 한국사, 세계사, 전래동화 등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도서를 선정해 지원됐으며, 지난 2013년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던 것이 매년 지원대상 학생을 확대 하며 올해까지 총 522명에게 2억7천만원 상당의 도서가 지원됐다. 하림 정호석 대표는 “어린 학생들이 장학도서 지원을 통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국축산박람회 관련 업무가 대한양계협회로 이관 됐다. 지난 15일 '2022 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송석찬)'는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사무실에서 업무 이관식을 갖고 대한양계협회에 행사 관련 업무 일체를 이관했다. 이에 오는 2023년에 개최될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대한양계협회가 주관하게 되었으며,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주최단체로 참여하게 되었다. 대한 양계협회 이홍재 회장은 “지난 2월 4년 만에 개최됐던 ‘2022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탈하게 끝날 수 있게 노력해준 조직위원회 측에 감사함을 표한다”며 “내년에 개최될 축산박람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회로 만들어 축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계협회는 곧바로 대행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차기 박람회 준비에 들어갔다. 차기 박람회는 오는 2023년 9월 6~8일(3일간) 대구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농가 단결하는 구심점 될 것” 제7대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에 김양길 현 위원장<사진>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대전소재 선샤인 호텔에서 ‘2022년 제3차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를 갖고 관리위원장·대의원회의장·감사·관리위원을 선출했다. 관리위원장에는 김양길 현 위원장이 단독으로 후보에 등록,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대의원회의장은 안영기 대의원이, 부의장은 천세민 대의원이, 감사에는 최광헌·홍유정 대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아울러 13명인 관리위원은 박병곤, 이만형, 김종찬, 박현준, 정승헌, 한만혁, 곽호중, 정용비, 김양길, 안두영, 오재진, 윤광식, 한춘규 대의원이 각각 선출됐다(이상 지역 순). 한번 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를 이끌어가게 된 김양길 위원장은 “계란자조금이 구심점이 돼 산란계농가들이 힘을 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계란산업이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키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란계농가들의 단결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7대 계란자조금 임원진의 임기는 선출 다음날인 17일부터 오는 2024년 6월 16일 까지 2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현재 소비의 트렌드나 유행을 선도하는 핵심소비층인 MZ 세대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이른바 ‘가치소비’세대다. 정치 사회적 신념에 따라 소비를 정하는 ‘미닝아웃’,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하는 ‘그린슈머’등이 대표적.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만 따지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발 맞춰 품질은 기본이고 계란을 생산하는 마인드와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하는 산란계농가들이 있어서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김양길)와 함께 찾아가 보았다. 청정지역 제주에서 계란 생산 ‘착한 기업’에 대한 소비가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청정지역 제주에서 생산된 건강한 계란만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산란계농가들이 있다. 이들이 힘을 모은 곳이 바로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대표 이욱기, 이하 제주웰빙)이다. 제주웰빙은 지난 2005년 청정자연을 가진 제주도에서 이욱기 대표가 1979년부터 산란계농장을 운영하시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산란계 2만7천수를 사육하며 시작했다. 그랬던 것이 현재 18개 농가, 40만여수 규모의 영농조합법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우주에서 가장 맛있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환경의 달을 맞아 소비자들과 함께 환경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하림(대표 정호석)의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로 구성된 환경 봉사단 ‘피오봉사단 9기’는 최근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지난 5일)을 기념해 뜻깊은 미션을 수행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디지털 상영관을 통해 각 가정에서 환경영화를 보고 느낀 점과 다짐을 공유한 것. 피오봉사단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소비자 가족이 참여하는 만큼 고사리 손으로 직접 표현한 감상과 다짐이 눈길을 끌었다. 상영된 영화를 본 어린이들은 “나부터 쓰레기를 많이 버리지 않고,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겠다”, “물고기들이 행복했는데, 쓰레기 더미가 바다에 떠내려와 결국 죽게 돼 속상하고 안타까웠다”는 등의 소감을 남겼다. 피오봉사단은 매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하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가족과 함께 줍깅하기’, ‘계단 이용하기’ 등 24가지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에코 퍼즐을 완성한데 이어 환경의 달인 6월엔 환경영화를 감상하는 ‘피오 에코 시네마’ 미션에 이어 폐유리로 티코스터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 처음으로 토종닭 애견간식이 출시됐다. 충남 아산에 소재한 토종닭 전문 기업 성도축산(대표 배재범)은 최근 늘어나는 반려동물을 겨냥, 토종닭으로 수제 애견간식을 만들어 출시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충남 아산에 소재한 성도축산은 지난해 10월 ‘도리한닭’이라는 프랜차이즈(전국 15개소)에 대해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로부터 한닭판매 인증을 받기한 토종닭 전문 기업이다. 이번에 출시한 애견간식은 토종닭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해 저가에 공급하다보니 최근 애견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닭발, 날개끝, 목뼈, 가슴살, 근위, 안심, 무뼈닭발 등이 있으며 40~100g 사이로 소분한 제품과 500g~1kg 사이로 포장한 대용량 시리즈가 있다. 가격도 100g 당 1천600원(대용량 기준)부터 시작하며, 분쇄육의 경우에는 100g 당 300원에 불과해 관련 업계서는 기존 애견 간식 시장에서 충분히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성도축산 배재범 대표는 “토종닭을 직접 사육하고 생산하기에 신선하고 착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며 “특히 방부제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조 방식으로 제조 단계에서부터 차별화
[축산신문 서동휘기자] 육계업계 “국내산 품질 소비자 오인 우려” 핀란드산 닭고기가 한국 진출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나서 국내 닭고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핀란드산 닭고기가 ‘친환경’,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어, 가치소비 측면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핀란드산 친환경 닭고기 ‘NOPO’가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 NOPO는 ‘문제 없음’이라는 뜻의 ‘No Problem’과 ‘핀란드에서 온 북유럽 가금류’라는 의미로 핀란드의 청정한 환경에서 친환경 방목으로 사육한 닭고기라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정부측에 확인 한 결과 아직 핀란드산 닭고기가 수입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B2B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국에서 승부를 보이겠다는 NOPO를 관련업계는 강력한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강점을 국산 닭고기들도 충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들의 마케팅으로 마치 국산 닭고기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오인 할 수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의식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닭고기는 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지난 주말 화물연대와 정부의 타협이 불발되면서 그 피해가 육계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4일 닭고기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사료를 공급받지 못해 굶어 죽는 닭이 9천여만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 일주일째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 당초 화물연대는 육계농가의 특수성을 감안, 사료공급 및 출하와 관련된 차량의 운행은 완전히 중지하지 않고 평소의 60~70%선까지는 운행을 유지해 왔었다. 때문에 육계 관련업계서는 계열화 업체별로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지만, 금주 부터는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랬던 것이 지난 12일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 결렬이후 파업의 수준이 더욱 강경해지며 화물연대가 사료의 주요 선착지인 군산항을 봉쇄, 사료원료 운송관련 차량의 진입길까지 막혀버린 것. 특히 전남‧북지역에 사육이 집중된 육계의 특성상 군산항을 통해 공급되는 사료원료의 배송이 막히면 당장 사료를 생산 하지 못해 농가의 사료공급이 끊기게 되는 것이다. 한 전북의 육계 계열화업체 관계자는 “파업 이후 사료 공급량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가 지난 7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양계산업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화물연대에 농가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양계협회는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일몰제 폐지’ 등 생존권을 위해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사태로 양계산업에 사료 공급이나 생계 운송이 중단된다면 양계농가에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다”며 “사료 운송이 지연 또는 중단될 경우 수만 마리의 닭들이 굶어 죽게 되는 등 동물의 생명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하고, 생계 운송이 중단될 경우 상품가치 하락은 물론 고온으로 인해 폐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화물차 운전자의 근로환경이 악화되고 수입 감소 등으로 생존권까지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임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응원한다”면서도 “우리 양계농가 역시 치솟는 사료값과 소비 감소 등으로 산업의 미래가 암울한 상황이다. 그러나 양계농가는 단순히 닭고기나 계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가축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