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벌 구하기도 힘들어” 호소 전남지역에서 꿀벌이 대량으로 사라지는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도 꿀벌이 집단 폐사하거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가 집계한 꿀벌 피해 상황은 전체 96농가로 이들 농가에서 총 1만6천593여 벌무리(봉군)의 꿀벌을 사육중인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8천718여 벌통에서 꿀벌들이 집단폐사 하거나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10여 년간 양봉을 해온 정병수씨는 사육하던 130여 벌통 가운데 8통만 남기고 모두 피해를 입었다. 남아 있는 8군의 벌통도 마릿수가 워낙 적어 제대로 사육을 할 수 없는 상황. 벌 한통 당 보통 3만마리 정도의 꿀벌이 있어야 하는데 몇 천마리에 불과했다. 정 씨는 “10여 년간 벌을 기르고 있는데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새로 벌을 구입해야하는데 가격이 크게 올라 구입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또한 인근농가들도 피해를 입어 벌이 없어 구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은 물론 광주지역까지 피해를 입다 보니 꿀벌이 부족해 구입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예년 같으면 벌 한통당 15~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관내 양봉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울진군 양봉작목회가 지난 14일 북면 소곡리 울진군 벌꿀 농축시설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놓인 양봉농가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전달<사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배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 박승표 사무국장,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울진군 양봉작목회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탁된 물품은 양봉농가의 빠른 재건을 위해 소초광 100박스와 지역 이재민의 건강을 위해 마련한 스틱형 천연꿀 13박스(5천개 물량)를 울진군 피해 양봉농가와 피해 이재민들에게 각각 전달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업계 “정부 피해보상 우려…농가 관리 부족 책임 전가” 반발 최근 월동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진 원인이 지난해 꿀벌응애류, 말벌류 피해와 이상기후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한국양봉협회, 양봉농협 등이 전국 9개도 34개 시군 99호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합동으로 시행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국에 걸쳐 일부 폐사가 발생했으며, 전남, 제주의 피해가 타 도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적인 피해 현황은 현재 지자체 등에서 파악 중이라는 것.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양봉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알맹이는 쏙 뺀 채 모든 책임을 양봉농가의 관리 부족으로 몰아간다는 주장이다. 피해 양봉장에서 검은여왕벌방 바이러스(BQCV), 날개불구병 바이러스(SWV), 낭충봉아부패병, 이스라엘 급성 마비 바이러스(IAPV) 등이 다량 검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피해 보상을 두려워한 나머지 원인을 전부 농가의 책임과 부담으로 떠넘기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은 대부분의 피해 벌무리(봉군)에서 응애가 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귀포시(시장 김태엽)는 관내 양봉농가들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3월 8일 기준. 165개소에서 1만2천82여 벌무리가 사라진 것으로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양봉기자재 지원 등 5개 사업에 총 6억2천200만원을 투입하여 양봉산업 안정화에 전력투구에 힘쓴다고 밝혔다. 지원 내용으로는 벌꿀 포장재, 종봉 화분(꽃가루), 소초광(인공 꿀벌집) 등 3개 사업에 3억8천200만원, 채밀기·개량벌통 등 양봉기자재 사업에 8천300만원을 지원하여 실종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화 및 꿀벌 생산성 향상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수년 동안 양봉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낭충봉아부패병’ 등 기생충 피해 예방을 위해 양봉농가에 꿀벌 질병 3종(응애, 노제마, 낭충봉아부패병)에 1억5천700만원을 구제 약품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순철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은 “관내 피해 양봉농가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온라인 화상 통해 협의회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 질병에 대한 농정현장 연구과제 발굴 및 방역 관리 대책 논의를 위해 민·산·학·관 꿀벌 질병 전문가 등이 참여한 ‘꿀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는 최근 월동기 꿀벌의 대량 소실, 기타 꿀벌 질병 해결방안 논의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연구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4일 꿀벌 질병 관리강화를 위해 꿀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하여, 현장 애로사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분야별 협의회<사진>는 생산자단체, 농장, 동물병원, 산업체, 대학, 중앙 및 지방 방역부서 등 민·산·학·관 꿀벌 질병 전문가 25명이 참여했다. 검역본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꿀벌 질병에 대한 최근 현안 공유, 신규 연구과제 제안 및 기타 연구의 발전을 위한 방안 토의 등 내·외부 분야별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남부지방에서 발생하고 있는 월동기 꿀벌의 대량 소실 현황과 원인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꿀벌응애 감염에 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울진, 강원 삼척·강릉·동해·영월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양봉농가의 삶의 터전인 양봉장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역별 산림 피해 추정 면적은 울진 1만8천484㏊, 삼척 1천509㏊, 강릉 1천900㏊, 동해 2천100㏊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양봉농가는 다른 축종과는 달리 산림지역과 가까운 곳에 대부분 사업장이 위치하다 보니 이번 산불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주일간 지속된 화마가 모든 것을 할퀴고 지나간 자리엔, 옛 모습은 사라지고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사연과 함께 분노와 탄식만 쏟아지고 있다. 경북 울진군이 집계(3월 10일 기준)한 산불 피해 현황을 보면 울진에서 18곳 농가에 2천200여 벌통과 저온저장고, 간이 창고 등이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강원도가 집계 중인 피해 규모는 강원 삼척(6곳), 강릉(1곳), 동해(12곳)지역 시군 총 19곳 농가에서 2천356여 벌통과 간이 축사, 저온저장고, 간이 창고 등이 불에 탔으며, 한봉(토봉) 농가 5곳 농가에서 74개 벌통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 박순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지난 2018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꿀샘식물(밀원) 숲 조성 사업이 큰 눈길을 끌고 있다.꿀샘식물은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로, 꿀벌 실종 사태 해결책 중 하나로 꼽힌다. 충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지난 2018년 ‘꿀샘식물 확대 조성 5개년(1단계) 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꿀샘식물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꿀벌에 의한 화분 매개 등 자연생태계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다.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도는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총 2천677.9㏊의 꿀샘식물 숲을 경제림 육성의 목적으로 조성했다.올해 말까지 목표로 잡은 2천579㏊를 1년 앞당겨 100㏊ 가까이 초과 달성한 규모다. 식재 꿀샘식물은 아까시나무, 백합나무, 헛개나무 등 20여 종 611만 4천여 그루다.이를 통해 도는 양봉농가 소득향상과 경제림 육성 기반 마련, 채밀 수종 다양화, 기능성 벌꿀 생산 기반 조성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도내 전 시군 560㏊에 129만 9천 그루의 꿀샘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이하 꿀벌보호협회)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꿀벌보호협회는 농업생태계에서 화분매개 활동으로 농산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꿀벌을 보호·육성하고 꿀벌의 먹이가 되는 꿀샘식물을 조사, 연구, 채종, 육종, 육묘, 보급 활동으로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양봉농가 소득증대를 꾀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송인택 이사장은 “꿀벌은 화분매개를 통해 식물이 씨앗을 맺게 해주는 없어서는 안 될 곤충이자 생태환경의 보존에 가장 기여하는 일류의 동반자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요인이 큰 만큼 꿀벌에게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꽃이 피고 지도록 국내외의 다양한 꿀샘식물에 관해 연구하고 발굴하여 보급하는 활동이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송 이사장은 이어 “더는 꿀벌의 생태환경이 악화하는 것을 방치했다가는 꿀벌의 영양실조가 아닌 국내 식량과 농산물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하는 등 농업기반 붕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 협회 활동을 통해 꿀벌생태계가 좋아지고 나아가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꿀벌보호협회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각, 인위적 꿀 생산…벌 면역체계 붕괴 주장도 꿀벌 집단 실종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원인 규명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가 조사한 월동 벌무리(봉군) 전국 피해 현황( 3월 2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전국 4천159(17.6%) 농가에서 39만여 벌무리(17.1%)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로는 전남지역으로 총 농가수 1천831 농가 중 74.28%에 달하는 1천360 농가에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도에서 사육 중인 24만5천여 벌무리 가운데 43.21%에 달하는 10만5천여 벌무리가 소실됐다. 뒤를 이어 특히 양봉의 메카로 알려진 경남북 지역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지역은 전체 3천500여 농가 중 26.57%에 달하는 930여 농가가 피해를 보았으며, 총 15만6천여 벌무리 중 47.68%에 달하는 7만5천여 벌무리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현상에 꿀벌이 소실됐다. 또한, 경남지역은 전체 3천409 농가 중 12.53%에 달하는 427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 총 33만7천여 벌무리 가운데 13.64%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가 재건 위한 입식 지원 등 필요 남부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4개 기관(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이 공동으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양봉업계에 따르면 이들 공동조사단<사진>은 전국 3개 권역(경기·강원, 충남·북, 경북)으로 나눠,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별 2∼3개 양봉장을 무작위로 선정해 일벌 시료 채집을 비롯해 사양관리 방법, 기상 조건, 병해충 발생, 설문조사, 특이사항 등을 점검했다. 피해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도 명확한 원인 규명은 나오지 않아 양봉 농가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일부에서는 바이러스 감염, 기후변화, 가시응애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피해 확산은 그만큼 더 늘어나고 있다. 더더욱 문제는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져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는 상황.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양봉농가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협, 농가 노력만으론 대처 한계 호소 양봉업계는 최근 경영의 어려움에 부닥친 양봉농가의 재건을 위해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에 이르러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벌무리(봉군) 벌집붕괴현상(CCD)까지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어, 양봉산업은 붕괴 직전에 놓여 있는 상황. 이에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국내 양봉농가들의 울부짖음에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양봉협회는 꿀벌을 살려내고 농가들이 생업을 지속 영위하기 위해서는 ▲피해 농가의 봄벌 구매 자금 지원 ▲꿀벌 질병 방제를 위한 방제약제 신속 지원 ▲전국적인 붕괴현상에 대한 신속한 피해 현황 및 원인 파악 ▲이상기후 변화 등 꿀벌 사육환경 변화에 따른 사육기술 및 질병 방제 관련 연구 추진 등이 절실하다고 요구했다. 양봉협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 농가들은 작년 가을부터 진드기 등 병해충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면서, 올해 봄벌키우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벌통 대부분엔 벌이 없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며, 꿀벌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농장에는 텅 빈 벌통만이 널부러져 있다고 토로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사진)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2021년 결산보고를 비대면인 서면결의로 진행하고, 2021년도 결산보고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2021년은 코로나19와 연이은 벌꿀 흉작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 우리농협의 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16.39% 성장하여 3조 3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농협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조합경영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경영환경 혁신과 개선을 통해 최대의 배당을 조합원들께 환원해 드리고 조합원들을 위한 교육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양봉농협의 지난해 총 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16.39%(4천740억원) 성장한 3조3천667억원을 시현했다. 이중 경제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112억원(16.81%)이 감소한 555억원이다. 이중 구매사업은 전년 대비 15억원(3.61%)이 감소한 394억원, 판매사업 26억원, 가공사업 12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또한 신용사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