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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4년 만에 열린 ‘양봉인의 날’ 역대 최대 행사로 개최

양봉직불금 도입 필요성 촉구·공익적 가치 강조
산업 발전 공로자 선정, 농식품부 장관상 등 수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몸에 좋은 국산 벌꿀에 대한 홍보와 양봉인들 간 정보교류의 장인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지난 14~15일 양일간 경상북도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일대<사진>에서 전국 양봉농가 및 양봉업계 관계자 등 약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양봉산물 생산과 생태계 유지·보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올 한 해 동안 노력한 전국 양봉인들을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국양봉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예천군지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예천군,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개최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첫날인 14일에는 ‘꿀벌 병해충 관리’란 주제로 양봉산업발전 전략 심포지엄이 예천군 문화회관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야간에는 양봉인의 날 전야제 축하공연에 이어 양봉인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함께 대미를 장식하는 화려한 불꽃 쇼로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둘째 날인 15일에는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개막식과 함께 회원 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양봉인 한마음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주 무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김학동 예천군수,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장, 경북도의원,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외도 농축산업계 기관, 축산단체장 및 양봉농가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고의 인파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박순배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의 개회식 선언에 이어 행사를 주최한 윤화현 양봉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물 맑고 인심 좋은 선비의 고장 예천에서 양봉인들의 축제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이은 벌꿀 흉작과 병충해로 지쳐있는 우리 전국의 양봉농가들에 이번 양봉인의 날 행사가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위기에 놓인 양봉산업을 위해 양봉 직불금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오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환영사에서 “전국 1만여 명의 양봉인들이 예천을 찾아준 것을 군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최근 기후 온난화 때문인지 밀원수의 자생에 따라 해마다 생산량과 소득이 줄어 안타깝다”며 “우리 예천에서도 양봉산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제44차 양봉인의 날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부는 양봉산업 지원을 위해 '양봉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올해 5월에 수립하여 추진 중”이라며, “매년 3천ha 꿀샘식물(밀원수) 식재와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해 병충해 관리 강화와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양봉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면서 농식품부는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양봉농가와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해결하여 미래를 준비하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효와 충의 도시 예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꿀벌이 사라지면 사람도 사라진다. 이는 꿀벌의 생존이 인간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100대 농작물 중 70% 작물이 꿀벌이 없으면 사라지는 위기를 맞게 된다. 네덜란드의 경우 일반인의 소득이 5천만 불이지만 농업인들의 소득은 8천만 불”이라면서 내 땅을 가지고 농사짓는 사람이 더 잘사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국산 양봉산물의 우수성과 양봉산업의 공익적인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한편 별도의 양봉 기자재 전시 부스 상시 운영을 통해 선진화된 양봉 기술 전파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차기 ‘제45차 전국양봉인의 날& 벌꿀 축제’는 전라북도 정읍에서 개최된다.


한편, 그동안 양봉업 발전에 이바지해 온 공로자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이날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서종득 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울진군 지부장 ▲김재권 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청도군 지부장 ▲백진포 양봉협회 경남도지회 밀양시 지부장 ▲이강신 양봉협회 충남도지회 당진시 지부장 ▲오세락 양봉협회 충북도지회 사무국장 ▲송진우 양봉협회 전북도지회 사무국장 ▲김건익 양봉협회 전남도지회 대의원 ▲민변기 양봉협회 경기도지회 대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상

▲최창규 인천시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박언기 양봉협회 울산시지회 북구 지부장 ▲황정선 양봉협회 서울시지회 중량구 지부장 ▲김병제 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 광산구 대의원.


■경상북도지사상

▲우석수 양봉협회 경북도지회 김천시지부장 ▲김봉근 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상주시지부 회원.


■농촌진흥청장상

▲김영미 예천군청 지방행정주사 ▲김석겸 양봉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지부장 ▲이경빈 양봉협회 강원도지회 지부장 ▲유대현 양봉협회 대구광역시지회 지부장 ▲임의준 경북도지회 대의원 ▲백현 양봉협회 부산광역시지부 대의원 ▲현태욱 양봉협회 제주도지회 대의원.


■한국양봉협회장 감사장

▲고기혁 예천군 축산과 주무관 ▲이동호 문경시 유통축산과 주무관 ▲권혁철 경기도 축산정책과 주무관 ▲진민정 전북도청 동물방역과 주무관 ▲조민기 천안시 축산과 주무관 ▲조정은 예산군 축산과 주무관 ▲류남희 횡성군 축산과 주무관 ▲이상식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연구사 ▲한진수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식량작물 담당.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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