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농장의 계란 생산비를 계산하자 최근 들어 계속된 계란 가격하락으로 농가마다 큰 어려움을 맞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계란 공급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지면 농가 수취가격에 민감하게 영향을 주게 된다. 계란이 조금 체화된다 싶으면 소비자 가격이 큰 변동이 없을지라도 다수의 유통상인들이 D/C를 요구하는 등 농가를 어렵게 만들고는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유통상인들이 몇몇 대형농장에서 잉여된 계란을 저가로 매입·판매하는 행위로 인해 시장은 더욱 혼란이 가중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세계 곡물시장은 곡물 작황부진 에너지 가격상승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환율, 금리마저 급등, 일선농가에서 감당할 생산비가 크게 올랐다. 사료가격은 3년 전에 비해 2배가량이 올랐고 유류비, 인건비, 난좌(계란판)를 포함한 부재료비들이 오른 것은 물론, 정부의 규제강화로 계분처리비용도 증가하는 등 계란 생산비는 지난해에 비해 60%이상 올랐다. 다행이도 최근 들어 환율이 1천200원대로 안정세를 띄고 곡물 가격이 일부 내려가 사료가격이 소폭 낮아졌지만 평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생산비가 형성되고 있는 것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상승 등 국제 정세로 인해 60%가량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의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96% 증가한 4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3천453억원으로 20.32% 증가했다. 하림은 지난 2019년 영업이익 마이너스 434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 2020년에는 61억원, 이어 2021년 321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생산성 향상, 원가개선, 생계(육계)시세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증가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생계시세 상승 및 품질 향상에 따른 판매 경쟁력 향상으로 증가했다”면서도 “다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차손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93% 감소했다는 것. 지난 2021년 135억원으로 흑자 폭을 확대 했지만 지난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차손, 외화 환산손실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미국의 치킨 브랜드 ‘윙스탑’이 국내 치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관련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윙스탑은 지난 1994년 미국 텍사스 달라스에서 1호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9개 국가에서 1천900여 매장을 운영 중인 대형 글로벌 치킨 브랜드로 지난 2021년 매출 규모가 23억 달러(2조8천669억원)에 달하는 업체다. 이런 윙스탑이 미국 시장을 넘어 지난달 국내 1호 매장(윙스탑 강남점)을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오픈 초기라 (윙스탑이)잠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는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와는 차이가 분명히 있는 브랜드”라면서 “닭의 조각 수 선택, 맛 선택 등 메뉴의 세분화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 또 주문 후 조리시간이 긴 점 등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를 상대키엔 단점도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윙스탑의 치킨은 분명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메뉴 세분화 등을 통해 기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보다 가격이
전 세계 고병원성 AI 창궐로 계란가격 치솟아 반면, 국내 살처분수수 전년의 절반 수준…수급 안정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현재(14일 기준) 지난 1월 12일 이후 국내 가금농장에 더 이상 고병원성 AI는 발생치 않고 있다. 가금농가들은 이같은 원인을 올겨울 농가들의 철저한 방역 노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산란계농가들의 경우 이같은 방역 성과에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산지 계란 가격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산란계의 경우 지난 1월 7일 고양지역 농가를 끝으로 고병원성 AI발생이 잦아드는 형국이다. 이에 반해 타국들을 살펴보면 미국은 47개 주에서 6천만수 이상의 닭이 AI 발생으로 살처분돼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가격이 1개당 839원까지 치솟았고, 유럽의 경우는 이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 거의 모든 국가에 AI가 창궐, 집계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간 방역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일본도 지난 1월 말까지 전체 산란계 사육수수인 1억3천만수 중 10% 가량이 살처분되는 등 고병원성 AI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창궐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산란계 살처분수수는 현재 전년대
시장축소 현실화…가격상승에도 ‘암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리고기 공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벌써 햇수로 7년간 매년 시행되고 있는 오리 사육제한과 국내 AI 발생 등의 여파로 시장에 유통되는 오리고기의 공급량이 줄며 오리고기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kg당 4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던 오리고기 도매가격은(20~26호 기준)이 지난 13일 현재 6천730원까지 치솟았다. 이달 초 한때는 7천원 이상까지 형성되기도 했었다. 관련 업계서는 비수기인 겨울철 오리고기 가격이 이렇게 급격히 상승하는 자체가 오리고기 시장에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오리고기 소비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소비 감소 이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도매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은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적은 탓”이라며 “반복적인 겨울철 사육제한 시행으로 사육량이 줄어들어 오리고기 시장의 규모 자체가 작아졌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청의 4/4분기 가축동향조사를 살펴보면 국내 오리 사육수수는 559만4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농가만으로 구성된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 이하 산란계협회)가 지난 1월 11일자로 사단법인으로 승인나면서 정식 출범했다. 이에 본지는 충북 오송에 위치한 산란계협회를 찾아 신생 협회의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농가 권익 보호…스스로 전문성·경쟁력 제고 유도 전후방 업계와 소통…농정 동반자 역할도 적극 수행 소득세 비과세·외국인 근로 등 현실적 제도 개선 역점 대한산란계협회 사단법인 출범의 의의 산란계협회에 따르면 계란은 농산물들 중 단일 품목으로는 쌀, 돼지, 한우에 이어 네 번째로 시장 규모가 큰 품목이다. 국내외 정세로 인해 식량안보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요즘, 식량 자급률이 곡류 25.5%, 육류는 68.6%인반면, 계란은 100%에 가까운 자급률을 유지 중이다. 특히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연간 230개로서 국민 식생활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계란 생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독립된 단체가 없었다. 이에 산란계협회는 계란산업이 산업 규모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함과 더불어 국내외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 경쟁력과 전문성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한다는 계
전문가 “정부 과도한 수급개입 자제 돼야” 분석 병원성 높아 조기 발견…사전피해 예방도 원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아직 긴장을 늦출 순 없지만 올 겨울 국내 가금농가에 AI 피해가 크지 않을 수 있었던데는 분명한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일각에서는 고병원성 AI 확산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이 이어지고 있어 농장으로의 전파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겨울의 상황은 예년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이 농가·업계의 의견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 가금농장에서 총 6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올해들어 7건이 발생했고 지난달 13일 평택의 육계농장 확진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고병원성 AI 발생이 적지만은 않지만 가금 산물 가격을 토대로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확연히 피해가 적은 상황. 관련 업계는 이같은 상황의 주요 요인으로 가금산물의 가격지지를 꼽으며 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물가안정을 위해 가금 산물의 수급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AI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육계협회(회장 김상근) 관계자는 “올 겨울 가금농가에 AI 피해가 적었던 것은 여러 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 세계가 AI로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거의 전량(원종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에 사육되는 육계와 산란계의 원종계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 때문에 만일 수출국의 AI발생 등의 이유로 인해 원종계의 수입이 차단되면 그 결과가 시장에 반영되는 2~3년내에 국내 양계산업이 붕괴될 수도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육용 원종계 품종은 로스, 아바에이커, 인디안리버, 코브 등이 있으며 산란 원종계는 하이라인 브라운종만 수입되고 있다. 그 외 일부 산란계농가에서 사육되는 종인 로만브라운, 이사 브라운 등은 종계로 수입한다. 이런 상황이라 수입국에서의 AI발생 때문에 수입길이 막힐 경우 국내 양계 산업이 큰 위험상황에 몰릴 수 있는 것. 갈수록 AI 발생이 늘어나는 등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한 국내 육용원종계 수입업체 관계자는 “우리회사의 원종계 수입국인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수입조건이 분리돼 있어(AI 발생 지역화) AI가 발생치 않은 주에서 그나마 수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지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AI발생이 만연해 계란 가격이 급등, 직접 닭을 키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현재 산란용 닭 수요가 급증세라고 보도했다. 직접 병아리를 사서 산란용 닭으로 키우려는 집들이 늘면서 대다수지역의 부화장에서 알을 많이 낳는 품종의 씨가 말랐다는 것. 이런한 현상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시작 됐으며 이같은 원인은 높은 계란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전역의 부화장들의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글 검색어에도 ‘병아리 사육’이 검색순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계란은 작년부터 고병원성 AI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가팔라 몇몇 식료품점에서는 고객당 판매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까지 미 전국 47개주에서 총 5천800만수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이 때문에 미국 내 계란 가격은 작년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수준에서 고공 행진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 관계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AI 발생으로 계란 품귀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농가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AI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명절 연휴 4일간 체화된 계란이 고스란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일선 대형마트들에선 앞다퉈 금주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들어가면서 계란 소비자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전주 4대 대형마트들의 경우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매출이 부진한 원인은 산지 단가가 내려가면서 소비자 판매가격에 반영되고, 명절 연휴를 지나면서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 그나마 소비자가격의 감소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마트들이 앞다퉈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마트의 경우 등급란 25구를 할인판매했고, B마트는 30입 대란을 5천990원에 할인 행사를 했다. C마트의 경우 계란판매가 부진하자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대란(판란) 할인행사에 들어갔고 D마트는 동물복지란의 소비자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동물복지 유정란(30입)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수도권의 한 계란 유통업체는 “우리나라는 큰 명절이 두 번 있다. ‘설과 추석’ 매년 두 번의 명절을 전후해 시장의 등락폭이 많은 것”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이 반드시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정부는 아무런 조치없이 그대로 유통업계가 시장 충격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사진)이 오는 16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현실적인 오리농장 방역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신정훈 의원이 주최하며, 한국오리협회·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와 본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신정훈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는 오리 생산자 단체를 비롯해 전문가, 정부, 지자체가 함께 하는 만큼, 방역조치로 인해 발생하는 오리 농가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방역 대책이 마련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대표 정호석)이 2023년 업무 활성화를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했다. 하림은 급변하는 닭고기 시장과 소비자 및 유통업계의 상황에 탄력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달 조직개편을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노사협력실 본부의 명칭변경 ▲안전보건 최고책임자 선임 ▲경영지원실 신설 ▲신규사업팀 신설 등이다. 이에 안전보건실 최고책임자에는 최용호 상무가 선임 됐고, 신설된 경영지원실에는 서불 이사(보)가 경영지원실장에 선임 됐다. 기존 총무팀은 환경관리팀 경영지원실 산하로 이동됐다. 이와 함께 신설된 신규사업부에는 김용호 이사(보)가 신규사업부장으로 선임됐고, 기존 특판군납팀은 ICP사업팀 신규사업부 산하로 이동하며 전세희 차장이 ICP사업팀장에 선임 됐다. 아울러 기존 동반성장홍보팀장 이었던 유영삼 부장은 기획조정실장에 선임됐다. 한편, 하림은 사육팀들도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육계사육팀은 사육1팀으로, 삼계사육팀은 사육2팀으로, 토종닭사육팀은 사육3팀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