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중장기적 관점서 사육두수 감소…생산량 줄 듯 원유생산량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젖소관측(3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유생산량은 47만9천톤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지난해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하락한 생산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탓도 있지만, 2023년 10~11월 럼피스킨 백신 스트레스로 인한 생산량 감소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49만~49만2천톤으로 관측됐으며, 2분기는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가 늘어나면서 원유생산량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0만4천~50만6천톤으로 전망됐다. 다만, 젖소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땐 원유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환경규제와 수익성 악화 등 대내외적 낙농산업의 위기에 낙농가수는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폐업농가의 생산량을 흡수할 여력도 부족해진 영향이 크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젖소사육두수는 38만1천두로 전년대비 1.4% 감소했으며, 3월 사육두수는 1.0% 감소한 37만7천~37만9천두, 6월 사
[축산신문 기자] 유제품 수입량 감소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세계 유제품 가격지수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부 언론에선 외산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제과·제빵, 카페업계의 가격인상 전망과 함께 2026년 유제품 관세 철폐로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를 예상하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입 비중이 높은 서유럽산 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향후 국내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 유제품 시장은 음용유 중심으로 공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산 유제품의 시장 점유율 증가 전망에 대해선 용도별차등가격제를 2023년부터 시행 중이며, 제도 도입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산 가공유용 원유 사용량은 2022년 25만톤에서 2024년 40만톤까지 증가했다. 다만, 이와 함께 제시한 유제품 수입량 감소 수치가 용도별차등가격제의 효과인지는 면밀한 평가가 필요하단 시각이다.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 기준)은 2022년 252만톤에서 2024년 212만톤으로 15.8% 줄어들었다. 유제품 수입량 감소는 치즈 수입량
산란계협 “국내 수급 차질 없도록 물량 조절”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계란 수입을 요구하며 수급에 급한 불을 끄고 있다. 계림농장과 무지개농장에서 각각 한 차례씩 선적이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추가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어떻게 이뤄졌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계란 수출 과정과 계획을 정리해보았다. ◆제도적 절차는 어떻게 됐나 아직까지도 미국 내에 마트에서 계란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계란의 가격은 개당 1천개가 넘는 ‘금란’이 되어버렸다. 이에 미국은 계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계란을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했다. 이에 미국 현지 수입업체들이 국내에 계란 수입에 대한 문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대한산란계협회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업체들과 수입 물량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두 차례 미국에 선적한 계림농장과 무지개농장의 계란은 각각 다른 업체를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계란들은 배에 실어 해상으로 이동하며, 운임비 등은 현지 업체에서 부담하는 조건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계란의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산불로 인해 사상자와 함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돈장 피해도 일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산불 과정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우려되면서 양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경남 산청을 시작으로 경북 의성과 안동,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 25일 오전 현재 의성 소재 비육전문농장 1개소의 자돈사 3개동이 전소, 돼지 700두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더구나 의성 산불이 계속 확산속에 추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돈업계의 우려는 양돈장 피해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의성, 안동, 청송, 영양 등 야생멧돼지 ASF 발생 지역에서 산불을 피하려는 야생멧돼지가 평소 영역을 벗어나면서 ASF 확산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북 의성에서는 38두, 안동에서는 96두의 야생멧돼지 ASF가 확인 됐으며 가장 최근에 확인된 양성 개체도 이들 두 개 지역에서 수거(2월8일 안동, 3월12일 의성)된 폐사체였다. 의성 산불 진화에 참여해 온 야생생물관리협회의 ASF
국내 양돈현장에 양극화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한해만 해도 2분기 이후 예상을 넘어서는 돈가가 형성되면서 상당한 출하 수익과 함께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농가들이 적지 않았던 반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농장 매물도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농장주 자의에 의한 매물의 경우 빚 잔치 이후 조금이나 건져야 한다는 절박함이 작용하다 보니 막상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더라도 가격 협상이 용이치 않은 게 현실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농장주의 빚은 더 늘어나고, 희망 매도가격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질 수 밖에 없음이다. 더구나 저수익 양돈 기조가 고착화 되고, 금리까지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사업상 특별한 이유가 있는 육가공업체나 농가 외에 이전 처럼 농장 매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 농장 매물 만큼 실제 거래가 많지 않다. 생산비 따라 가르마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기본적으로 생산비에 의해 가르마가 타진다. 높은 생산성에, 안정된 재정기반을 토대로 현금사료를 사용하고 금융이자 지출이 적은 농가들은 적자와 흑자의 기준점, 즉 손익분기점이 되는 돈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 반대 상황의 양돈농가라면 웬만한 돈가로는 경영난에서 벗어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장에 도영철 충남세종도 청년분과위원장(텃골2농장 대표, 사진)이 선출됐다. 한돈협회 청년분과위원회는 김성훈 2대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힘에 따라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도영철 위원장을 추대했다. 신임 도영철 위원장은 오는 2026년 10월31일까지 김성훈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를 맡게된다. 청년분과위원장은 한돈협회 대의원회의 추인을 거쳐 중앙회 당연직 이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도영철 신임 위원장은 “청년한돈인들의 목소리가 한돈협회 뿐 만 아니라 정부, 국회 등 각계 요로에 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위해 청년한돈인들 역시 맡은 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으로 협회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자 10명 가운데 약 3명이 지방 두께가 1cm를 넘는 삼겹살을 선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감안할 때 과지방으로 분류되는 삼겹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온라인 식품유통기업인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11월19일까지 지방 정도에 따라 삼겹살을 구분 판매하는 ‘삼겹살 지방 두께 취향찾기’ 캠페인(기획 상품전)을 한돈자조금의 지원으로 실시했다. 지방 두께가 두꺼운 삼겹살을 ‘풍미삼겹’, 중간정도인 삼겹살은 ‘꽃삼겹’, 얇은 삼겹살은 ‘웰빙삼겹’이라는 명칭으로 각각 구분,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의 절반정도인 49.4%가 ‘꽃삼겹’ 제품을 선택했다. 이어 ‘풍미삼겹’ 26.7%, ‘웰빙삼겹’ 23.9%의 순이었다. 소비자의 상당수가 등지방이 두꺼운, 다시말해 정부 기준에 따라 과지방으로 분류되는 1cm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소하고 부드러울 뿐 만 아니라 지방이 많아 요리하기가 좋다는 리뷰까지 남겼다. 정부의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공개 이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무시한 정부의 섣부른 시장개입이 혼란만 가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CP(조단백질) 함량을 줄인 ‘저단백’ (질소 저감)사료 사용농가에 대한 직불금 현실화를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양돈업계의 요구를 수용해 정부에서는 저단백 사료의 ‘부분 급여’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육구간에서 저단백사료를 급여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반적인 저단백 사료급여 프로그램에 따른 것 보다 CP 저감 효과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저단백사료를 부분급여 하고 있는 양돈농가에서 비육전후기 구간을 모두 적용할 경우 일반적인 저단백 사료프로그램 대비 77%, 비육후기 구간만 적용시엔 36% 높은 CP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돈협회는 그러나 기존의 저탄소 직불금 산정 체계하에서는 이러한 저단백 사료 부분급여 적용 농가들에게 지급되는 직불금이 오히려 낮게 책정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단백 사료 부분급여 농가에 대해서는 CP 저감 효과가 반영된 직불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산정 체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역특화림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 21일 ‘민·관 합동 꿀샘식물 식재 행사<사진>’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개최, 꿀 생산을 장려하고 양봉산업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특히 이번 식재 행사는 근대 양봉의 발원지로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로 지정된 경북 칠곡 꿀벌나라 테마공원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경북 고령·성주·칠곡), 김재욱 칠곡군수, 조영숙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경상북도 도의원과 칠곡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그리고 다부처 연구기관인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농림축산식품부), 국립생물자원관(환경부), 국립산림과학원(산림청), 국립기상과학원(기상청) 등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양봉 업계에서는 박근호 양봉협회장, 이수근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송인택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과 양봉협회 박순배 경북도지회장, 강재선 충남도지회장, 청년 양봉인, 지역 양봉농가 및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식재된 헛개나무는 헥타르(ha)당 약 180kg의 벌꿀을 수확할 수 있다. 6월에 꽃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기후문제, 질병문제, 소비위축 등 한봉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한봉산업을 이끌어 갈 한국한봉협회 제6대 이수근 회장. 그는 취임 일성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밀원수(목본류·초본류) 식재’, ‘기후 변화에 강한 토종벌 품종 개량’, ‘한봉인의 날 지정’, ‘한봉자조금 신설’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현재 경기도 가평군 잣나무 숲이 밀집한 축령산 자락에서 가업을 이어 4대째 토종꿀을 생산하고, 5대째 잣나무 재배 및 잣을 채취하는 가평잣 명인으로도 활동하는 등 복합영농을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이런 이력자인 이 회장은 “회장을 맡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회장이라는 명예보다는 한봉산업을 새롭게 재편하고 기반을 다져 성장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경기도지회 지회장을 수행하며 꿀벌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한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종합관리정보 시스템 구축은 물론, 인천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토종꿀 성분 검사를 의뢰하는 등 지역 농가를 대표해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의 먹이원인 꿀샘식물(밀원수)을 심고 가꾸어 건강한 꿀벌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식목 행사가 열렸다.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이사장 송인택)는 지난 21일 충북 영동군 학산면에 소재한 사계절꿀벌목장 시범단지 중부분소에서 ‘제4회 밀원숲 가꾸기 행사<사진>’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밀원숲 조성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연을 체험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기업과 기관의 ESG 활동이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일동제약㈜, 대전 대성고등학교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비롯해 영동군의회 의원, 협회 임원, 후원사 임원,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범단지로 운영되는 사계절꿀벌목장의 꿀샘식물 숲 조성 규모는 33만㎡(10만평)에 달한다. 이를 위해 해마다 기존 나무들을 벌채하고 아까시나무를 비롯해 최근 꿀샘식물로 주목받고 있는 쉬나무, 피나무, 옻나무, 오가피나무, 헛개나무, 벚나무와 초본류 및 약용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FAVA, 청정화특별위원회 발대 '예방접종 캠페인 전개' 정인성 특별위원장 위촉...동물과 사람 조화롭게 공존 수의사들이 아시아 지역 광견병(Rabies) 청정화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수의사회(회장 허주형, FAVA)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에 있는 라마다바이윈덤서울동대문에서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ASC) 발대식을 열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알렸다. 광견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이면서도 인수공통전염병이다. 높은 치사율을 갖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광견병에 의해 매년 150개국 이상에서 수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사람에서의 광견병 발생원인 99%는 물림, 긁힘 등 개 매개(dog-mediated)다. 결국 개 광견병을 막는 것이 사람 광견병을 예방하는 핵심이 된다. 이에 따라 FAVA는 지난해 10월 열린 이사회에서 아시아광견병청정화특별위원회(FRASC)를 설치, 사람과 동물 건강·복지 증진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그 특별위원회가 이날 출범했다. 발대식에서는 정인성 대한수의사회 교육위원장(로얄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을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해리스 콘스탄티노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