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제한된 자원·인력 극복 한계…위탁목장 대안 가능성 사육규모가 작을수록 낙농가 수익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3원으로 전년대비 44원(4.6%)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사육비(948만9천원) 대비 총수입(1천122만원)의 증가로 젖소 두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20만1천원(13.2%) 증가한 173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젖소 두당 순수익을 사육규모별로 살펴보면 그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의 경우 지난해 젖소 두당 순수익은 212만원이었으나, 70~99두 사육 농가는 189만9천원, 50~69두 사육농가는 105만8천원으로 낮아졌으며, 50두 미만 사육농가의 경우엔 30만4천원으로 100두 이상 사육농가와 7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실 소규모 농가가 대규모 농가에 비해 사육두수, 시설·설비, 사료수급, 노동력 등 불리한 여건 탓에 경제적 효율성에서 뒤처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문제는 이러한 5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 낙농가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수익성 개선 불투명…물량 마저 줄면 경영 악화 원유기본가격 협상이 개시된 가운데, 고물가 속 인상폭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리터당 1천3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함에 따라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 요건이 갖춰졌고, 이에 낙농진흥회는 지난 11일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위원회 운영에 돌입했다. 올해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 협상범위는 리터당 0~26원으로 지난해 협상범위(69~104원)에 비해 가격대가 훨씬 낮다. 다만,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협상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언론에서 협상 개시 전부터 우유가격 인상을 예고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며 고물가 현상을 경계하는 만큼 정부로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원유기본가격 인상을 동결하거나 최소화하길 바라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 인상 후 흰 우유 1천ml 가격이 3천원에 육박하면서 밀크플레이션 이슈가 크게 번진 바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지난 3일 밀크&치즈페스티벌에 참석, 낙농·유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 자리서 가격조정에 대한 협조를 직접 언급했다. 또, 농식품부는 202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협소한 목장부지 환경 극복 위해 개량에 역량집중 서울우유·양주축협 사료 전이용…생산성 향상 도움 2023년 농협 검정사업 최우수·베스트농가 ‘2관왕’에 4반세기동안 등록·심사· 검정 등 젖소개량의 3박자를 맞추고, 사료를 전이용하여 전국 최고목장으로 등극한 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화합로 81번길 326. 함민목장<대표 함용석(60세)>이다. 함용석 대표는 “남의 집에서 목부로 있었다. 90년대 후반 IMF가 몰아닥치면서 낙농업계도 원유가 체화되어 재고분유가 적정선을 훨씬 상회하고, 낙농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산지 젖소가격이 곤두박질했다. 경산우의 경우 70만원 전후로 하락하여 1997년 7월16일 대출을 받아 젖소 30마리를 구입 낙농경영인이 됐다”고 말하고 “서울우유조합(13889번)과 양주축협(6-239번)에 조합원으로 차례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주에서 39년째 가축인공수정사업을 하는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송한수 회장(백석인공수정소)은 “곁에서 지켜본 함민목장 함용석 대표는 과거 서울 상계동소재 백주목장에서 목부로 있을 때 들풀을 낫으로 베어 젖소에게 줄 정도로 나이에 비해 산전수전, 공중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 헬퍼로 3년 근무 후 200리터 쿼터 받아 조합원 가입 매일 새벽 3시 기상…개인헬퍼 병행하며 목장 임대사육 구슬땀 3년 후 자가목장 꿈 꾸지만 각종 규제에 목장 부지 찾지 못해 서울우유에서 헬퍼로 3년 근무한 후 받은 쿼터원유로 목장을 임대하여 낙농을 시작한 젊은이가 있다. 이 젊은 낙농가는 임대기간이 끝나는 3년 후 자가 목장을 만들어 경영하는 것이 꿈으로 매일 새벽3시 전후에 일어나 개인헬퍼를 뛰고 있으나 요즘걱정이 태산이다. 관심을 모으는 젊은 낙농가는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능북로 163-37. 라반목장 김태환 대표(39세). 2018년 10월 서울우유협동조합 동남부낙농지원센터에서 헬퍼요원을 시작하여 2021년 12월까지 3년 3개월을 열심히 근무했다. 이 젊은이는 헬퍼요원이나 검정원으로 3년을 근무,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부터 쿼터원유 200리터를 받고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납유와 함께 2022년 4월 15일 조합원으로 가입(번호 1479)했다. 김태환 대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사료가격 등 원유생산비 요인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헬퍼와 검정을 마친 요원들이 목장을 새로 시작하고 조합원으로 가입했지만 적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하루 한잔 우유 섭취가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영국의 종합 신문사 ‘Mirror’에 게재됐다. 심혈관계 질환이란 심장과 그 주변 동맥에 발생하는 병으로 동맥이 막히거나 늘어나는 경우, 출혈이 일어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원인으로 동맥경화증, 고혈압, 퇴행성 변화, 가족력 등이 꼽힌다. 이와 관련 영국 레딩대학교 영양유전학 비말 카라니 교수는 자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우유 섭취량이 증가할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상대적으로 우유를 많이 마신 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할 때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14% 낮았다고 설명했다. 매일 우유 한 잔을 마실 경우 심각한 심장 건강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된 것이다. 우유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우유에 함유된 칼슘은 혈관 벽을 강화해 혈압을 낮추고 심장을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칼슘은 심장의 수축 및 이완 운동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칼슘은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매 분야 전망 밝아…맞춤형 기획제품 필요 중국 치즈시장 공략을 위해 가정소비 맞춤형 제품 기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KOTRA의 중국 치즈 시장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중국 치즈시장은 고속 성장해, 2019년 시장 규모는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향후 시장 규모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치즈산업 선진국에 비해 중국은 치즈 생산원가가 비교적 높고, 관련 기술이 아직 미흡하다. 그로 인해 중국 내 치즈 생산이 여전히 내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치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그 결과 중국 치즈 제품 수입량은 2006년 1만톤이 채 안 되는 규모에서 2023년 17만8천톤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중 한국산 수입은 2019~2021년 지속 증가했으나, 2022년, 2023년은 전년 대비 감소해 현재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 구조 측면에서 보면 2022년 중국 치즈 소비량은 25만4천톤에 달했는데, 그중 식당 등 요식업계 판매량이 6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대형마트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이 쇠퇴하고 소비자의 인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베타 카제인이 A2/A2유전형으로 구성된 A2우유는 2000년대 뉴질랜드서 처음 출시된 후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18년 호주산 A2우유가 들어와 처음 시장이 형성됐으며, 이후 연세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출사표를 던지며 호주산 A2우유가 독주해오던 국내 A2우유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에 국내외 A2우유 시장의 현황 분석을 통해 국산 A2우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소화불편 해소·동물복지 부합…전세계적 수요 확산세 연세유업·서울우유 등 출사표…생산기반·제품군 확대 박차 가격경쟁력 확보·다양한 기능성 규명·국산 강점 어필 필요 ▲세계 A2우유 시장 현황 A2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호주의 The A2 Milk Company가 지난해 발표한 글로벌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 미국, 중국, 캐나다 등 9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글로벌 연간 매출은 약 16억 뉴질랜드 달러로 판매된 우유개수만 5억개를 넘어섰다. A2우유는 개인의 건강과 가치소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불편감 유발을 줄여주고 친환경·동물복지 제품으로 인식되며 미국,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서 젖소에서 사람으로의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사례가 3건으로 늘었다. 미국 낙농매체 Dairy Herd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지난 5월 29일 미시간주의 한 농장 노동자에게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의 두 번째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미국 젖소에서 확산 중인 H5N1의 감염 전파의 세 번째 인간 사례(미시간에서 2건, 텍사스에서 1건)로 앞서 2건이 결막염 증세와 보인 것과 달리 호흡기 증상이 처음으로 보고됐으며, 감염자 3명은 서로 접촉한 일이 없어 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사례로 추정된다. CDC는 H5N1의 사람 전파 위험이 낮다고 하면서도, 감염됐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조류 및 동물에 노출된 사람들이 권장 예방 조치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미시간 주 보건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나타샤 바그다사리안 박사는 “H5N1에 감염된 농장 노동자들은 안면 보호대나 기타 개인 보호 장비(PPE)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보호 장비가 H5N1 감염 방지의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FDA는 잠재적으로 향후 H5N1가 인간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목장에서 사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양일간 4만3천명 찾아…소비자 시식행사 큰 호응 국산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행사가 펼쳐졌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안병우)가 지난 1~2일 양일간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고양 일산문화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2024 밀크&치즈 페스티벌’엔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 4만3천여명이 찾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양일간 행사장에선 ▲국산 우유 및 유제품 소비자 시식 행사 ▲ 국산 치즈 전시·체험 및 할인 판매존 ▲ 국립축산과학원 목장형 자연치즈 경진대회 출품작 전시·홍보·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기존의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을 축소하고 소비자 체험형 프로그램에 집중해 국산우유와 유제품 홍보에 힘을 실었다. 또, 우유자조금의 대표적인 소비자 체험행사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도 함께 진행돼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유업체 홍보 및 할인판매 존에선 저렴한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육우자조금에서도 푸드트럭과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육우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둘째 날엔 국산우유 및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2024 서울우유한마음대회’에 참석한 서울우유 조합원과 가족이 3일 현재 1천730명에 달하는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4월 3일 이천 가모스웨딩홀에서 동남부낙농지원센터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2024 서울우유한마음대회’에 조합원과 가족이 무려 360명이나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뤘다. <축산신문 4월 12일자 기획기사 참조> 또 에서 살펴보는바와 같이 지난 4월 5일 북부센터를 비롯해 지난 3일 동부센터까지 7개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한 서울우유가족들은 모두 1천730명으로 조합원 수를 훨씬 초과하여 조합원과 가족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동부낙농지원센터 조합원 대상 한마음대회는 새로 건립한 동부낙농기술센터 개소식을 겸해 열렸으며, ‘2024 서울우유한마음대회’는 오는 11일 경인낙농지원센터 개소식을 겸하여 마지막으로 개최하면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행사장 찾아 국산 유제품 홍보·현장의견 수렴도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낙농·유업계에 우유 및 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2일 고양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2024 밀크&치즈 페스티벌’에 방문해 낙농·유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은 국산 우유와 치즈를 직접 맛보고 체험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국산 우유와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이번 달부터 진행될 원유가격과 원유량을 조정하는 협상에 앞서 낙농산업 미래를 위한 협상이 될 수 있도록 낙농가와 유업계의 협력을 구하고자 마련됐다. 송 장관은 “국산우유와 유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높이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국산우유와 유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은 만큼 낙농업계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민들에게 저렴한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낙농·유업계 관계자들도 낙농·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각계의 의견을 보탰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음용유용 원유가격 리터당 0원~26원 범위서 인상 음용유용 원유 감축 9천112~2만7천337톤서 협상 진행 용도별 원유기본가격과 물량을 조정하는 협상이 이달부터 운영된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경우 협상이 진행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우유 생산비는 1천2.85원/ℓ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하면서 올해 원유기본가격 협상요건이 충족됐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는 진흥회1, 생산자3, 수요자3 등 7인으로 구성된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를 운영에 돌입한다. 올해 원유기본가격 협상 역시 지난해부터 도입된 용도별차등가격제에 의해 생상비와 수급상황을 함께 반영해 음용유용과 가공용으로 나눠 가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생산비 상승분(4.6%) 및 음용유 사용량 감소분(2%)을 고려해 원유과잉 상태라 판단, 생산비 상승분의 0~60%인 0~26원/ℓ를 반영하게 되면서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1천84원~1천110원/ℓ범위에서 협상이 진행된다. 규정상 협상 범위는 △30~70%이나, 생산비 상승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