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해법이지만 전제는 ‘기본’…데이터·시설·구조의 재설계 과제 스마트 기술 도입 넘어 인간–AI의 협업…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농축산업까지 첨단 기술 진화 대한민국은 전쟁 직후 산업 기반이 거의 무너진 상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고도성장을 이뤄낸 특이한 국가로 꼽힌다. 1950~1953년 전쟁으로 산업 시설이 폐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산업화를 달성한 과정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다. 오늘날 한국은 휴대전화, 반도체, 자동차, 화학, 철강 등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악·게임·웹툰 등 문화 콘텐츠 산업까지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경제의 외연과 질을 확장하고 있다. 경제 성장의 속도와 산업 기반 확대의 폭이 동시에 큰 국가라는 점에서, 한국의 발전 양상은 국제 경제사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은 농업·축산업에서도 예외 없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농축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녹색혁명, 백색혁명, 품질혁명, 디지털 혁명이라는 굵직한 변화를 연속적으로 거치며 양과 질 모두에서 획기적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축산업은 1990년 이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축산신문] Q. 현재 거세 비육우 300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자가번식 50%, 외부 입식 50% 정도로 사육하는데 보통 초반에는 사료, 조사료 등을 잘 먹어 덩치가 빨리 커지는 편입니다. 다만 23~24개월령까지 하루에 8kg 이상을 싹싹 긁어먹는데 그 후로는 입 닫음이 시작되는지 점점 남기기 시작하고 출하 시기가 됐을 때는 수북하게 남겨놓습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현재 선○ 마블사료를 급여하고 있고 보통 출하는 32~35개월령에 하고 있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등지방 두께는 어떤지요. 육성기 성장 시 과비인 경우 비육은 빠르게 진행되지만 내장지방 등 불가식 지방 침착이 조기에 일어나 비육 후기 섭취량의 제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론 육성기에 지나친 제한급여는 오히려 비육기간 연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육성기 말 약 12~13개월령 미침과 양지 부위 지방 침착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성장과 비육을 권장합니다. 또한 24개월령 이후 섭취량 저하 시 침 흘림과 혀를 차거나 이를 가는 소리를 낸다면 과산증에 의한 섭취량 저하라 봅니다. 이 경우 충분한 물 섭취가 중요하고 중조나 벤토나이트 추가급여, 주 1회 절식을 권장합니다.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산업이라 하면 고기나 우유 같은 식품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축산업의 세계는 이보다 훨씬 넓고, 그 속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잠재력이 숨어 있다. 도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부산물들은 지금까지 ‘버려지는 것’으로 취급되어 왔지만, 적절한 기술과 산업적 연계가 이뤄진다면 식품·의약·에너지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할 수 있다. 먹을 수 있는 부산물, 전통 산업의 재발견 가축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고기 부위를 제외하면 남는 부분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소 한 마리의 경우 실제로 고기로 유통되는 비율은 약 40%에 불과하다. 나머지 60%는 각종 부위별 부산물로 구성되며, 이 중 상당수가 식품 산업의 중요한 원재료로 활용된다. 우리가 식탁에서 흔히 만나는 간, 천엽, 곱창, 족, 혀, 심장 같은 식품은 모두 도축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여기에 젤라틴, 캔육, 마시멜로, 사탕, 소시지 케이싱(천연 소시지 껍질)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가 더해진다. 최근에는 젤라틴과 콜라겐이 고단백 건강소재로 주목받으며, 미용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산업에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축산신문 기자] Q. 청보리나 호밀을 송아지에게 급여하면 좋은지 궁금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송아지의 개월령과 곤포사일리지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청보리나 호밀 곤포사일리지는 수분 약 50%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생후 7개월령 이후 급여를 추천합니다. 어린 시기 담근 먹이는 반추위가 처지는 표주박 형으로 형성될 수 있고 허리가 만곡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체고 성장이 지연되고 비육 후 등심단면적이 적고 도체율이 낮은 문제가 있어서 어린 시기 담근 먹이만을 많이 급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TMR 믹서기를 이용해 다른 건초류와 혼합 가공해 급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생후 7개월령 이후부터 급여를 권장하며, 암소와 거세우는 각각 급여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번식효율과 증체 그리고 반추위 처짐의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Q. 대를 이어 축산을 하면서 TMF 사료를 급여 중입니다. 사료가 5가지가 있는데 성분표에 보면 각각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하나하나 구분해서 먹이면 힘들다고 큰 소 비육 하나만 주는 것으로 하되 양을 조절하자고 하십니다. 계속 급여해도 될지 궁금합니다. 번식농가입니다. A. 김
■ 부부 운영 농장 증여 승계 목장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즉 축산업을 공동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담당해 목장 토지와 건물을 자녀에게 증여의 형태로 승계시킨 후 단독으로 경영하게 하려는 사례였다. ■ 증여가액 감면한도 적용 해당 목장의 토지 건물 증여 평가가액을 산정해보니 전체 토지와 건물 가액의 합계 금액이 8억 정도에 해당됐고, 당해 토지 건물의 소유권은 부부가 공유지분 형태로 각각 50%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런 경우 조세특례제한법 제71조 ‘영농자녀 등이 증여받는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의 감면’ 규정 가운데 증여가액 감면 한도인 ‘5년간 약 5억이내’(5년간 1억 세액 감면한도)에 해당, 감면이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했다. ■ 증여가액 5억원 한도 감면 조세특례제한법 71조 규정의 핵심 감면요건 즉, ‘5년간 증여가액 약 5억원까지만 감면받을 수 있다’ 는 것은 영농에 종사했던 각각의 사람이 자신의 직계비속에게 증여할 수 있는 각각의 감면 한도다. 따라서 당해 경우처럼 부부가 공동 축산업을 운영한 경우 부부가 각각 영농인으로서 자신의 직계 비속에게 각각 5년간 약 5억 정도 증여를 해도 감면 받을수 가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해당 자녀는 영농
[축산신문] Q. 사과즙 부산물을 대량 받았는데 한우에 급여해도 괜찮나요. 괜찮다면 두당 어느 정도 급여 가능한가요? 참고로 현재 번식우에는 배합사료 4kg, 건초 5kg을, 비육우에는 배합사료 8kg, 건초 4kg을 급여 중입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사과즙 부산물은 당 함량과 가용성 섬유소 함량을 기준으로 보면 매우 좋은 자원입니다. 그러나 수분함량이 높아 보관과 부패 문제가 있습니다. 일부 농장에서는 발효사료와 TMF 제조할 때 약 10~20%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건물 기준 TDN은 약 65%로 수분함량 약 75%라고 하면 원물로 25%입니다. 물론 단백질함량이 건물 기준 4~5%로 낮아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부족합니다.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영양소 함량을 고려해서 배합 후 발효사료를 제조하고 농후사료 일부를 대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원물 기준으로 급여한다면 1kg 이내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적용하면서 연변 발생 유무를 꼭 확인하기 바랍니다. 2차 발효 등 문제 시에 연변 설사가 발생합니다. 반추를 위한 조사료 기능은 거의 없기 때문에 조사료 대체는 어렵습니다. Q. 소가 축사시설(쇠기둥)
축평원, AI 기반 2026 축산 트렌드 공개…스마트 유통 혁신 청사진 제시 생산·유통·소비 아우르는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자 중심 정책 전환 가속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AI 활용 포럼 등 미래 축산유통 전략 조명 [축산신문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지난 11일 축평원 세종홀에서 ‘2025 축산유통대전’을 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축산유통 혁신 전략과 2026년 축산업 트렌드를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수요자를 읽는 인공지능(AI), 미래 축산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축산업계와 정책 현장의 변화 흐름을 점검하고, 데이터 기반 수요자 중심 유통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 23회째를 맞은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돈 부문 대저농장 최영정 대표(경남 김해)가, 국무총리상은 한우 부문 승일농장 신승일 대표(전북 익산)가 차지했다. 이외에 한우부문은 장관상에 신우농장 이종오 대표, 원장상에 승우농장 어윤원 대표, 더큰농장 조균태 대표, 협회장상에 지학농장 이지학 대표, 선정목장 백안기 대표가, 육우부문은 장관상 에셀농장 윤용하 대표, 원장상 서경축산 공경남 대표, 협회장상 용원농장 김은수 대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전익성 축산유통팀장<사진>이 지난 11일 ‘2025 축산유통대전’에서 한우·돼지·닭·계란 등 축산물 전반의 유통 구조와 가격 형성 문제에 대해 정부가 검토 중인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전익성 팀장은 “현재 발표하는 내용은 확정안이 아니라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방안”임을 전제하고, 축산물 가격 변동성과 소비자 체감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유통·생산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전익성 팀장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전익성 팀장은 우선 한우 가격 구조와 관련해 “한우 산지가격이 내려가도 소비자가격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유통비용과 가공비, 타 농산물 가격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으로, 유통단계를 단순히 축소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가격을 낮추려면 유통이 아니라 생산비 절감이 더 효과적”이라며, 장기비육 관행 개선을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현재 한우는 32개월령 이상 비육하는 방식이 고착화되어 있으나, 26~28개월령이 소득 효율이 가장 높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비육기간 단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직거래 확대를 위해 농가가 직접 정육점
[축산신문] Q. 후산정체 걸린 어미소가 송아지 수유를 거부합니다. 수유뿐 아니라 송아지를 돌보는 것 자체가 안되는 상황인데 밥 먹으러 스탄치온에 들어올 때 강제로 송아지 끌고 가서 물리면 주기는 하는데 이런 식으로 젖을 물려야 할까요? 아니면 분유 사서 사람이 인공수유 하는게 어린 송아지나 어미소한테 더 좋을까요? 송아지가 어미한테 버림받는 것 같아 어떻게든 젖 물려보려고 시도 중인데 안되네요. 인공수유 시 하루에 몇 리터씩이나 급여해야 송아지가 잘 클까요? 참고로 어미소는 초산입니다. 출산일은 10월 18일입니다. 후산정체 관련 어미소 처치는 움빌지 에이 및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를 주사했습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어미소 후산정체 원인에 대한 점검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선 난산 이후 후산정체로 송아지 포유를 거부하고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우선 현재처럼 포유를 하면서 인공포유를 병행하시는게 송아지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관리하는 방법을 병행하면서 후산정체 처치를 수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장합니다. 하루 2~3회 스탄치온 걸고 포유하면서 인공유 또는 시판용 우유를 약 35~40도로 가온하고, 1일 2회 약 500ml씩 급여하면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바이오가스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다만 여러 제도적, 기술적 문제의 한계로 아직 걸음마 단계에만 놓여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제도의 미비를 보완하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현장의 여건에 맞는 실행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이미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해외 선진국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보이지 않는 차별, 바이오가스의 현실 바이오가스의 활용이 여전히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태양광·풍력 등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제도에서 바이오가스의 가중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어 있다. REC는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야 하는 ‘의무이행 실적’을 증명하는 제도다. 이때 에너지원의 종류에 따라 가중치가 달리 부여되는데, 현재 바이오가스의 REC 가중치는 1.0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제성이 떨어진다. 결국 같은 전기를 생산해도 바이오가스로는 받는 ‘점
Q. 요새 농장에 기침하는 애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밥은 잘 먹고 간혹 흰 콧물 보이는 애들이 몇 있는데 치료해줘야 하나요? 그냥 둬도 될까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호흡기 질병은 농장주가 판단할 때, 종합적으로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DART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침울도, 식욕, 호흡, 체온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흰 콧물을 보여도 호흡이 멀쩡하고 식욕이 정상이며 체온도 정상이면 치료가 필요치 않습니다. 체온 측정을 기본으로 해서 판단하면 좋겠습니다. Q. 자가수정 농가입니다. 손 임신 감정 문의합니다. 오늘 수정 5개월 차인데 승가 행위를 해서 직장검사를 했는데 자궁각 쪽에 딱딱한 것이 잡혀서 임신으로 봤는데요. 수정 4개월차, 7개월차 등 개월별 직장검사로 임신 확인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요? 자궁각이 안 만져지면 임신이라는 얘기도 있고, 깊숙이 손을 넣어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다음 직장검사 시 도움이 될 것 같아 문의드립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일반적으로 손으로 임신 감정하는 시기는 수정 후 3개월 전후까지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새끼가 아직 크지 않아 자궁체 촉진이 가능한 시기이며 더불어
-지원 기다리지 말고 ‘자생’ 노력 -개량·학습 없는 축산, 미래 없어 -전북축산 자부심 만큼 변화 필요 34년 동안 축산 행정 한길을 걸어온 전북특별자치도 이희선 축산과장은 인터뷰 내내 “돈 버는 축산”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단순히 사업을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가 아니라, 현장을 오래 지켜본 사람으로서 남기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 그는 “90년대 초에는 정말 지원사업이 많았다. 보조도 많았고. 지금은 지원 방식이 많이 달라졌다. 변화한 건 지원 방식 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의 식습관 자체가 달라졌다. 지금은 국민 먹거리에서 쌀보 다 고기 소비가 더 많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고 덧붙였다. 전북 축산에 대한 애착도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전북은 소·돼지·가금 거의 모든 축종에서 전국 3위 안에 든다. 전국에서 축산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이 라고 봐도 된다. 지금의 전북 축산이 있기까지 함께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이 과장은 말했다. 그는 초기엔 큰 틀을 못 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방역, 연구기관, 행정 실무를 모두 거치며 시야가 넓어졌고, 농가 경영까지 함께 고민하는 축산 전문행정가가 됐다. 그 과정에서 확실히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