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재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3년간의 역학농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도한 검사에 따른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동안 경상남도는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 실시 요령’에 따라 역학 관련 개체 및 동거축에 대해 총 3~4회에 걸친 재검사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도가 최근 3년간 7개 시·군의 역학 관련 농가 414호, 총 1천426두를 분석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병 관련 역학 개체 458두 중 양성 판정은 4두에 불과했고, 브루셀라병 관련 개체 133두 중 양성 판정은 1두로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기간 동안 역학 관련 농장 835호 가운데 최종 양성으로 전환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에 경남도는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검사 횟수를 기존 3~4회에서 총 1회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결핵병의 경우 최초검사 이후 재검사를 생략할 수 있으며, 브루셀라병 또한 최초검사 1회만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단, 이 같은 완화 기준은 일정 조건을 충족한 농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푸른 초원 위로 건강한 한우들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5월 29일 강원도 평창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 초지에 한우 암소 200여 마리를 방목했다. 올해 방목 기간에는 총 180ha 규모 초지를 14개 구역으로 나눠 한우가 각 구역을 순환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에 방목한 한우는 임신하지 않았거나 젖을 뗀 암소를 중심으로 선발했으며,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초지에서 생활하며 풀이 자라지 않는 늦가을 다시 축사로 돌아갈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부의 힘으로 전업농가 우뚝…산유 능력·체형 개량에 집중 3년 연속 서울우유 선형심사 1위…목장 간판 기둥 소 즐비 네팔 보내기 젖소 3두 기증…캠페인 상징 ‘K-101’ 부여받아 30여년간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목장을 일군 낙농부부가 최근에는 젖소나눔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341. 이시돌목장<대표 경병희(63세)>. 건국대학교에서 사료영양학을 전공한 경병희 대표는 “처남<길교성(길풍목장)>의 도움을 받아 1986년 봄 길풍목장 한 켠에 젖소를 넣어 낙농을 시작하고, 같은 해 가을 서울우유협동조합 준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면서 “1998년 봄에는 힘들었지만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의 우사를 임대하여 옮기고, 현재 목장이 위치한 소고리로 이전하면서 하루에 500kg의 원유를 내던 2002년 봄날은 기뻐서 잠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목장부지 1천400평 가운데 우사는 2개동 850평이다. 2018년 2열8두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을 설치했으며, 산유능력은 물론 체형개량에 전념하여 선형심사 평균점수는 83.7점으로 서울우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 전통적으로 한우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뚜렷한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유통업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소비 실적에 아쉬움을 나타내며, 그 원인으로 해외여행 수요 급증을 지목하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유통업계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25 한우상생위크’ 캠페인을통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망에서 다양한 한우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반응은 예년만 못했다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한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며 “가족 단위의 외식 수요 대신 해외여행을 택한 소비자들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5월 1일부터 6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148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은 한우 시세에도 반영됐다. 공급량 증가와 맞물린 소비 부진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소비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물 생산비(2018~2024)> 한우·비육돈·계란·육계는 사료비 인하로 생산비 줄어 송아지·육우·우유 번식률 저하·자본비 증가로 늘어나 지난해 사료값 하락 등으로 전반적으로 축산농가 생산비가 감소했지만, 축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27일 ‘2024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소, 돼지, 닭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2024년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가축사육과 생산에 들어간 직간접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생산비가 줄어든 축종은 한우비육우, 비육돈, 계란, 육계인 반면 송아지, 육우, 우유의 생산비는 증가했다. 한우 비육우는 생체 100kg당 생산비가 127만6천원으로, 지난 2023년대비 1만4천원(1.1%) 하락했다. 배합사료 단가가 내려가면서 사료비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비육용 배합사료(kg)는 2023년 586원에서 2024년 542원으로 44원(7.5%) 하락했다. 돼지 비육돈의 생산비도 줄었는데, 지난 2024년 비육돈의 생체 100kg당 생산비는 36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4천원(1.2%) 감소했다. 역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식약처 집계 결과 지난해 축산물, 전체식품 생산실적의 33% 차지 건강 중시 식문화 확산 따라 저염·저지방 축산물 가공품 생산 ‘쑥’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저속노화’ 추세에 대한 관심이 축산식품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최근 ‘저속노화 식습관’ 등 건강한 식습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축산식품 생산액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총생산액은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108조4천875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이 중 축산물 생산실적은 37조7천714억원으로 전체 식품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고, 전년(35조7983억원) 대비 5.5% 상승했다. 주요 생산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9조8천588억원), 쇠고기 포장육(8조960억원), 양념 육류(5조9천022억원) 등 순이었다. 이는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 확산에 따른 것이 주요인이다. 축산물 가공품 중에서는 특히 저염·저당 등 건강성을 강조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었는데, 저염·저당·저지방 축산물 가공품은 생산량이 전년 대비 4천47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마을 활동 의무 폐지·교육 간소화 등 농식품부, 현장 의견 수렴·제도 개선 공익직접지불금 준수사항이 완화되며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의무가 폐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농촌 공익기능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기존 쌀, 밭 직불제 등을 통합해 공익직불제로 개편하면서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 증진을 위해 농업인이 지켜야 하는 준수사항을 기존 3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그러나 일부 준수사항이 농업인의 부담은 크지만 공익 증진의 실효성은 높지 않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간 농업인, 국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농식품부가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해 휴경지 관리 방법 및 마을공동체 활동 등 일부 준수사항을 개선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마을공동체 활동 참여 의무 폐지와 휴경지 관리 방법 완화 등이다. 아울러 시행규칙도 고쳐 교육 이수 방식과 공동농업경영체 요건을 완화했다. 종전까진 매년 2시간 이상 공익직불제 관련 교육 참여가 의무였던 것이, 앞으로 기존 수급자는 전년 대비 달라진 제도 등을 전화·온라인 간편 교육으로 대체할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 빚 ‘역대 최대’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들며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5천59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0.5% 줄어들었다. 지난 2023년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5천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축산농가의 소득은 전년(6천731만원) 보다 20%가량 하락한 5천389만원으로 조사됐다. 결국 농가소득 감소의 큰 부분이 축산농가 소득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축산농가 소득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한우·육계 도매가격 하락과 한우 과잉해소를 위한 사육두수 감축 등으로 인한 농가 수입감소를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 수급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장기적인 농가소득 증가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농가 평균자산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억1천618만원으로 조사됐다.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은 소폭 하락했으나, 재고·금융자산 등 유동자산이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하지만 농가 평균부채가 전년 대비 8.3% 증가한 4천501만원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성우 관리, 소가 편해야 생산성 향상 스마트낙농으로 효율성·정밀성 높여 한걸음, 한걸음 조용한 성장 이룰 것 젊은 낙농인과의 인터뷰는 언제나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특히 가업을 잇는 후계자를 만날 때는, 그들의 어깨에 놓인 무게와 스스로의 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엿볼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취재는 ‘대한민국 개량연대기'의 일환으로, 낙농업 현장의 변화와 젊은 후계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임요순 충남지역본부장과 함께 충남 예산군 재성목장을 찾았다. 이곳은 아버지에 이어 아들로 세대교체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목장이다. 특히 후계자인 김재윤 씨가 육성우 관리를 섬세하게 잘한다는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자택에서 김재윤 씨를 만났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그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첫 질문을 던졌다. “송아지를 잘 돌본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시나요?” 그는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아버지 하시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에요.” 짧고 소극적인 답변이었다.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끝으로 책상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렸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반부패 청렴대책 회의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5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소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반부패 청렴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농식품부의 2025년도 반부패 청렴대책을 공유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부패취약분야 개선 노력 등 농식품 공직자의 관심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반부패 청렴대책은 ‘청렴과 공정을 기반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정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청렴기반 조성 ▲부패취약분야 청렴도 제고 ▲청렴문화 확산 등 3대 중점분야 19개 세부추진과제를 시행한다. 소속기관에서도 기관별 업무특성을 반영한 자체 반부패 청렴대책을 수립·추진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2시간 이상 청렴교육을, 국장급 이상은 1시간 이상 대면교육을 별도로 실시할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정은 공직자의 튼튼한 청렴 의식에서 비롯된다”면서 “복무위반, 금품수수, 갑질 등 부적절한 행동에 유념해 반부패 청렴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 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학생들의 우유 기피 등의 이유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바우처 사업의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우유바우처 사업 대상자가 무상우유급식을 통해 우유를 공급받게 되자 학교현장의 업무부담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낙농업계에선 학교급식과 학교우유급식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의 현황과 최근 이슈를 살펴보았다. 출산율 감소·대체음료 확산·우유 기피 등 요인 우유바이처 예산 마저 전액 삭감…현장 ‘혼선’ “학교급식-우유 급식 체계 통합이 해법” 여론 ▲안정적 우유소비기반 흔들 학교우유급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학교 1만2천199개교 중 9천738개교(79.8%)가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523만7천명 중 177만7만명이 해당된다. 전체 우유급식 학교수는 10년 전에 비해 298개교(3.16%)늘었지만 우유급식 학생수는 345만6천명에서 48.5%가 줄어들었다. 지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임실N치즈 프리미엄화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23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제공한 저지종 젖소 5두를 성수면에 소재 목장에 추가 입식했다. 이번 저지종 젖소 입식은 임실N치즈의 프리미엄화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임실군과 국립축산과학원의 핵심적인 협약 사업이다. 지난해 입식된 1두를 포함해 지금까지 6두의 저지종 젖소가 도입됐으며, 2027년까지 총 16두가 임실군에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임실군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체결한‘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저지종 젖소 1두를 포함하여 동결수정란 30개를 지원받은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도입된 젖소는 모두 우수한 A2 유전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의 A2 저지유 생산이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제공된 저지종 젖소는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와의 별도 협력을 통해 수정란 자체 생산을 위한 ‘공란우’로도 활용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저지종 혈통의 안정적 확대와 유전능력 향상, 나아가 수정란 자급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A2 저지종 원유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