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충북 청주시 소재)과 서울프레지던트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한-아세안 위생협력 세미나’를 열고, 국내 농·축·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한-아세안 FTA 협정’에 따른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식품 안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고 아시아 국가와 기술협력 교류를 증진하려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아세안 8개 회원국과 OECD 원조대상 4개국 등 총 12개국에서 농·축·수산물 담당 공무원 32명이 참가했다.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제도 ▲농·축·수산물 분야별 제도 교육 ▲우수 위생관리 현장견학 ▲참가자 각 나라별 식품안전관리체계 ▲할랄식품시장 진출 방법 등을 공유했다. 특히 각 나라별 식품 담당 공무원이 식품안전관리체계와 할랄식품시장 진출 방법을 알려 아시아 개도국 식품 시장 진출 또는 확대에 큰 도움을 줬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식품 안전관리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식품 수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8년 식품안전교육센터 설치 및 운영사업’을 수탁받아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HACCP인증원의 식품안전교육센터 운영은 올해가 4년차다. 올해의 경우 70회에 걸쳐 진행되며, 식품업체 품질관리(QC) 담당자와 종사자, 지자체·경찰·식품안전 공무원, 민간교육기관 강사 등 3천500명(2017년 대비 17% 증가)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에 따라 집합과정, 찾아가는 식품안전교육 과정 등 2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특히 교육센터에 내방하기 어려운 대상자를 감안해 지역 거점 또는 식품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찾아가는 식품안전교육과정’을 확대키로 했다. 교과목은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도록 식품사고와 법 등 법규·제도(25과목), 식품의 이물관리 등 현장·품질(32과목), HACCP 검증 등 식품안전관리인증(8과목), 기타(5과목) 등 총 70개 과목으로 편성했다. 아울러 교육대상별 특성과 요구에 맞도록 맞춤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교육은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과 신청 절차는 HACCP인증원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haccp.or.kr)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이사장 윤태진)는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 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식품안전분야 기술세미나’<사진>를 열고, 식품위생·안전관리를 위한 신기술 정보를 알렸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와 공동주관했다.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식품업계가 필요로 하는 Smart Safety 실질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식품산업의 대응전략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농심데이터시스템 홍성완 상무는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주제로 축산물의 이력 추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권대영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의 바른 이해와 미래식품산업’, 숙명여대 윤요한 교수는 ‘국내 식품안전사고 현황’, 서울산업대학교 김영준 교수는 ‘국내·외 안전관리시스템 비교’ 등을 발표했다. 또한 행사장 내 클러스터 입주기업·벤처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부스를 마련해 시식을 통한 홍보도 진행됐다. 윤태진 이사장은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농식품부 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홈쇼핑을 통해 농가 판로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생산농가에게는 판로확대를, 소비자에게는 좋은 농산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공영홈쇼핑과 손잡고 지난달 28일부터 지역 우수 농식품 홈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aT는 공영홈쇼핑 MD 등 전문가와 함께 14개 농가를 선정했다. 아울러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상품의 위생관리, 유통기한, 품질향상 등을 현장지도했다. 특히 aT는 방송에 쓸 자체 동영상 제작에 ‘스마트 스튜디오’와 연계해 비용을 크게 아꼈다. aT 조해영 유통이사는 “이번 홈쇼핑 지원이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된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판로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는 칠레산 돼지고기를 홍보할 목적으로 ‘쿠킹쇼’가 열렸다. 쿠킹쇼에서는 한국인 셰프와 칠레인 셰프가 요리대결을 펼치며, 칠레산 돼지고기를 재료로 한 다양한 돼지고기 맛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사회자는 “도대체 칠레의 돼지고기 요리는 몇개나 되냐”고 칠레인 셰프에게 물었다. 대답은 “일주일 내내 이야기해도 모자란다”였다.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그만큼 칠레에서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는 의미였다. 이날 소개된 칠레 돼지고기 요리는 등심 수프, 소금구이 바비큐, 삼겹살 오븐구이, 미니족 그라탕, 칠레식 햄버거·스페인식 만두, 꼬치구이 등이 있었다. 이 때 “나는 왜 맨날 삼겹살만 구워먹나, 이렇게 돼지고기 요리가 많은데”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떡갈비, 제육볶음 등 돼지고기 요리가 적지 않다.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찬란한 돼지고기 레시피가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좀더 다양한 맛을 접할 수 있는 돼지고기 요리대회나 요리교실도 종종 마련된다. 하지만 미식가가 아니라면 이러한 돼지고기 요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일부러 차를 타고 멀리 찾아가야 한다. 집이나 가까운 식당에서도 돼지고기 요리를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식육즉석판매가공업 확산에 힘을 실어 줄 올해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저지방 부위 소비 활성화, 축산물 유통 효율성 제고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 식육즉석판매가공업 경영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으로 업종 전환 또는 신규창업자 희망자 등에 대해 영업초기 매장설계와 제품생산·운영에 관한 기술적 애로사항 등을 전문가가 현장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경영안정화와 조기 시장 정착을 꾀하려는 의도다. 컨설팅 신청자 1인당 사업비 400만원 중 200만원(50%)을 보조하는 형태다. 한국육가공협회가 사업시행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추진과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육가공협회는 지난 4월 3일 2018년 식육즉석판매가공업 경영컨설팅 수행기관 모집공고를 냈다. 이어 같은 달 30일 대경햄, 훔메마이스터슐레, 축산기업중앙회 부설 미트스쿨 등 3개 기관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3개 수행기관은 현재 컨설팅 신청자를 한창 모집 중이다. 특히 이중 한 수행기관은 신청자 모집을 끝내고 수행계획서, 신청자 자부담금 입금내역 등을 한국육가공협회에 제출한 뒤 이달 14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혈액 자원화 설비도 갖춰 전라남도, 장흥군과 1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한 빛그린식품(주)이 지난달 29일 장흥 바이오산업단지에서 ‘축산물 종합처리센터 기공식’<사진>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남명효 빛고을식품(주) 대표,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성 장흥군수,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 직무대리, 이충식 전남도의원,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흥 바이오산단에 조성될 축산물종합처리센터는 네덜란드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도입해 5만5천㎡ 부지에 총사업비 1천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하루 최대 돼지 3천마리와 소 3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시설과 돈가스, 햄, 소시지 등 가공공장을 갖추게 된다. 새 일자리 창출 규모는 380여 명이다. 특히 축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원료육 구매부터 도축, 가공, 유통, 판매까지 통합경영체로 운영하게 된다. 남명효 대표는 “축산물종합처리센터는 네덜란드의 최첨단 시설과 기술을 도입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축 과정에서 나온 혈액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전남에 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과 농어업인에게 더욱 바짝 다가선다. aT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신(新) 경영비전 선포식’<사진>을 열고, 100년 aT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선포식은 농어업인과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aT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100년 aT 경영비전을 공유하려고 마련됐다. 선포식에서 aT는 ‘지속가능한 우리 농어업의 동반자, 농어업인의 사랑받는 100년 aT’라는 신(新)경영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안정,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유통개선, 식품산업 육성, 농가소득과 연계된 수출진흥, 일자리 창출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남북 농업협력 등 6개 경영방향을 발표했다. aT는 농정전문가, 농민단체, 정부, 학계, 유관단체가 참여한 혁신토론회, 혁신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국민참여 행사를 통해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aT 청사진을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병호 사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농어업에 기여하는 aT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농어업 발전의 성과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부단히 혁신하고 끊임없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정식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직장인이라면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약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식품보건학부 최미경 교수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20명으로부터 수집된 음식 3천407개를 분석한 결과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비율이 85대 15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국내 성인 직장인은 식물성 식품 52.6%, 동물성 식품 11.4%, 양념류 36%의 비율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념류를 제외하면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 비율은 82 대 18로, 황금 비율로 통하는 80 대 20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직장인이 점심 때 먹는 가정식 도시락·인스턴트식품·빵과 기타의 경우 식물성 식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직장인이 외부에서 사 먹는 패스트푸드·양식·분식의 경우 동물성 식품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직장 식당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식물성 식품 대 동물성 식품 비율은 전체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 비율과 유사했다. 직장인이 밖에서 사 먹는 한식은 동물성 식품 비율
[축산신문김영길 기자] 유통기한 경과, HACCP 허위표시 등 축산법령을 위반한 축산물 가공업체가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4일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 경과된 제품을 사용하거나 허위로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을 제품에 표시·판매한 축산물가공업체 9곳을 적발해 행정처분·고발조치했다.이번 점검은 최근 3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축산물가공업체 중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 판매하거나 영업자준수사항을 위반한 19곳을 대상으로 했다.주요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3곳) ▲HACCP 허위표시(2곳) ▲원료수불서류 미작성(2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1곳) ▲위생 관리 기준 위반(1곳) 등이다.이 중 경기 김포에 있는 한 업체는 양념육 제품을 제조하면서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인 ‘칙카이트티’(복합조미식품)를 사용했다.경기 하남에 있는 업체는 HACCP 인증을 받지 않은 식육가공업체이나 양념육 제품을 제조하면서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현장 감시와 정보사항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허위표시 행위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제도 신설 4년새 1만2천개소로 성장세 수제햄·소시지 보단 양념육 판매 급급 소비 홍보·교육 뒷받침…여건 조성돼야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활성화되고는 있지만, 새로운 식문화로 확고히 자리잡으려면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더불어 체계적 소비 홍보·제조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업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분명 폭발적 성장세다. 대형매장을 돌다보면 수제 햄·소시지 판매코너를 흔히 볼 수 있다. 정육점이나 식당에도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특히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뒷다리 등 비선호 부위 판매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청년 창업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이렇게 긍정표를 얻으며 2013년 10월 업종이 신설된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만2천20개소로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 대중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초창기보다 과제만 더 쌓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매장 수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 지난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햄 또는 소시지를 직접 제조하는 경우는 2.1%에 지나지 않았다. 대다수는 소불고기, 돈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4월 이후 육가공 업체들이 돼지고기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부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개최한 돈육시장 동향분석회의<사진>에서 육가공 업체들은 올 들어 3월까지는 돼지고기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4월 이후에는 침체 분위기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3월 돼지고기 소비량은 12만2천530만톤으로 전월대비 14.6%, 전년동기대비 13.8%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3월 국내 돼지고기 전체 재고 추정량은 3만7천106톤으로 전월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0.7% 줄었다고 전했다.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3월의 경우 나들이 소비 등에 따라 유통판매, 일반판매 등이 모두 원활한 판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심 판매가 부진했고, 전지는 급식납품 외 다른 시장에서는 고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가공 업체들은 3월까지는 돼지고기 판매가 좋았지만, 4월 이후에는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돌아섰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음달 중순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는 이러한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특히 목심, 전지, 족발 등 재고부담이 계속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