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규모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고…차별화 전략 뒷받침돼야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가 정체기에 머무르면서 시대변화에 맞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낙농체험목장은 연간 백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낙농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의미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방문객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체험목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이 지난 8월 27일~28일 양일간 대전 일대에서 개최한 ‘2025 한국낙농체험목장 하반기 워크숍’ 1일차에선 낙농진흥회 윤형윤 상무가 ‘국내 낙농산업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2004년 400명(1개소)에 달했던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2024년 94만1천명(37개소)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윤 상무는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국내 관광객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즉 국내 관광지 방문객수의 정체 또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경제불안정 속 소비심리 위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FAO와 OECD는 ‘2025-2034년 농업전망 보고서’를 공동으로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확산까지 겹쳐 낙농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8월호)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유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분석한 낙농업 전망보고서의 내용을 알아보았다. 북미·아시아 생산 확대, EU는 환경규제로 감소 치즈·버터·유청 분말 소비 늘고 신선유는 둔화 교역량 12% ↑…대체음료 확산·환경규제 변수 ▲원유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착유두수 및두당 생산량 증가로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8% 증가하며, 다른 농식품 생산량에 비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북미, 중국,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한 착유두수 및 두당생산량 증가가 꼽혔다. 또, 인도의 경우 젖소는 물론 버팔로 등 기타 착유동물의 사육두수와 두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최대 원유생산국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 번째 원유생산국인 EU의 경우 환경정책 강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 화성 지역의 낙농 2세 모임 홀메인(회장 송기영)은 개량에 관심이 있는 회원 농가를 중심으로 2년만에 개최되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에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품평회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경쟁보다 교류…품평회 참여로 목장 발전 원동력 얻어 세대 교체 이끄는 동호회 활동…협력 속 시너지 발휘 개량 트렌드 확인하며 지속 가능한 낙농업 미래 모색 홀메인은 화성 지역 낙농 1세대였던 대원목장 박홍섭 대표가 낙농 2세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주던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낙농 2세 모임으로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목장경험이 적은 낙농 2세들을 위해 교육을 하거나, 목장 견학,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중 개량에 관심이 있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따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품평회에 참가하고 있다. 낙농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매일 새벽부터 일어나 착유를 하고 소를 돌봐야 하는 직업임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품평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품평회를 통해 높은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목장일만 해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을 함으로써 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100년까지 1천200억 달러 손실 전망 기후변화가 전 세계 낙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첨단 냉각 시설을 갖춘 농장조차 우유 생산량 감소를 막기 어렵다. 영국 낙농전문매체 데어리리포트는 최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습구온도 26도를 넘으면 젖소의 우유 생산량이 최대 1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생산성이 높은 젖소일수록 더 큰 타격을 입으며, 정상적으로 생산량이 회복하기까지 최대 1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낙농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냉각기술이 적용되더라도 온도가 상승할수록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4도 조건에서도 냉각 장비가 약 40%의 손실만 보완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냉각시설 설치와 유지 비용은 대체로 1년 반 안에 회수 가능하지만, 소를 외부 환경에서 완전히 격리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를 세계 주요 낙농국에 적용하면, 상위 10개국의 평균 우유 생산량은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파키스탄, 인도, 브라질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됐다. 또, 냉각기술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원과 가족을 하나로 뭉쳐주는 ‘한마음대회’가 지난 27일 북부센터를 필두로 내달 10일 동북부센터까지 8개 센터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사진)은 지난 27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양주·연천·동두천 등 북부낙농지원센터 관내 조합원과 낙농2세 등을 대상으로 금년도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28일(조사료유통센터)=서부(고양·파주 등) ▲29일(JnJ아트컨벤션)=남부(안성·평택 등)에서 개최했으며 내달에는 ▲1일(동부낙농기술센터)=동부(남양주·양평 등) ▲2일(경인낙농기술센터)=경인(인천·강화·김포 등) ▲3일(화성사료기지)=안산(안산·화성 등) ▲9일(가모스웨딩홀)=동남부(이천·여주 등) ▲10일(동북부사료기지)=동북부(가평·포천·철원 등)순으로 이어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의학적으로도 기혈보강에 우유 적절 유례없는 이상기온이 지속되면서 면역력 유지를 위한 생활 습관으로 우유 섭취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여름 체온을 압도하는 폭염이 며칠씩 계속되다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다시 찜통더위가 찾아오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러한 기후변화 속에서 신선한 국산우유가 면역력 유지와 회복에 효과적인 ‘면역부스터’ 식품이라고 강조했다. 우유 속 단백질은 면역세포의 주요 구성 요소가 되고, 칼슘과 미네랄은 신경과 근육 기능을 안정시킨다. 비타민 A, B, D는 점막과 피부 장벽을 강화해 외부 병원체 침투를 예방한다. 특히 면역 글로불린은 항체 생성을 촉진해 질병 대응하고, 락토페린은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으로 세균과 바이러스의 부착을 차단한다. 또, 라이소자임은 세균 세포벽을 파괴해 직접 사멸시키는 등 종합적으로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을 강화한다.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우유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의 성분 외에도 여러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고 특히나 호흡기 강화 영양소로 불리는 비타민D는 한의학적 기혈보강에 적절하기에 이 모든 영양소들의 집합체인 ‘우유’는 면역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도 축산연구소가 임실군 농생명산업지구를 저지종 젖소 사업의 거점지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수정란 자체 생산해 임실군 농가에 보급하는 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전북도 축산연구소는 지난 25일 임실군이 국립축산과학원으로부터 확보한 저지종 공란우 6두를 대상으로 초음파 장비를 활용한 생체난자흡입술(OPU)을 실시해 난자를 채취했다. 이후 미국산 성감별 저지종 정액을 활용해 체외수정(IVF) 방식으로 저지종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지원에 착수했다. 이번 기술지원은 축산연구소와 임실군간 체결한 ‘낙농산업 발전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축산연구소는 향후 2주 간격으로 지속적인 채란을 실시하여 수정란을 생산해 임실군의 저지종 전문목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가축 보급을 넘어 농생명산업지구의 미래 성장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이해이 축산연구소장은“이번 수정란 생산·보급 사업은 임실군을 중심으로 한 저지종 전문목장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지역 낙농·유가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치즈·유가공산업과 체험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모델을 만들어 농가 소득 향상과 임실 치즈산업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신선유 공급 취지·학생 건강증진 본질에 입각해야 행정 비효율·낙인효과 해소 위한 제도 개선 추진 지속가능한 학교우유급식 개편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복지와 교육 사이 균형을 잡기가 중요한 숙제로 남았다. 학교우유급식은 지난 40여년간 성장기 학생의 건강증진과 안정적인 원유소비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학생수 감소, 취약계층 학생들의 낙인효과, 백색시유 기피 현상, 행정의 비효율성 등을 이유로 학교우유급식률은 현재 30.9%에 머무르고 있다. 학교우유급식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지난 25일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갑)이 주최한 ‘학생건강과 시대변화에 맞는 학교우유 지원체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선 정부, 교육계, 낙농업계, 유업계 등 관련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 신현미 회장은 ‘학생건강과 지속가능한 학교우유 지원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나선 발제에서 “학교 무상우유급식은 교육보다는 복지 목적이 강하다. 농식품부에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52년 낙농업 외길…사위의 손길로 이어지는 목장 발효퇴비·무항생제 인증 등 깨끗한 원유생산 원천 네팔로 건너간 작은 송아지, ‘희망의 젖줄’로 승화 52년간 젖소를 기르는 축산지도자가 네팔로 송아지를 기증하는 등 나눔운동을 실천하고, 최근 사위에게 대물림을 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평택축협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창신뜰길 174-44. 푸른목장 이재형 대표(73세)는 그의 형<이재준(93세)>으로부터 1981년 젖소 5마리를 얻어 고덕면 율포리 산91-2번지에 입식하면서 낙농가가 됐다. 매년 두수가 늘고 능력도 향상되어 목장경영이 좋았으나 목장부지가 고덕국제신도시로 수용됨에 따라 2017년 현재 위치(오성면)로 이전했다. 이 대표는 “율포리목장은 야산으로 외지고 민원도 없어 목장경영상 천혜의 조건을 갖춘 이곳(오성)은 안성천이 가까워 장마기간이면 연례행사처럼 민원발생이 된다. 그래서 목장부지 6천평 가운데 축사 2천600평을 제외한 3천400평은 축분발효건조실(780평)과 사료작물포다. 젖소 120여두에서 나오는 축분 1일 2톤, 연간 700여톤은 매일 뒤집어 부숙이 잘된다. 발효퇴비는 인근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구제역·브루셀라 역경 딛고 초고능력우 목장 재건 조사료 자급·친환경 경영 매진…지속 가능성 확보 젖소 기증으로 네팔에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행보 구제역과 브루셀라 등 역경을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와 사료작물포를 확보하고 나눔을 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길 309-1 송야목장<대표 송병덕(65세)>은 1989년 처녀젖소 6마리를 구입, 대신리 168번지에서 길렀다. 송병덕 대표는 부(송동선) 모(이정숙)를 일찍 여의고, 물려받은 밭 500평에 울타리를 쳐놓고 젖소를 길러 150kg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조합원 11968)에 처음 내던 90년 12월 13일을 잊지 못했다. 그는 안경윤씨(61세)와 결혼하고 사료비를 아끼기 위해 논.밭두렁의 들풀을 베어다 먹인 젖소는 늘어나 이천시 설성면 암산리 8천평을 임대(6년)하여 길렀다. 그러나 임대료 부담으로 협소해도 자가 축사를 마련키로 하고 ▲설성면 상봉리=1천평 매입, 우사 600평(6년) ▲대월면 군량리=2천평 매입, 우사 700평(8년)에 이어 고향(대신리)에 정착하기까지 4차례 이전은 강에서 태어난 치어가 바다에서 성장한 연어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홀스타인 20개, 저지 2개 부문 진행…‘생애산유량 5만kg 이상’ 신설 대회 최초 해외 여성 심사위원 초청…국제무대 눈높이 맞춘 평가 ▲최고 훈격 대통령상 수여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한국홀스타인품평회는 오는 10월 15~16일 농협 안성팜랜드서 ‘낙농의 미래! 뜨거운 열정!’을 슬로건으로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다. 향후에도 품평회는 매년 10월 3째주 수~목으로 고정키로 했다. 대회는 홀스타인 20부문, 저지종 2부문으로 총 22부문으로 진행되며,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그랜드챔피언축에게는 최고훈격인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농가 니즈 반영 출품 부문 개선 출품부문은 2023년 전 대회에서 출품두수가 미비했던 일부 부문을 통합했다. 제6부 미경산 미들과 제7부 미경산 미들 시니어를 제6부 미경산 미들통합으로 합쳤으며, 후대 검정 딸 소 미경산(6두)과 경산(2두) 부문을 통합하고, 전 대회에서 시작한 신규부문인 패밀리허드(어미젖소와 딸소)는 품평회 출품신청사항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지 부문은 2개 부문으로 축소했다. 대신,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체형과 생산을 두루 겸비한 ‘생애산유량 5만kg 이상’ 부문을 신규 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59 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 2년 연속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은 지난 2일 경북 포항야구 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 야구대회’ 현장에 약 1천 500만 원 상당의 국내산 소고기 육우 상품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에 이어 2년 연속 이어진 지원으로, 육우자조금이 국내 유소년 스포츠 현장과 함께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조재성 위원장은 “고교 야구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나는 무대에 육우가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성장기 청소 년에게 꼭 필요한 건강한 단백질 식재료로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육우자조금은 유소년 스포츠 분 야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산 육우의 건강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보다 친근한 식재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