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단풍 행락철이 시작되면 소비가 소폭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낙 공급량이 많아 이달 돼지고기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육가공 업체들은 전망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0일 경기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를 열고, 돼지고기 판매 동향 등을 살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 업체들은 “구이류의 경우 명절 미판매 물량과 도축 증가에 따라 덤핑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목심 판매상황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육류는 등심판매가 나름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전지는 급식납품 외 부진하고, 후지는 수입육 대체에 의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갈비와 족발은 냉동재고가 여전히 남아있다. 향후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육가공 업체들은 “단풍 행락철과 함께 소비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공급량을 엎을 수 있는 수준은 안되기 때문에 이달 돈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해썹(HACCP)은 축산업 자부심이다. 물론 다른 식품산업 예를 들어 과자, 빵 등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제조업에도 HACCP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이들 다른 식품산업은 축산업과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전부 통틀어도 축산업 한 산업보다 인증 업소 수가 적다. 8월 말 기준으로 축산업은 1만1천516개소, 다른 식품산업은 총 5천495개소(1만1천165건)다. 특히 HACCP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농장 HACCP은 축산업이 유일하다. 그 축산농가 수가 무려 7천호를 넘는다. 전세계적으로도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HACCP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고 한다. 거기에다 생산·도축·가공·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HACCP으로 적용·관리하는 안전관리통합인증(황금마크) 제도는 축산업에만 존재한다. 다른 식품산업에는 안전관리통합인증 제도가 아예 없다. 축산업이 전 과정 HACCP을 적용할 만큼, 식품안전 면에서 성장해 왔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학교급식 식중독 사건은 축산물 HCACCP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식중독 원인이 된 원료 난백액을 공급한 업체가 HACCP 알가공업체이기 때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출하 전 절식이 양돈산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 수익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만큼,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도·홍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비절식 폐해와 절식 효용에 따라 정부에서도 절식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양돈 현장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양돈 전문가들은 특히 절식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단속보다는 지도·홍보가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이들에 따르면, 비절식할 경우 소화되지 않은 사료로 인해 폐기처리 비용 증가, 용수 사용량·시간 낭비 등 도축비용을 늘린다. 또한 내장 적출 시 장파열률이 증가해 위생적인 돈육생산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사료낭비, 환경오염 등 사회적 손실 비용이 크다. 반면 절식하게 되면, 이러한 폐해를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PSE육 감소 등 축산물 품질을 높일 수 있고, 결국 국내산 돈육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게다가 지육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며 절식을 통해 농가 손실을 막고,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다얼팜(대표 정상영)의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 얼룩도야지의 판매식당 중 두 곳인 ‘광화문국밥’과 ‘금돼지식당’이 지난 11일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 2019’의 가성비 우수 식당인 빕 구르망(Bib Gourmand)으로 선정됐다. 미쉐린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각 도시별로 중저가 가격대(유럽지역 35유로, 일본 5천엔, 미국 40달러)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서울에서는 1인당 3만5천원 이하의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빕 구르망의 대상이 된다. 올해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식당은 ‘광화문국밥’과 ‘금돼지식당’을 포함해 총 61개이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광화문국밥’은 박찬일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뼈를 우린 뽀얀 국물이 아닌 살코기로만 맑게 육수를 낸 돼지국밥이 메인 메뉴이다. ‘금돼지식당’은 약수역에 위치해 있으며 갈빗대가 붙어있는 본삼겹과 마블링이 뛰어난 눈꽃목살이 유명하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아이돌가수 방탄소년단의 단골 삼겹살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빕 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국밥’과 ‘금돼지식당’은 일반돼지품종과는 다른 YBD품종을 이용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이하 농정원) 운영하는 ‘농식품정보누리 (www.foodnuri.go.kr)'의 ‘제철은 모두 옳다’ 쿠킹클래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농식품정보누리'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제철은 모두 옳다' 쿠킹클래스를 열고 사전 신청을 받아 초대한 소비자 20여 명과 제철 농산물을 활용해 요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농식품정보누리가 제철 농산물의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법을 알리고, 겉보기와 달리 맛과 영양이 뒤지지 않는 흠과와 낙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제철은 모두 옳다’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이벤트로 열렸다. 쿠킹클래스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식 부문 미슐랭 스타를 받은 유현수 셰프가 제철을 맞은 녹두와 들깨 등을 활용해 녹두팬케이크, 들깨육만두, 토마토단호박샐러드 등 브런치 레시피를 소비자와 함께 요리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철 농산물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육가공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럽 삼겹살 수입 오퍼가격은 전월대비 1Kg당 0.3달러 오른 4.1~4.6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목전지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3.2~3.4달러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목전지와 전지 오퍼를 내지 않는 등 물량조절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감지된다. 유럽·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확산될 것에 대비해 미리 재고물량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국내 돼지고기 수입도 당분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육가공 업계는 내년 초까지 월 2만~2만5천톤 수준에서 돼지고기가 수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 돼지고기 판매가격도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입 냉동삼겹살과 목전지 도매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700원 올라 5천500원~6천원, 4천~4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냉동장족, 목뼈 등 부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육가공 업계 관계자는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올랐지만,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오히려 하락양상”이라며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할 다양한 이벤트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것인가. 정부가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검토 하고 있다.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위원장 황주홍)의 수입위생 조건안 심의도 이뤄졌다. 이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EU내 BSE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2000년 12월부터 EU 회원국의 살아있는 소, 쇠고기 등의 수입을 금지했으며, 2006년부터 네덜란드, 덴마크 등 EU회원국 13개 국가가 쇠고기 수입허용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후 예비검토 연구용역, 위생실태 현지조사,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축방역심의회 등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거쳐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을 마련했다. 수입위생조건(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30개월 미만의 소에서 생산된 쇠고기로 한정(뇌·눈·머리뼈, 편도, 척추·척수, 십이지장부터 직장까지의 내장, 분쇄육 및 쇠고기 가공육 제품은 제외) ▲수입재개 이후 BSE 추가 발생시 쇠고기 수입의 검역 중단(‘공중보건 위해’를 주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경우 검역중단을 해제하되, 공중보건 위해가 된다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부당한 식품 표시·광고로부터 소비자 보호가 대폭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2019년 3월 14일)에 앞서 식품 표시·광고 대상과 방법 등 세부기준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지난 12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제정안은 현행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중 식품 표시·광고 내용을 개선·보완하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 신설된 표시·광고 실증제도에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담겼다. 제정안 주요 내용은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의 범위 ▲표시·광고 실증자료 범위 및 요건 ▲표시방법 ▲표시·광고 심의기준 및 자율심의기구 등록 요건 등이다. 특히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를 명확히 해 질병치료·예방효과 표방,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행위 8가지 각각에 대해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참고로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의 세부 내용으로는 ‘의약품의 용도로만 사용되는 명칭(한약의 처방명 포함)’, ‘의약품에 포함된다는 내용’, ‘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 ‘의약품의 효능 또는 질병 치료 효과 증진시킨다는 내용’ 등이 해당된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공급과잉을 풀어줄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 활성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올 들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국내산·수입물량 가리지 않고 과잉상황이다. 올 1~8월 국내 돼지 등급판정 두수는 1천121만2천두로 전년동기 대비 4.0% 늘었다. 이 기간 수입 돼지고기 물량은 32만9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많다. 수입산의 경우 이 추세대로라면 40만톤을 넘어 사상 최대 물량이 예상된다. 이렇게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국내산·수입물량 모두 재고도 쌓여가고 있다. 7월 기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3만6천톤에 달한다. 전년동기 대비 무려 49.3%나 많다. 수입산 정육 재고 역시 8만8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시장은 크게 위축돼 있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주 52시간 근무, 회식문화 감소 등 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라 돼지고기 소비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수입 돼지고기 잠식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이베리코 등 고품질 차별화 전략이 국내산 돼지고기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햄·소시지, 식자재, 외식업체 등 원료 시장에서도 수입육으로 대체가 빠르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원장 임정수)은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의 판로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지난 9월 초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협업해 우체국쇼핑몰(mall.epost.go.kr)에 농공상기업 전용판매관을 오픈했는데 한 달 만에 매출액 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판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aT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초기단계인 우체국쇼핑몰 ‘농공상기업관’의 안정적인 정착과 입점 확대, 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유통환경은 온·오프라인 채널이 끊임없이 융합되고, 효율 높은 물류시스템이 이 융합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기존 대형유통업체 중심의 오프라인채널 진입에 애로를 겪는 중소식품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흔한 인사말은 “요새, 돈 잘 벌어?”다. 하지만 육가공 업계에서 이 말은 오히려 ‘실례’다. 큰 기업, 작은 기업할 것 없이 모두 적자를 보고 있어서다. “사정이 좀 나아졌어?”라고 인사해야 겨우 받아안는다. 육가공 업계는 올 3월 이후 쭉 적자라고 토로한다. 벌써 반년 넘게 적자를 보고 있다. 특히 매년 봄부터 여름까지 적자를 보기는 하지만 올 처럼 이렇게 길고, 큰 폭의 적자는 없었다고 하소연한다. 당분간 전망도 암울하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흑자로 돌아설만 하지만, 도통 그럴 기미가 없다. 자칫 이러다가는 일년 열두달 중 열달에서 적자를 볼 것이라는 푸념도 나온다. 게다가 조만간 자금난을 겪는 업체를 중심으로 도산이 이어지고, 업계 전반적으로 구조조정도 진행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육가공 업체들이 이렇게 적자를 보는 이유는 우선 원료 구매가격은 높은데, 제품 판매가격은 낮기 때문이다 물론 업체 입장에서는 원가를 낮추고 판매 가격을 올리고 싶다. 하지만 출혈경쟁하는 현 여건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거기에다 인건비 등 관리비용은 계속 올라간다. 그렇다고 어렵게 투자해 놓은 시설을 놀릴 수도 없다. 그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경남지원(지원장 이선호)은 지난 6일 올 하반기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축산·식품분야 공공·민간 부문 합동 채용설명회’<사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국종축개량협회 등 축산·식품분야 4개 공공기관을 비롯해 농협사료, 부경양돈조합, 우성사료 등 3개 민간업체가 참여해 지역 청년들의 진로설계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행에 함께 했다. 경상대학교, 부산대학교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채용설명회는 기관(업체) 소개와 채용요강 및 채용계획, 취업사례 공유와 함께 기관(업체)별 안내부스에서 면접 시 참고사항을 비롯한 채용과 관련된 핵심을 전달하는 ‘원 포인트’ 상담을 병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은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합동으로 실시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원 포인트’ 상담을 통해 선배의 입사과정, 회사 내에서의 성장기와 장·단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