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농촌공간정비사업 과정에서 일방적인 축사 퇴출을 막기 위해 일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축산업계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농촌공간정비사업 시행지침을 일부 개정했다. 이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시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시설 소유주가 이전을 희망하는 경우 주민들간 이전지구 조성에 대해 논의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및 논의 기회를 제공토록 했다. 농촌공간정비와 관련해 심각한 갈등유발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주민 대상 안내 및 교육을 실시하거나, 갈등 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특히 지자체가 정비 대상 시설 소유주의 사업 참여를 사전에 협의, 사업을 신청토록 하고 협의 사실을 증빙토록 했다. 이를 위해 시설소유주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사업 참여 동의서 또는 조건부 매매계약서 등을 작성토록 했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지침 개정은 지자체로 하여금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 시설 소유주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참여임을 확인할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도록 명확화 한 것”이라며 “해당자료를 갖추지 못하는 지자체는 사업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업계는 이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2차 육가공업계가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육가공협회는 최근 정부 주관하에 열린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돼지소위원회를 통해 햄·소시지 등 식육 가공품의 원료육으로 사용되는 국내산 후지가격이 매년 상승,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육가공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후지 도매가격은 2024년 기준 kg당 4천791원으로 2022년 대비 11.4%가 상승했으며 팬데믹 사태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할 때는 59.4%가 올랐다. 올들어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1월 기준 국내산 후지 도매가격은 5천220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6%가 상승했다. 그러나 국내산 후지를 대체할 수입산 전지 가격 역시 크게 오른 상태인데다, 대내외적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산 후지 및 수입산 전지가격의 강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육가공협회는 이에 따라 식육 가공품 제조용 1만5천톤, 판매용 1만톤 등 모두 2만5천톤의 수입산 전지에 대한 할당관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럴 경우 현재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로 수입을 다변화, 무관세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 편중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해 450억원의 한돈자조금이 조성돼 271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2025년도 제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2024년도 결산안을 원안 의결, 대의원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돈자조금 세입은 농가거출금 207억8천703만4천400원, 정부 지원금 54억8천796만945원, 이익이영금 182억303만8천204원(전년도 이월금), 기타수익금 5억8천866만6천110원(예치금, 이자, 잡수익)이었다. 이익잉여금은 수급안정예비비(137억1천700만원)와 기타 예비비(순수이월금) 44억8천600만원다. 이렇게 조성된 한돈자조금으로 지난해 270억5천179만383원의 사업이 집행됐다. 당초 예산 대비 6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예비비(119억3천200만원)를 제외하면 실제 집행률은 87.3%에 달한다는 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설명이다. 주요 사업별 집행률을 보면 소비홍보사업이 96.4%로 가장 높았던 반면 수급안정사업비는 75.7%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돼지가격이 당초 우려 보다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기존 돼지등급제와 소비단계 품질인증제는 별도로 논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열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돼지 도체 등급제도 개선방안 협의회' 자리에서다. 이날 참석한 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들은 정부의 등급제도 개편안과 관련, 관련 법률에 명기된데로 돼지 도체에 한해서만 등급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가공단계 품질인증(삼겹살 품질인증)의 경우 등급제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항인 만큼 별도로 검토돼야 한다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현행 돼지 등급제가 생산자와 구매자간 거래규격인 만큼 삼겹살 육질평가 자체가 불가능, 등급제도를 무리하게 삼겹살 품질과 연계시킬 경우 등급제 개정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충분한 현장 의견 수렴을 토대로 돼지 등급제도 개편 주체를 명확히 하되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생멧돼지 발생이 없는 경기도 양주의 양돈장에서 또 다시 ASF가 확진됐다. 이에따라 지역오염에 의한 순환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유입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양돈업계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ASF중앙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양주 소재 모돈 550두 규모(총 6천두) 일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해당농장은 지난 13일부터 이유자돈이 40두 폐사한 데 이어 신고 당일에는 모돈까지 4두가 폐사하면서 축주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은 이에따라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방역대(39호)·농장역학(61호)·도축장 역학(380호) 농장에 대한 임상·정밀검사, 발생지역 집중소독 등 확산 차단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지난해 12월19일(49차 양돈장 발생) 시작으로 올해 1월20일(50차), 1월28일(51차)에 이어 이번 발생에 이르기까지 약 3개월동안 4차례의 양돈장 ASF가 연이어 지고 있다. 모두 10km이내 방역대에서 발생이 이뤄졌을 뿐 만 아니라 이번 발생농장과 양주지역 첫 발생농장과의 거리는 1.64km에 불과하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농가 수입안정보험’ 의 실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의 일환으로 농업 각 품목별 수입안정보험제도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대한한돈협회가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의 핵심 과제로 수입안정보험을 지목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농협축산경제의 의뢰로 충남대학교와 보험개발원이 수행하고 있는 ‘축산농가 소득안정방안 연구’ 과정에서 한돈농가 수입안정보험의 타당성과 구체적 실행 방안이 제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책보험’ 수준으론 안돼 이번 연구팀에 따르면 가축의 수입보장보험은 일반 보험사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거대 재해’로 분류되는 만큼 ‘농작물 재해보험’이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과 마찬가지로 ‘국가재보험’ 형태로 도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육류 가운데서도 국내 생산량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돼지가 국가재보험을 통한 수입안정보험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국가재보험이란 보험료 뿐 만 아니라 보상금 지급 총액이 보험사 및 재보험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손해가 클 경우도 정부가 그 피해를 일부 책임지는 제도라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인공수정(AI)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한국돼지유전자협회 한용규 신임 회장(경산유전자 대표 )은 양돈산업에 씨앗을 공급하며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 AI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현실을 직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30년간 국내 양돈산업의 성장과 함께 해 온 우리 협회의 발자취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한용규 신임 회장은 “특히 협회 회원사들은 구제역과 ASF 등 국내 양돈산업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도 우수 유전자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다. 이는 곧 양돈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양돈농가들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며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가 취임과 함께 제시한 3대 목표는 이러한 선배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용규 신임 회장은 “당연히 회원들의 권익보호가 첫 번째 목표다. 앞서 언급한데로 AI산업의 가치가 재조명돼 위상이 제고되고, 나아가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이뤄질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장 토지·건물 영농자녀 증여컨설팅 실전사례(2) # 아들 승계 후 새 목장 취득 사례 목장을 오래 운영하던 아버지는 농장 토지와 축사를 아들에게 증여, 승계토록 하되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한 뒤 본인은 새로운 농장을 취득해 새로운 농장에서 목장을 시작하길 원했다. # ‘부담부증여’ 부적절 판단 해당 목장의 토지 건물을 담보로 한 아버지의 채무가 있었고 당해 채무까지 아들에게 승계시키는 것이 절세에 도움이 되는지, 이후 아버지의 신규 농장 운영에 문제는 없는지 등을 검토 하는 것이 핵심 검토 대상이었다.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당해 목장 토지 건물의 증여 자산평가액은 4억5천만원이었던 만큼 전체 금액을 100% 증여한다고 해도 증여세 전체를 감면 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한 증여 이후 아버지의 신규 농장 운영 등과 연결시켜 볼 때 채무를 승계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은행측과 사전에 협의를 통해 채무 승계 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 진행했다. 그 결과 아버지는 신규 농장을 잘 운영하고 아들은 새롭게 목장을 시작, 지금도 잘 운영하고 있다. # 채무 승계여부가 핵심 당해 목장의 승계에 있어서 핵심은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2024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푸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팝플리가 주최 • 주관하는 ‘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는 연간 1천500개 이상의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정도로 치열한 국내 팝업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팝업스토어를 조명하는 시상식이다. 한돈자조금은 지난해 한돈데이를 기념한 대규모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를 ‘한돈과 함께하면 뭐든(SUPER) 돼지!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성수동 XYZ 서울에서 운영하며 한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9일간의 팝업 기간 약 1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국내 돼지고기 시장 활성화는 물론 한돈 브랜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한 점이 이번 우수상 수상의 배경이 되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돼지를 주제로 기획된 팝업은 ’한돈데이 팝업스토어‘가 이례적인 만큼,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와 외국인이 한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몸소 체험하고 인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올해에도 한돈의 가치와 한계 없는 능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이 총 2억 8천만원의 영농자재를 지원했다. 조합원의 효율적인 양돈업 환경 조성과 실익 증진을 위한 것이다. 이번에 지원된 영농자재는 스테인리스 외발 손수레<사진>와 수공구 세트로 양돈농가의 작업능률 향상 및 공동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육지원사업비(영농자재지원비)를 활용한 것으로, 사육규모 500두 이상 및 조합의 사료 및 출하를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지원됐다. 이정배 조합장은 “축산 환경 개선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애쓰고 있는 양돈농가에 적시에 축산영농자재를 지원함으로써 양돈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경기도 양주의 양돈장에서 또 다시 ASF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경 양주 소재 모돈 550두 규모 일관농장에서 ASF 의심 신고가 접수,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해당농장은 지난 13일부터 이유자돈이 40두 폐사한 것은 물론 16일에는 모돈까지 4두가 폐사하면서 축주가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캐나다산 냉장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이대로라면 올 한해 양허물량까지 조기에 초과, 빠르면 내달중 ‘특별긴급관세’ 발동도 점쳐지고 있다. 특별긴급관세란 한-캐나다 FTA에 따라 캐나다산 농축산물 수입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국내산업 보호를 위해 양허세율을 초과 적용하는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3월10일 현재 9천386톤으로 비정상적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증가했던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7만633톤)은 21.8%가 줄며 캐나다산의 비중은 큰 폭으로 높아졌다. 특히 냉장육만 보면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수입된 캐나다산 냉장 돼지고기가 5천377톤으로 전년보다 17.5%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달말경이면 올 한해 양허물량인 1만92톤을 넘어서는 캐나다산 돼지고기가 들어오며 올해 FTA 양허관세인 3.4% 보다 6.7%p가 높은 10.1%의 ‘특별긴급관세’ 가 발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이 양허관세 물량을 조기에 넘어서며 특별긴급관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