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공간 정비사업 축사퇴출 빌미 부작용 지역특화형 비자제 E-9, E-7-4 제외돼야 현실 동떨어진 바이오가스 생산·시비처방 대한한돈협회가 2023년 정기 국정감사와 관련, 한돈산업 발전과 개선을 위한 13개 농정 요구 사항을 선정했다. 한돈협회는 이들 요구사항을 국회에 전달하고 국감 기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의 등의 전체 활동을 모니터링, 한돈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 우수 의원을 심사하고, 선정할 예정이다. ■ 축산자조금 자율성 훼손 한돈협회는 자조금 관리위원회 및 대의원 총회에서 승인된 사업계획을 정부가 승인단계에서 임의로 조정하고 승인시기도 지연하면서 시의적절한 운용관리 및 효율적 집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더구나 국가 의무로 주무부처가 기재부와 협의해 정부예산을 활용해야 할 영역까지 자조금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의 과도한 개입과 간섭을 축소해 독립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 효과 의문 무관세 축산물 수입 정부가 물가안정 명목으로 지난 2022년 7월부터 240억원의 정부자금을 투입, 무관세 돼지고기 2만2천800톤을 수입했지만 행락철 삼겹살 소비자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동물복지 규제 비유럽권 수출 감소 등 여파 스페인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에 이어 내년도 감소, 500만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EU 보다도 엄격한 동물복지 규제와 함께 중국 등 비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에서는 2년간의 유예 기간이 부여되기는 했지만 동물복지 규제로 인해 모돈 사육두수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 해외 수출도 꾸준히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격 상승으로 스페인 자국내 돼지고기 소비도 전년 보다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5월 유럽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출 차질과 함께 돼지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BS, 세포배양육 시장 ‘갈지자’ 행보 세계 최대 육류기업으로서 세포배양육 시장까지 뛰어든 브라질 JBS사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JBS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대체육을 생산해 온 자회사 '플렌테라 푸드(Planterra Foods)'의 운영 중단과 함께 덴버의 생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플랜테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오조(OZO)'라는 대체육 브랜드를 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달 돼지 출하가 늘고, 돼지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돼지 출하두수는 148만3천733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3.1% 줄었지만 전년 동월 보다는 1.3% 늘었다. 그러나 도축 작업일수를 감안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19일 작업이 이뤄진 지난 9월 일 평균 출하두수는 7만8천91두로, 21일 작업이 이뤄진 전월의 7만654두를 훌쩍 넘어섰다. 물론 주말이나 연휴를 전후로 출하물량이 분산, 작업일수의 증감이 한달간 출하물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추석명절의 경우 연휴 동안 밀려있던 출하량이 10월 작업분에 포함되는 만큼 한달간 출하량에 작업일수가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긴 연휴가 없었다면 올해 9월 돼지 출하량은 전월과 비교해도 늘었을 것임을 짐직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돼지 출하가 늘어나는 추세였음에도 전월 물론 전년 동월 보다도 높은 돼지가격이 지난 9월 형성됐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은 지난 9월 지육kg당 5천705원으로 전월 보다 3.8%, 전년 동월 보다는 2%가 각각 상승했다. 다만 이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량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9월 돼지고기 수입량(검역기준)은 2만3천710톤으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톤을 밑돌았다. 2022년 2월 이래 가장 적은 물량이다. 전반적으로 수출국에서의 선적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추석 연휴 검역작업 중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돼지고기 수입량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업계, ‘잔반퇴비’ 전락우려 강한 거부감 농진청 “지금도 원료로 가능…명칭만 변경” 농촌진흥청의 ‘비료공정규격 설정’ 고시 일부 개정안이 논란을 빚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9월15일 행정예고한 개정안을 통해 농림축산물 및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 공정규격을 신설했다. 국정 과제인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바이오차’ 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막상 법률적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다. 하지만 비료의 원료로서 ‘음식물류 폐기물 사용’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내용까지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면서 축산업계가 강한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다. 가축분퇴비 등 ‘부산물비료의 사용 가능한 원료’ 규정(비료공정규격 별표 5)에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외에 ‘남은 음식물 건조분말’이 새로이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가축분퇴비의 경우 가축분뇨 함량이 50% 이상이다 보니 높은 수분함량과 함께 중량이 많이 나가는 음식물류 폐기물은 그 원료로써 선택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축산업계의 전망이다. 가축분퇴비의 원료 대장을 중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촌진흥청의 비료공정규격 설정 고시 개정안과 관련, 대한한돈협회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돈협회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건조분말이 명칭 변경과 함께 ‘가축분 퇴비’ 원료로서 본격 사용될 경우 그 명칭이 무색하게 가축분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혼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했다. 이로인해 소비자인 경종농가의 불신과 품질 저하로 가축분뇨 퇴비 활성화를 저해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수입산 유박 대체 효과가 명칭 개정의 목적이라는 농진청의 주장과 달리 수입산 유박을 사용치도 않는 부숙유기질비료에 끼워넣기식 개정을 시도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을 명칭 세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한돈협회는 특히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에 대한 농진청의 행보가 당초 사업취지와 달리 가축분퇴비 생산을 위축시키고 음식물쓰레기 처리지원사업으로 전락하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수차례 지적해 왔음을 강조하고 이번 개정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거창한 목표 보단 돼지 잘 키우기 위한 방법 고민 모임 때 마다 농장 맞춤형 세미나…현장 적용케 광역단위 조직…지역특성 이해 · 갈등 해소 ‘한몫 지난 8월23일 서울경기양돈농협(이하 서경양돈농협)의 ‘2023 전산농가 생산성 분석 보고회’가 열린 경기도 화성의 라비돌리조트. 모두 3명의 농가가 2022년 전산성적 우수농가로 선정, 시상대에 올랐다. 이들에게는 전산관리가 바탕이 된 높은 생산성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서점모(회장 조명근, 서경양돈농협 젊은한돈인의 모임)를 주도하는 2세 양돈인이라는 게 바로 그것이다. 50대 회원도 참여 지난 2017년 발족된 서점모에는 현재 3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엔 서경양돈농협 조합원 2세들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는 2세 양돈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회원자격을 확대했다. 30~40대 회원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20대와 50대 회원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양돈인이 참여하고 있다. 출범 당시 목표는 여느 2세 양돈인 모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돈업을 영위하는 2세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 등에 대한 의견 교환과 토론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목적이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승계 5년후 2농장 신축…설계부터 ‘혁신’ 눈길 ‘직원=동반자’ 안정적 환경 제공…생산성 향상 ‘거점소독 창고’ 곧 준공…전용차량만 왕래하게 경기도 안성 미래팜스의 안병철 대표. 미대 출신의 2세 양돈인인 안병철 대표는 농장 관리에서부터 인력운용 및 직원복지, 시설은 물론 30대에는 도드람양돈농협의 임원으로서 대외활동에 이르기까지 주변에서는 ‘혁신의 아이콘’ 으로 통해왔다. 20대 조합원 시절엔 그의 제안으로 지난 1999년 국내 최초의 덴마크 데니쉬크라운 시찰이 실현되기도 했다. 13년전 130억 투자 지난 2010년 12월 준공한 미래팜스 2농장은 안 대표에 대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대표적 사례다. 모돈 1천두 규모의 번식 전문농장인 이곳에는 무려 130억원이 투입되며 당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축과 사람의 동선, 외부 차량의 진입 차단, 냄새 및 분진 흐름을 고려한 설계를 토대로 당시 국내 양돈 현장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기술과 최첨단 장비, 시설이 도입됐음은 물론이다. 안병철 대표는 “양돈은 장치산업이다.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2세 양돈인이라 달라야 된다는 생각 보다 우리 농장과 산업 현실의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속 이유 지자체 설득에 1년 소요 관리기간내 정책자금 승계도 ‘불가’ 가족농장 근무 불인정도 걸림돌로 경북에서 양돈장을 운영하는 A씨는 2세 양돈인이다. 생산성이라면 어느 농장 못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는데다 활발한 지역활동으로 동료나 선후배 양돈인들로부터 신망이 높다. 이런 그이지만 지난 2021년 부친으로부터 농장을 승계받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A씨는 “수년전부터 농장 운영을 도맡아 해 온데다 절세에 대한 관심과 기대 또한 크지 않았기에 농장 승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꼬박 1년 가까이 소요됐다. 당시 스트레스가 엄청났다”고 돌아봤다. 맨 처음 A씨의 발목을 붙잡은 건 가축사육업 허가에 대한 승계였다. A씨는 “경북도에서 부친의 건강과 관련한 진단서까지 요구했다. 부친께서 농장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며 “하물며 일반 사업체의 경우 10대 나이의 가족에게 사업장을 승계한다고 해도 세금에 대한 의무만 다하면 된다. 그런데 축산에 대해서는 국가가 정한 승계의 기준에 부합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끈질긴 설득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양돈의 대표적인 기업 (주)다비육종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2세 경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다비육종의 윤희진 회장, 윤성규 전무와 대담을 통해 1,2세대의 시각에서 한국양돈과 다비육종의 40년을 짚어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로는 무엇인지 모색해 보았다.<사회 : 이일호 취재1팀장, 사진 : 서동휘 기자> 창립 40주년을 축하드린다. 지난 40년을 돌아봐 주신다면 ▲윤희진 회장=경기도 이천에서 가건물을 짓고, 모돈 120두로 다비육종을 창업했다. 사실 직장 다니던 사람이 돈이 얼마나 있었겠나.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고 싶었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사훈도 ‘직원, 이웃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 이다. 직원이 행복해야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고, 농장도 잘되는 거 아닌가. 주변 농가들로부터 눈총을 받으며 주 5일제 근무를 정착시키고 독립도 권유, 벌써 50여명이 농장주로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GWP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을 때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사업적으로는 한국 양돈을 선도해 보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종돈을 선택했다. 하지만 종돈사업이라는 게 수익은 떨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 관내 전체 양돈장 확대 추세 위치 따라 냄새 농도 큰 차이 주의를 ‘개활지’ 바람직…주변환경 늘 관심도 양돈현장에 냄새 자동포집기(이하 자동포집기) 설치가 늘고 있다. 민원 등으로 인한 집중 관리 대상이 아닌, 일반 농장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행 규정상 토지 소유주의 동의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해당 농가들은 “설령 내 소유의 토지라고 하더라도 냄새 모니터링을 위한 것이니 협조에 달라는 지자체 요구를 뿌리칠 수 있는 농가가 얼마나 되겠나. 찜찜하지만 (자동포집기 설치 제안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일단 형식적으로 나마 법률적인 절차는 거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자동포집기 설치 장소다. 냄새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일한 농장이라도 그 위치에 따라 냄새 농도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농가는 물론 지자체들도 ‘부지경계선’ 이라는 기준 외에 설치 장소에 관심을 갖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학교 서일환 교수는 이와관련 “민원 발생시 이미 포집된 냄새로 확인 측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포집이 이뤄져야만 혹시 모를 논란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회적 영향’ 전망도 생산자 상회 ‘생태 · 환경적 가치’ 중요기준 상충 한돈산업이 사회에 미치거나 미칠 영향에 대해 소비자 보다는 생산자들의 인식이 더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한돈산업의 가치 발굴 및 향상 노력을 통해 소비자 인식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축산경영학회에 의뢰한 ‘한돈농가의 ESG경영 실천방안 마련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연구과정에서 ‘한돈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과 행태’를 조사하기 위해 소비자 1천명과 생산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품질좋은 단백질 공급(39.7%), 우리나라 식문화 형성에 기여(19.9%), 농가 소득 증가 및 지역경제 발전 기여(10.5%) 등 한돈산업의 긍정적 이미지를 우선 선택했다. 생산자 역시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긍정적 이미지를 선택한 비중은 소비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과 갈등 및 분쟁, 냄새와 탄소배출 등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 생산자들의 비중이 소비자를 넘어섰다. 향후 한돈산업의 사회적 영향을 예측하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