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협의 사료가격 인하 방침과 관련 축산업계가 환영과 함께 모든 사료업체들의 즉각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이하 축단협)는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농협사료의 이번 방침에 따라 연간 220억원 이상의 농가 생산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전국 축산농가를 대표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농협사료는 이달 4일 출고분부터 포대(25kg)당 250원씩 평균 2.0% 사료가격를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축단협은 앞서 대구경북양돈농협을 비롯한 품목조합에서도 이달 1일부터 kg당 15원씩 사료가격을 인하하는 등 농협 계열의 가격인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생정신을 모범적으로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다른 민간사료업체들의 경우 국제곡물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사료가격 인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축단협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자료를 인용, 2024년 1분기 사료용 옥수수 수입단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1% 하락한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18.4%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축단협은 사료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향후 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용사료 제품 최근 출시...비발생 종돈장 수요집중 최근에도 발생 이어져...돼지수급 · 가격 영향 촉각 지난 3월 27일 대전에서 개최된 한돈자조금 대의원 총회. 한돈자조금 사무국측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대의원들의 사유에 대해 “PED로 인해 부득이 참석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동안 ASF와 구제역 등 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인해 총회 자체가 취소되거나, 특정지역 대의원 전체가 참석치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회의에 불참하는 대의원들이 그 외 질병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SF와 PRRS에 허덕여 온 국내 양돈현장에 PED의 공포까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남의 한 한돈자조금 대의원은 “고병원성 PRRS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마당에 PED 마저 (농장에) 들어오면 끝장이라는 위기감이 양돈농가들 사이에 팽배하다”며 “외부인의 농장 출입 을 막고, 외출이나 약속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PED가 결정타가 됐다”고 양돈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비단 양돈현장의 일상 뿐 만 아니다. PED는 이제 양돈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부 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만 건수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 논리는 배제된 채 정부의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의 ‘지방 1cm’라는 획일적인 기준만이 적용된 결과인 만큼 부작용도 커져만 가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판매 등 과지방 삼겹살이 논란이 돼 왔던 유통 채널에서 소비자 불만 접수가 사실상 사라진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삼겹살 정선 과정에서 철저히 정부 매뉴얼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맛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 소비자를 중심으로 얇은 지방두께와 함께 맛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반응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 매뉴얼이 삼겹살의 맛이나 소비자 기호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원가 부담의 누적은 육가공업계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방 1cm 삼겹살을 맞추다 보니 수율 하락과 추가 가공작업에 따른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판매 가격에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원료돈 가격을 통해 그 부담을 어느 정도 보전해 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3월 돼지 출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줄었지만 돼지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치며 국내 평균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출하된 돼지는 모두 159만2 천976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이전 3년간 3월 한달물량으로는 가장 적었다. 하지만 돼지 가격 상승폭은 출하 물량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 가격(제주, 등외제 외)은 지육 kg당 4천807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에 그쳤다.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위축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4월 들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첫주 월요일 돼지가격이 전주 보다 큰 폭으로 상승, 5천원대에서 출발했던 지난해 4월과 달리 올해는 4천원대 출발이 이뤄지면서 양돈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 “행락철 소비와 돼지출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돼지 가격이 곧 5천원대에 진입할 것으 로 보인다”며 “다만 근본적인 소비 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현실이기에 큰 폭의 돼지가격 상승은 전망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의 2024년 상반기 신규 광고가 공개됐다. ‘국돼팀(국산 돼지고기를 고집하는 팀)’을 슬로건으로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돈자조금의 신규 광고는 국돼팀 감독으로 취임한 한돈 홍보모델 백종원씨가 본격적으로 일상 곳곳을 돌며 선수 영입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정육점, 식당, 가정 등에서 한돈을 즐기는 국민들을 보고 흡족한 미소와 함께 “합격!”을 외치는 백종원 감독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앞서 국민들에게 국돼팀 모집 소식을 알리는 TV광고 ‘국돼팀 런칭’ 편은 지난 3월 24일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87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돈자조금이 준비한 2024 국돼팀 광고는 총 3편으로 ‘국돼팀 런칭’편과 이번 ‘국돼팀 모집’편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돼팀으로 선발된 선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마지막 TV광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와 ㈜팔도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국내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한돈 라면’을 개발하고 전국의 한돈인증점에서 팔도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제휴 마케팅이 전개된다. 양측은 차별화된 신상품·신메뉴를 통해 미래 소비주도층인 젊은 세대 잠재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팔도X한돈 푸드트럭을 운영, 현장에서 소비자가 신선하고 맛있는 한돈과 다양한 팔도 상품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키로 했다. ㈜팔도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한돈 사용 ‘팔도 짜장면’ 이 꾸준히 인기를 이어오며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 약 8천 9백만개를 달성하면서 한돈 소비 촉진에 기여해 왔다. 서울의 ㈜팔도 본사에서 이뤄진 협약식에서 손세희 한돈자조금 관리위원장은 “한돈과 팔도가 좋은 인연을 맺고 다양한 채널에 한돈의 우수성을 홍보, 소비처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한돈 판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의장 이기 홍)는 지난 3월27일 대전 비엠케이 컨벤션에서 2024년도 제1차 총회를 개최하 고 조성액 449억8천264만1천437원, 집행액 267억7천960만3천233원 등 지난해 자조금사업 결산안을 원안 의결했다./ 본지 3571호(3월22일자) 8면 참조 이를 사업별로 살펴보면 소비 홍보사업에 가장 많은 124억2천 218만4천802원이 투입됐다. 당초 예산 대비 97.3%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급안정사업에는 예산 대비 70.3%인 52억4천764만4천260원이 집행됐다. 이어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 38억3천107만5천982원 ▲운영비 18억8천980만2천16원 ▲기타비용 14억4천705만7천500원 ▲유통구조 사업 11억9천958만 4천541원 ▲조사연구 사업에 6억4천229만8천582원의 한돈자 조금이 각각 투입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채권분류상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3년 이상 미수채권 10억8천252만3천200원에 대한 대손처리안도 원안 통과됐다. 이날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이 기홍 의장은 “한돈산업이 농업 생산액 1위 품목의 자리를 굳건 히 하고 있는데다 1인당 돼지고 기 소비량이 30kg을 넘어섰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반 농지에도 방역시설 설치가 가능토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 GGP협의회(삼수회, 회장 이희득) 1/4분기 정기모임자리에서다.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종돈 분양 차량의 거점소독시설 경유에 대한 불안감을 거듭 호소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생축차량 가운데 도축장 출하 차량에 한해 그 의무가 제외됐지만 종돈 분양차량의 경우 여전히 거점소독시설 경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농장과 일정거리 이상 지역에 직영 방역시설 설치가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거점소독시설 경유에 따른 리스크를 해소하는 등 차량으로 인한 가축질병 유입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방역시설의 경우 축사와 달리 일반 농지에는 허용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감안,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양돈현장의 고민과 함께 정부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생산성·규모·자산건전성 삼박자…‘선순환 구조’ “내가 아니어도 된다” 유연경영 ‘경제자립’ 실현 언제부터인가 양돈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잘 키우고, 안쓰는 것만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적은 규모라도 ‘경영’ 을 통해 시설에서부터 원자재 사용, 인력 운용에 이르기까지 투자 효율을 수치로 따지고, 최종 생산비와 함께 마리당 출하 수익에 초점을 맞춘 양돈이 각광받고 있다. ‘양돈농가’ 가 아닌, ‘양돈경영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농장주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실현과 함께 생산성까지 겸비한 농장이 속속 출현하며 국내 양돈현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정 남해안 벨트에 총 사육두수 2만4천두(모돈 1천820두) 규모의 생산기반을 구축한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이하 성일축산) 이용기 대표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 영암군, 강진군에서 3개의 번식농장과 4개의 비육전문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일축산은 지난해 평균 PSY 30.5두, MSY 27두를 각각 기록하며 출범 이래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양돈장”이라는 성일축산 이용기 대표의 자신감이 가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에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선출됐다. 축단협은 지난 3월 26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대표자 회의(총회)를 개최하고 제12대 손세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손세희 회장은 앞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이뤄진 축단협 임원선거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단독 입후보했다. 손세희 신임 축단협 회장은 선출과 동시에 1년의 임기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별도의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는 2명의 감사직에 허주영 대한수의사회장과 이덕선 친환경축산협회장이 각각 재선출됐다. 부회장단은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과 오세진 대한양계협회장, 김상근 한국육계협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등 5명의 회원 단체장으로 꾸려졌다 손세희 신임 축단협 회장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나라 축산업을 위해 회원 단체들과 반드시 풀어 나가야 할 현안이 있다. 말도 안되는 물가정책과 생산자의 동의 없는 규제”라며 “회원 단체들과 화합, 소통, 논리개발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1년의 임기지만 100년 같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입소문 타고 설치농장 급속 확산…올해 200개소 전망 세계 최초기술…스마트축산 ‘대상’ 이어 ‘장영실상’ 쾌거 재고관리까지 가능 첨단 비전 AI-로봇 전문기업 ㈜엠트리센(대표 서만형) 의 ‘AI 분만사 정밀관리 시스템’ 딥아이즈(Deep Eyes). 다른 어느 산업 보다 노동 집약적인 국내 양돈현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처리하던 까다로운 번식구간의 작업을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및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대체, 보다 정밀하면서도 재고관리까지 가능케 하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 됐다. 멀게만 느껴졌던 AI의 위력과 실제 성능이 기존 설치 농가들을 통해 속속 확인되면서 국내 양돈현장에 급속히 확산, 이제는 딥아이즈를 모르는 농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돌풍’ 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엠트리센에 따르면 2022년 본격 출시 2년만인 지난해 말까지 국내 양돈장 100개소에 딥아이즈가 설치 됐다. 특히 설치가 예정돼 있거나 추진중인 양돈장들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200개소가 추가로 설치될 전망이다. 양돈장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출발점인 번식 구간, 그것도 임신모돈 관리 에 극히 민감해 신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양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축분뇨 정화방류 양돈농가의 증가와 함께 전문업체에 의한 위탁관리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대로 체계만 갖춰질 경우 양돈농가와 환경당국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화방류 시설의 운영과 관리를 전문업체에 위탁하거나, 이를 검토하는 농가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 원수관리 등 정화방류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은 현실에, 방류기준 마저 꾸준히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화방류 시설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설관리업계도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축분뇨 퇴액비화 비용의 상승이 정화방류 위탁관리비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전과 달리 경제성이 보장되는 수준까지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해당업체의 한 관계자는 “위탁관리가 병행될 수 있다면 정화방류 시설 영업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계약 물량에 따라서는 충분한 A/S 인력운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전문가에 의한 농장 시설 관리가 저변화 될 경우 보다 안정적인 가축분뇨 정화방류와 함께 수질 오염 가능성도 그만큼 줄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양돈장 정화방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