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생물자원이 그 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조직도 새로 정비하고 신제품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 덕에 조직의 안정과 함께 판매량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윤영호 두산생물자원 대표이사를 만나 새해 계획을 들어본다.
경영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투자 집중
국내 유일 유단백 향상 특허기술 확보
환원적 초산생성균 상용화 국제특허도
농가 수익·생산성 제고 목표 연구 지속
-지난해는 상반기 국제곡물 가격의 높은 추세와 축산물 시세하락으로 축산·사료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하반기들어 좀 나아졌지만 두산생물자원은 어떠했는지.
▲지난해는 사료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였다. 저희 두산생물자원도 예외는 아니었으나 전직원의 내핍경영과 결속력으로 무난히 극복했고,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의 Turn Around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우리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연구개발의 기술투자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특허취득 및 장기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2건의 국책과제를 체결했다.
-연구개발을 위해 국책과제를 체결하셨다는데 어떤 내용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지난해 두산생물자원의 기술투자 결과는 우선 크게 2가지다. 우선 하나는 유단백 증진을 위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이며, 둘째로는 환원적 초산생성균의 상용화에 대한 원천기술확보 및 국제특허의 완료이다.
당장 2014년 1월 1일 부터 새로운 유대정산방식이 적용되고 새롭게 유대정산시 유단백에 대한 인센티브가 유대에 적용된다.
이에 대한 근원적인 방법으로 배합사료 내 우회단백질 함량을 증진하고, 젖소가 섭취하는 총단백질 수준을 높이는 원료의 가공방법에 대해 국내 유일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특허기술이 접목된 신제품 ‘힐링프로’가 지난해 10월에 출시됐다.
특히 국제적으로 빅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여러 국가 및 연구기관에서 다각적인 환경개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및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국책연구과제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 회사도 중앙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6개 대학 연구진에 참여기업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국책연구과제의 주요 목표는 탄소 이용효율을 2% 이상 증진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하여 순천대학교와 공동으로 환원적 초산 생성균을 접목하는 기술을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이를 통해 사료효율이 증대되어 농가는 사료비 절감의 효과와 수익확대로 경제성 확보의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돈분야에 있어서는 산업의 국제화라는 시대흐름에 맞게 여러가지 거품을 제거한 Eco사료개발에 주목적을 두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책과제에 참여했는데 이 연구과제의 주목표는 그 동안 양돈사료에 접목되지 않은 신원료를 발굴하여 제품에 접목하는 것이다.
그리고 비경제적인 높은 수준의 제품을 돼지의 필요 영양소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함으로써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한다.
-2014년의 축산전망은.
▲2014년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낙농의 유지방 상한기준이 0.2% 하향되고, 비육의 경우에서도 빠른 사육두수 감소 및 저 수익구조 장기화는 2014년 상반기 동안 여러 축산농가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낙농에 있어서는 유단백 증진, 비육에 있어서는 육질은 기본이고, 육량을 증진한다면 어려움도 무난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양돈부분에서는 정부차원의 모돈 감축노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사육두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육시세로 이에 따라 2013년 대비 5%이상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란계는 2013년 대비 사육수수는 6천400만수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수산물 대체소비로 인한 계란소비 증가와 함께 폭염으로 인한 하절기 생산성 저하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난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만 난가 상승으로 인한 노계 출하지연이 발생할 경우 난가의 추가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두산생물자원 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두산생물자원은 국제특허, 원천기술, 산학공동연구개발 등 연구개발 기술투자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신기술, 첨단기술 등의 기술 확보만이 당사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이에 농가의 수익과 질병감염의 위험요소 억제, 생산성 유지, 폐사율 감소를 목적으로 하는 사료개발을 진행하고, 2014년 농가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두산생물자원은 농가의 입장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3년을 보내면서 정부에서 포상을 수상했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은 무엇인지.
▲지난 2013년 12월 24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3년 일자리 창출지원 유공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산업의 개발 또는 발전에 기여하거나 실업에 정려(精勵 : 힘을 다하여 부지런히 노력함)하여 그 공적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우리 회사는 교대제 개선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했고,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마련하여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적 근로환경을 개선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