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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몸집 커진 전업농…감축정책 ‘무색’

■2분기 한육우 통계를 보니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한우 사육두수 전년동기 보다 3만5천두 줄어
소규모 농가 폐업 가속화 따른 자연감소 기인
40두 미만 농가 마릿수 감소…그 이상은 증가
200두 이상 사육농가는 무려 6만4천695두 늘려 

 

암소도태 장려금 등을 지원하며 사육두수 감축을 위해 노력했지만 전업농가들은 지속적으로 사육두수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2013년도 2/4분기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06만4천두로 전 분기 대비 9만8천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우사육 마리수는 294만9천두로 전분기 대비 10만1천두가 늘어났다. 전 분기에 비해 사육두수가 늘어난 것은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에 비해서는 3만5천두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한우사육농가수는 13만호마저 위협받고 있다. 2/4분기 현재 한우사육농가수는 13만2천호로 전 분기 13만7천호에서 5천호가 한우사육을 포기했으며 전년 동기 15만1천호에서 불과 1년 만에 무려 1만9천호가 탈락한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한우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급증했고 정부가 암소도태 장려금까지 지급하며 암소 10만두 사육두수 감축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육두수 감소폭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2/4분기 현재 가임 암소수는 124만4천두로 전년 동기 130만8천두에 비해 6만두가 줄어들었다. 수치상으로는 어느 정도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규모별 사육두수 변화를 살펴보면 감축 노력에 의한 감소라기보다는 소규모 농가들의 사육포기에 따른 자연 감소라고 볼 수 있다. 전업규모 농가들의 사육두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암소감축 등을 통해 사육두수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실제로 전업농가들은 지속적으로 사육두수를 늘리면서 사육두수 감소폭을 오히려 반감시켰다는 지적이다.
한우사육농가수 변화를 보면 3월말 현재 13만6천671호 중 10두 미만 사육농가수가 7만7천258호 전체 한우농가의 5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10두 이상 20두 미만이 2만2천106호로 16.1%를 20두 이상 30두 미만 농가는 1만1천644두로 8.5%를 40두 미만 농가가 6천830호로 5%를 차지하고 있었다.
40두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1만8691호로 전체의 13.6%를 차지했다.
이처럼 아직도 한우 사육농가수는 영세하고 소규모 농가 위주로 사육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우 사육규모별 사육두수 변화를 살펴보면 40두 이하 농가들의 사육두수는 줄어든 반면 40두 이상 농가들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현재 40두 이하 농가에서 사육되는 한우 사육마릿수는 111만1천812두로 전년 동기 125만2천628두에 비해 14만816두가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40두 이상 농가의 사육마릿수는 3월말 현재 173만5천808두로 전년 동기 142만1천762두에 비해 17만863두가 증가했다.
더욱이 갈수록 규모화되면서 대규모 사육농가들의 사육규모 증가가 더욱 눈에 띈다. 40두에서 100두 미만 농가들은 1년 사이에 789호가 증가했으며 이 구간의 농가들은 4만7천223두를 늘렸으며 100두에서 200두 사이의 농가는 401호가 늘어나 5만8천945두를 증가시켰으며 200두 이상 사육하는 농가는 200호가 늘어난 1천147호로 이 농가들은 무려 6만4천695두를 증가시켰다.
이처럼 한우사육을 포기하는 농가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육두수 감소폭이 크지 않은 것은 대규모 농가들의 사육두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며 한우산업의 조기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업농가들의 사육두수 조절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우업계 내부적으로도 암소 수매 등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결국 전업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국 소규모 농가들의 탈락만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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