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물 특단책 주문…일각 할인가격 소비자 고착화 경계
상반기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대형유통업체들과 함께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진행한 행사로 인해 쇠고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지난달 25일 한우고기소비촉진을 위한 유통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은 한우협회와 한우자조금이 진행한 소비촉진행사로 인해 한우고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나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할인판매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우고기 매출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구이나 정육의 매출은 늘어났지만 대형유통업체들 역시 부산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때문에 시장에서 암소 노산우 부산물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프랜차이즈 식당 등 대형 소비처에 한우부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부산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 바이어들은 부산물도 정육과 마찬가지로 할인판매를 하는 동안에는 매출이 올라가지만 할인판매가 끝나면 소비가 뚝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할인판매는 필요하지만 자칫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한우고기 소비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바이어는 “할인판매로 인해 한우고기 매출은 늘어났지만 행사기간과 아닌기간 사이 매출차가 크다”며 “자칫 할인판매 가격이 소비자들로부터 고착화될 경우 향후 한우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우협회는 하반기에도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할인판매를 추진할 계획인 만큼 대형유통매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