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J인스티튜트, 동향 분석
한우농가들의 번식의향이 바닥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암송아지 가격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GS&J인스티튜트가 지난 6일 발표한 4월 중 한우산업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암송아지가격은 64만원대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월 119만2천원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수송아지는 가격 하락폭이 암송아지에 비해 크지 않았다. 4월 중 수송아지 가격은 159만6천원으로 전년 동월 183만2천원으로 6.8%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암송아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번식농가들의 번식의향이 사상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3월 중 한우정액판매량은 12만3천 스트로우로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16만9천스트로우)에 비해서는 21.2%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량은 인공수정률 추세치가 가장 낮았던 1999년과 2000년 수준에 접근한 것으로 번식의향이 더욱 냉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암소도축률도 갈수록 높아지면서 암소사육두수 비율이 낮아지면서 본격적인 암소 감소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3월 중 한우 사육두수는 285만두로 전년 동기대비 3만두가 증가했지만 이는 수소 사육두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암소의 경우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율을 보여 왔지만 금년 3월에는 증가율이 마이너스 2.2%로 본격적인 감소기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암소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송아지생산두수도 감소했다.
201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송아지 생산두수는 지난 12월부터 금년 2월까지 분기별 송아지생산두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