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업계가 지속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한우고기 소비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지만 한우가격은 좀처럼 상승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어 한우농가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도매시장 경락가 전년대비 13.7% ↓…1++ 이하 적자
올 1분기 등급판정 두수, 지난 5년 새 사상최대 기록
15일 현재 전국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1만1천770원으로 전년도 동월 평균 경락가격 1만3천633원에 비해 13.7%가 하락했다.
더욱이 금년 들어 이 같은 가격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우농가들은 1++등급을 받지 못하는 한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한우업계는 할인판매 등 다양한 소비확대를 위해 전력투구를 벌이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할인판매로 인해 경락가격 추가하락은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 소비부진으로 인해 가격을 견인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공급량 증가와 함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1/4분기 중 한우등급판정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24만3천256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1만740두로 20만두를 넘어선 이후 15%나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FMD영향으로 도축두수가 크게 감소했던 2011년도에 비해서는 무려 71%나 증가했다.
FMD영향이 없었던 2010년과 2009년에 비해서는 각각 57%, 43%가 늘어났다.
이 기간 중 한우 경락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4월 평균 1만7천114원 대비 32%나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과 겹치면서 한우가격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