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이강우 회장은 지난 10일 농협 음성공판장을 방문해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출하예약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한우협회 이강우 회장을 비롯해 조위필 부회장, 김홍길 대구경북도지회장은 이날 농협 음성공판장 한경섭 장장과 중도매인연합회 김영만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강우 회장은 “지금 한우농가들은 1등급을 받아도 손해를 보는 등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 많은 농가들이 도산할 수 밖에 없다”며 “농협 음성공판장은 대한민국 대표 도매시장으로 한우산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출하예약제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요소도 많지만 개선할 부분도 있다며 대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음성공판장 한경섭 장장은 “음성공판장이 한우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일개 도매시장만의 노력만으로 가격을 끌어 올리기는 무리가 있다”며 “한우업계 차원에서 소비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하며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농가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장장은 출하예약제와 관련 “다소 불편함은 있지만 출하예약제 시행이후 음성공판장의 경락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금년 중 소 도축라인을 증설해 더 많은 한우가 도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도매인 연합회 박영만 회장은 “한우가격이 떨어지면 중도매인도 자금회전이 느려져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도매시장 가격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는 농가들 역시 노산우 출하를 자제하고 부산물 소비를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