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들이 일부 사료업계의 가격 인상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창호, 오리협회장)는 지난 10일 사료가격 인상업체에 대해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축단협은 성명서에서“사상 유례가 없는 축종 전반에 걸친 불황으로 축산 농가들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일부 사료업체들이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을 본격화 하거나 가격인상에 대해 임시방편적인 꼼수를 부리고 있다. 아직도 농가들의 현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수익성만을 쫓고 있는 사료업체들에 대해 전국 축산인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경고했다.
축단협은 누구보다 축산 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잘 잘 알고 있는 사료회사들이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는 전국 축산인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축단협은 특히 “농협사료나 도드람양돈조합 등 협동조합의 경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축산 농가들과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가격동결로 축산인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단협은 “본격적인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사료업체들도 축산농가와 함께 하는 상생의 기업정신으로 돌아가 사료가격 인상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를 무시한다면 역사상 유례없는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