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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유통매장 무늬만 할인판매?…인하폭 그대로

한우협, 유통업계와 손잡고 대대적인 할인판매 실시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일부 대형마트 행사종료 후 더 낮춰 판매…취지 무색
각종 수입쇠고기 특별이벤트까지 펼쳐 한우농가 분통

 

대형유통매장의 상술이 한우업계가 불황 탈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한우할인판매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행사 취지마저 무색케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한우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알면 알수록 역시 우리 한우!’란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했다.
한우협회가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한우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 가격에 한우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였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대형유통매장을 비롯해 온라인 오픈마켓, 영농조합법인들의 신청을 받아 3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할인판매에 참여한 업체들에게는 행사기간 중 판매실적의 5%를 한우자조금에서 지원했다.
그런데 행사가 끝난 이후 4월 1일 현재 이들 대형유통매장의 온라인숍에서는 각종 이벤트를 통해 행사기간보다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한우를 판매하고 있어 할인판매 행사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행사기간 중 정상가가 7만8천원인 등심(1/2등급)을 30% 할인해 5만4천600원에 판매했다. 행사 이후에는 1등급 한우를 100g당 4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기간보다 오히려 더 싸게 팔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는 행사가 끝난 직후 1일부터 원산지별 골라먹는 쇠고기 특별전을 열어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산 등 수입산 쇠고기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행사비용까지 지원하면서 한우할인행사를 실시했지만 결국 한우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 역시 행사기간 중 한우등심(2등급)을 정상가 5만9천800원짜리를 36%할인해 3만8천원에 행사를 하겠다고 신청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봄나들이 행사를 통해 1+등심을 5만3천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등급보다 오히려 2등급이나 높은 1+등급이 오히려 2등급의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홈플러스도 마찬가지로 2등급 등심을 3만8천원에 판매했으나 행사 이후에는 3천760원으로 오히려 더 낮아졌다.
온라인 오픈마켓도 행사시 같은 가격이나 약간 높은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처럼 할인판매 이후에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판매가 얼마나 싸게 팔리는지 피부와 와 닿지 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때문에 앞으로 4월과 5월 중에도 할인판매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싼 가격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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